구름 탐사- 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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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구름 탐사-김지숙
    바람이 흐르는 곳으로
    마음이 따라 나서니
    흥이 나면 동그랗게
    오므렸다 다시 펴고
    바람의 밑동마저 지워버린 구름
    널찍한 그림자 위에 멈춰
    하늘 한가운데
    온 몸 맡기고 온종일
    자라더니
    어느새 사라진 구름송이
    고통도 아픔도 이렇게
    한순간에 끝내버린다면
    따스함 속에서 파묻혀
    아픔을 모르고
    아련히 떠나보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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