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바 전차가 흔히 승무원 보호를 위해 엔진을 앞쪽으로 설계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반만 맞는 사실입니다. 승무원 보호는 사실 원래 설계상 지향점이라기 보다는 어쩌다 보니 얻은 이점이거든요. 치프틴 전차의 수입이 취소된 이후 이스라엘은 언제든 금수조치 당할 수 있는 외국 전차 대신 원활하게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자국 전차를 새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차 개발 경험도 없고 운용해본 전차라고는 10~20년 전에 만들어진 영국제 센츄리온이나 미국제 패튼 전차뿐이었기에 이스라엘으로서는 완전히 맨땅에 헤딩 수준이었죠. 이 시기에 전차를 만들 때는 고출력 엔진 + 복합장갑을 통해 3세대 전차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었고 실제로 M1 에이브람스와 T-80, 레오파르트 2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전차를 처음 개발해보는 이스라엘은 복합장갑 기술이 있을 리가 없었고 구식 장갑 기술로는 소련제 125mm 포는 고사하고 115mm 상대로도 유의미한 방호력을 보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쐐기 장갑이었습니다. 포탑 폭을 포탑링보다 좁히고 쐐기 형상의 장갑을 설치해 극한의 경사각을 취함으로서 방어력을 높히고자 했죠. 하지만 그러자니 포탑이 소련제 전차보다도 좁아지는 바람에 약실, 공축 기관총, 승무원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아예 들어갈 자리가 안 남았죠. 그렇기에 포탑에 배치하지 못하는 장비들을 차체에 배치하고 거기다 휴행탄수를 센츄리온보다도 더 많이 실으려다 보니 이번엔 차체가 너무나도 비대해져버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차체 방호력이 센츄리온만도 못하게 될 수준이었죠. 그래서 복합장갑도 없이 차체 방호력을 높이려고 하다보니 엔진이 전방에 위치한 지금의 메르카바 구조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고 난 메르카바 전차도 동시대 전차 대비 심각하게 떨어지는 기동성, 너무나 부족한 측면 방호력 등 여러 문제가 산재했고 정면 방호력조차도 좋다고는 절대 말 못 할 수준이었죠. 그래서 Mk.3과 Mk. 4로 개량할 시기에 이러한 초기 설계안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있었으나 의미 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정면 장갑을 보강했다는 Mk. 4도 세간의 인식과 달리 3세대 이상의 전차탄 상대로는 유의미한 방호력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엔진을 후방에 설치한 전차들은 정면에 장갑재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지만 엔진을 전방에 설치한 메르카바 전차는 복합장갑을 설치해보려고 해도 정면에 장갑재가 들어갈 공간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메르카바 Mk. 4의 엔진을 뜯어낸 사진을 보면 다른 전차들과 달리 복합장갑의 두께가 상당히 얇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anzer_Chocolatier. 메르카바 전차를 설계할 때만 하더라도 이스라엘은 BDD 추가장갑을 만들 기술조차도 없었고, BDD 추가장갑 자체도 1982년에서야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거기다 당시엔 전방엔진이 어느 정도 생존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설계 사상이 깔려있기도 했었습니다.
영상에서 언급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메르카바 고증화' 가 특정 한 유저가 지속적으로 날조한 정보로 확인되어 실제로 이렇게 방호력이 심각한 전차로 밝혀졌습니다. 그래도 느려터진 장전 속도가 에이스 기준 6초로 버프되어 그 점은 좋아져서 지금은 장전 속도가 평범해진 구데기 전차입니다.
![[워썬더] 르클레르, 당신이 알았던 몇 가지 사실](http://i.ytimg.com/vi/ohUnuCQDGaE/mqdefault.jpg)
![[워썬더] T-34, 당신이 알았던 6가지 사실](http://i.ytimg.com/vi/uepgq7Fa9WM/mqdefault.jpg)
![[워썬더] F-104 스타파이터, 당신이 알았던 몇가지 사실](/img/n.gif)
기존 영상 내부 문제로 인해서 재업로드 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기존 영상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더 보충해서 넣었습니다.
벌써 새 영상? 이라고 기대하셨던 구독자/시청자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새 주제 영상도 순조롭게 기획 중에 있습니다.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이 슬프게 한다ㅠ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 확장판
영상도 메르카바처럼 수정 개량 파생 되었다
결론은 우리에게는 터무니 없이 좋다는 것이다
밀덕까진 아니고 걍 관심있는 정도인 저한텐 굉장히 재밌는 컨텐츠네요ㅋㅋ
나는 몰랐어 이런거
형 첼린저랑 다른 나토 전차들도 이런시리즈로 한번 가자!
저도 곧 마지막 메르카바를 땁니다..다따고 충분히 즐긴후 마가크7이나 갈! 전차를 타보고싶더라구요
갈만타세요 7C는 진짜 아닙니다 ㅠㅠ
그거 그냥 m60개량형 그 이상 이하도 아님ㅋㅋㅋㅋ
@@seongmin663 이겜은 디지털 프라모델..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생존성을 생각했다면 챌2 TES처럼 장갑을 덕지덕지 붙여놓는 방식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마지막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처음나온날.. 다 뚫었는데.. 진짜.. 장갑... 억까탄2개.. 대공 라인업도 좀 보충해줘...
장갑 고증화만 받아도 좋을텐데
메르카바가 제일 디자인이 이쁨
외형 간지 하나는 1대장임
이거 배경음 제목이 뭔가요?
생존성을 중시했다=게임상 성능은 좋지 않다
메르카바 전차가 흔히 승무원 보호를 위해 엔진을 앞쪽으로 설계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반만 맞는 사실입니다. 승무원 보호는 사실 원래 설계상 지향점이라기 보다는 어쩌다 보니 얻은 이점이거든요.
치프틴 전차의 수입이 취소된 이후 이스라엘은 언제든 금수조치 당할 수 있는 외국 전차 대신 원활하게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자국 전차를 새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차 개발 경험도 없고 운용해본 전차라고는 10~20년 전에 만들어진 영국제 센츄리온이나 미국제 패튼 전차뿐이었기에 이스라엘으로서는 완전히 맨땅에 헤딩 수준이었죠.
이 시기에 전차를 만들 때는 고출력 엔진 + 복합장갑을 통해 3세대 전차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었고 실제로 M1 에이브람스와 T-80, 레오파르트 2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전차를 처음 개발해보는 이스라엘은 복합장갑 기술이 있을 리가 없었고 구식 장갑 기술로는 소련제 125mm 포는 고사하고 115mm 상대로도 유의미한 방호력을 보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쐐기 장갑이었습니다. 포탑 폭을 포탑링보다 좁히고 쐐기 형상의 장갑을 설치해 극한의 경사각을 취함으로서 방어력을 높히고자 했죠. 하지만 그러자니 포탑이 소련제 전차보다도 좁아지는 바람에 약실, 공축 기관총, 승무원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아예 들어갈 자리가 안 남았죠. 그렇기에 포탑에 배치하지 못하는 장비들을 차체에 배치하고 거기다 휴행탄수를 센츄리온보다도 더 많이 실으려다 보니 이번엔 차체가 너무나도 비대해져버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차체 방호력이 센츄리온만도 못하게 될 수준이었죠. 그래서 복합장갑도 없이 차체 방호력을 높이려고 하다보니 엔진이 전방에 위치한 지금의 메르카바 구조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고 난 메르카바 전차도 동시대 전차 대비 심각하게 떨어지는 기동성, 너무나 부족한 측면 방호력 등 여러 문제가 산재했고 정면 방호력조차도 좋다고는 절대 말 못 할 수준이었죠. 그래서 Mk.3과 Mk. 4로 개량할 시기에 이러한 초기 설계안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있었으나 의미 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정면 장갑을 보강했다는 Mk. 4도 세간의 인식과 달리 3세대 이상의 전차탄 상대로는 유의미한 방호력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엔진을 후방에 설치한 전차들은 정면에 장갑재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지만 엔진을 전방에 설치한 메르카바 전차는 복합장갑을 설치해보려고 해도 정면에 장갑재가 들어갈 공간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메르카바 Mk. 4의 엔진을 뜯어낸 사진을 보면 다른 전차들과 달리 복합장갑의 두께가 상당히 얇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세계대전 떡밥 수용소 - 메르카바 설계가 엉망이 된 이유
@@doc6243책 이름인가요?
@@doc6243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더하여 좋은 정보카페도 알고 가네요
관심있는 범선, 전함시대 해전사도 혹시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ㅋㅋ
@Panzer_Chocolatier. 메르카바 전차를 설계할 때만 하더라도 이스라엘은 BDD 추가장갑을 만들 기술조차도 없었고, BDD 추가장갑 자체도 1982년에서야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거기다 당시엔 전방엔진이 어느 정도 생존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설계 사상이 깔려있기도 했었습니다.
10.0에서 기합차게 야동치리들을 때려잡던 내 멜캅 맠3d는 너프 먹은 뒤 1년 넘게 차고에서 나온적이 없다
승무원 보호한다고 하면서 나라면 엔진 앞에 안넣고 복합장갑을 더 넣겠음
이영상 다른댓 보고 안건데 이스라엘이 복합장갑 기술이 없었다고 함
메르카바를 타는이유? 간지 그거하나다
그리고 현재는 서안 지구, 가자 지구에서 돌멩이 맞고 있는 놈
1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는 어떨지요...
영상에서 언급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메르카바 고증화' 가 특정 한 유저가 지속적으로 날조한 정보로 확인되어 실제로 이렇게 방호력이 심각한 전차로 밝혀졌습니다. 그래도 느려터진 장전 속도가 에이스 기준 6초로 버프되어 그 점은 좋아져서 지금은 장전 속도가 평범해진 구데기 전차입니다.
뎁섭 때 맠4 장갑이 그립네.. 그리고 얘는 왜 장전속도가 혼자 느리지.. 반자동 장전인데 더 느린게 진짜 이해가 안감 ㅋㅋ
이걸보고 맠3까지 뚫고 마가크트리다뚫었습니다
차라리 챌붕이가 나아요
스트라브122플도 나름 괜찮
프리미엄 전차 추천좀 해주세요 예전 영상하고 많이 바뀌어서 프리미엄 전차좀 추천해주세요
인게임 내에서는 mk 4 LIC가 그 어떤 메르카바보다도 포탑장갑이 더 좋음. 포탑 바라보는 것 기준 왼쪽 포수 부분의 장갑이 더 두꺼워서 MK4B나 MK4D는 그냥 뚫려서 주포 못쏘고 빌빌거리는 동안에 LIC는 튕겨내고 역공하러감
2달전에 수정되어 현재 메르카바 Mk.4는 모두 포탑 장갑 방호력이 동일한 상태입니다
@@Mapi LIC 포탑장갑으로 동일화 됬나요? 아니면 LIC이 너프됬나요?
@@user-hv2zlfzr8d LIC의 방호력이 너프되었습니다.
@@Mapi ㅠㅠ 어째서 러시아가 이스라엘 미워하나봐요
람세골 출시로 인해 다시보러온 사람이라면 개추
아..프리미엄 메르카바 괜히산건가....
연구 용이나 재미 용으로 하세요 아니면 새로운 전차가 나오면 그걸로 돌리면 되고
근데 헐다운 할꺼면 스트라브122나 에이브 같은놈들 타고 말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