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序詩] 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11월 20일 지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80년 전 일이다. 그날 어느 아침부터 밤 늦은, 혹은 새벽 시간에 우리의 윤동주 시인께서는 서시를 쓴 것이다. 하늘아래 부끄러움.. 바람으로 느끼는 괴로움... 별을 노래하며 사랑을 찾고,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윤동주 그 자신의 서시였던 것이다. 윤동주 육필원고 복원본 수록 특별판 표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어둠이 그 무엇보다 전제되었던 세상에서, 하늘에게 부끄러움을 빌고, 바람에 괴로움을 생각하고, 별빛에 사랑을 노래하며, 주어진 길을 걸어갔던 우리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가 실린 특별판도 있다. 다시 읽고, 또 읽어도 괜찮을 시집이다. 그러고보니, 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 읽었던 김소월 진달래꽃 시집 이후, 이만큼 설레였던 시집이 내 오십 평생에 또 있었나 싶기도 하다. 꼭, 누구나 쟁여두고 읽어 보아야 할 시인 것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누구나 다 알지만, 다 알지는 못하는 그런 시. 오늘의 생각 끝.
유인영 악녀로만 나오다가 이렇게 보니까 귀엽게 나오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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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11월 20일 지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80년 전 일이다.
그날 어느 아침부터 밤 늦은, 혹은 새벽 시간에
우리의 윤동주 시인께서는 서시를 쓴 것이다.
하늘아래 부끄러움..
바람으로 느끼는 괴로움...
별을 노래하며 사랑을 찾고,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윤동주 그 자신의 서시였던 것이다.
윤동주 육필원고 복원본 수록 특별판 표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어둠이 그 무엇보다 전제되었던 세상에서,
하늘에게 부끄러움을 빌고,
바람에 괴로움을 생각하고,
별빛에 사랑을 노래하며,
주어진 길을 걸어갔던 우리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가 실린 특별판도 있다.
다시 읽고, 또 읽어도 괜찮을 시집이다.
그러고보니, 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 읽었던 김소월 진달래꽃 시집 이후, 이만큼 설레였던 시집이 내 오십 평생에 또 있었나 싶기도 하다.
꼭, 누구나 쟁여두고 읽어 보아야 할 시인 것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누구나 다 알지만, 다 알지는 못하는 그런 시.
오늘의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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