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쌈(MONTHLY PSALMS) - 시간 날 때 여길 들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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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6 вер 2024
  • [12월에 드리는 첫 번째 편지]
    먼슬리쌈을 통해 은혜를 나눈 지 만 7년이 되었습니다. 종종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라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그럴 때면 시편과 매일성경, 설교 준비와 삶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오늘은 잘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인 삶, 특히 사랑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때로 저는 학생들에게 “진리의 사건으로서 사랑은 우리 중에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추천하곤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헤밍웨이의 등장할 때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는 그녀를 사랑하는가? 그녀와 키스할 때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라고요. 이 문장은 철학에서 처리하는 진리를 탐닉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담론을 끄집어냅니다.
    얼마 전 우리 교회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부모님 대신에 죽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럴 수 있겠니?” 어린이들은 단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또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당연하죠!”라고 하더라고요. 어린이들에게 진리의 사건으로서 사랑의 대상은 부모님일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한다면 조금은 망설이고 상황을 생각해 볼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말이죠.
    ‘죽음’을 개입시키는 이유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힘이 진짜인지 알기 위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 때문에 죽을 수 있다면 진짜 사랑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때문에 죽을 수 있다면 진짜 신앙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념 때문에 죽을 수 있다면 진리의 사건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진리는 기존의 질서를 붕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하나님의 원초적 속성은 이와 동일합니다. 욥기만 봐도 아시지요. 하나님은 인과성 없이, 개연성 없이 욥의 모든 것이 빼앗기는 것에 허락하십니다. 그 분 스스로가 인간의 질서를 붕괴시키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 진리의 사건을 실존의 영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사랑의 자리입니다. 진리로서의 사랑은 기존의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그 분은 많이 바빠져서 만나기가 더 어려워졌어요. 만나서 힘을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약간이라도 힘이 되면 좋겠는 마음에 이 노래를 바칩니다. 길어진 이 이야기를 헤밍웨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 “저는 사랑하고 있고,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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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thly Psalms]
    먼슬리쌈은 매월 시편 또는 우리 일상을 재료로 음악을 만듭니다. 늘 가까이 있지만 멀게 느껴지는 성경의 이야기, 특히 시편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로 들려지고, 불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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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cal by 박화목
    Piano by 박화목
    Lyrics by 박화목
    Composed by 박화목
    Arranged by 박화목
    Cover Image by Kimzohn
    Cover designed by 박화목
    Recorded by Creative.Cave
    Mixed by Creative.Cave
    Mastered by Creative.Cave
    Connect with me:
    Instagram: @hwamokay @monthlypsalms_official

КОМЕНТАРІ • 2

  • @Kkolttugi
    @Kkolttugi 10 місяців тому +1

    우와와❣️진심으로 축하드려용❣️두분 예쁜 사랑하세용~~🥰🥰

  • @고요한아침묵상
    @고요한아침묵상 9 місяців тому

    샬롬! 오랫만에 이 목소리 들으니 은혜가 되네요~* 한편의 칼럼 같은 송 스토리를 읽으니 이 노래의 고백이 더 깊게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