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게팅아웃] 커튼콜 (2023.7.2)

오늘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게팅아웃'을 보고 왔어요. 이 희극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마샤노먼'의 첫 희곡으로 1977년에 발표된 희극으로 주인공 알리가 어렸을 적 잘못으로 수감되고, 수감 중 이야기와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두 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중 알리는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가족들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문제 청소년이 됩니다. 결국 남자친구와 가출, 원치 않는 임신 그리고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서 출산을 하죠. 출소 후 고향에 돌아온 알리는 이름을 알린으로 바꿉니다. 감옥에서 출산한 아들 조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고선웅 연출님이 서울시극단으로 취임하신 후에 처음 보는 연극이었어요. 기존 스타일이 워낙 있었던 터라, 이번 작품을 외국 작품으로 하는 것도 눈길이 갔구요. 수감 중인 공간과 현실 공간을 2층 구조로 해서 이해하기 편하면서도 극적 대비가 이뤄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어색한 배우 하나 없이 안정적이고 탄탄해서 극에 집중하기 좋았던 공연이었어요.
공연기간: 2023.6.23~7.9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출: 고선웅
출연: 이경미, 유유진, 정원조, 최나라, 박윤정, 서우진, 강신구, 김신기, 이승우, 구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