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 지수를 이기는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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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30 січ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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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리는 LG그룹株...전자·이노텍 '맑음' 화학 '흐림'
LG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은 전기차 기대감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전날 6.20%(8500원) 상승한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 넘게 급등하면서 15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LG전자 부품사인 LG이노텍 역시 2%대 상승 마감했다.
LG전자의 주가가 뛴 것은 벤츠 전기차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지난 12일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 AG는 프리미엄 전기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번 공급 소식에 따라 애플이 개발 중인 애플카 수혜 기대감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작년 LG전자는 애플카에 필요한 주요 부품들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며 역대 최고가까지 오른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가 추진 중인 전기차 사업에 대해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장부품 시장 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LG전자는 60조원을 상회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연간 매출 작년 7조2000억원, 올해 8조6000억원, 2025년 13조4000억원 수준의 중장기 성장을 예상한다"며 "이는 별도 기준 매출액 비중 올해 13%, 내년 16%로 점차 전장사업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전자의 전장산업 내 구동계 및 인포테인먼트 부문 시장 지배력이 동종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졌고, 향후 부품 위주의 사업 구조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같은 솔루션 비즈니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장부문의 사업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 LG전자는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외 그룹 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의 전장부품, 배터리 사업 경쟁력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전장 부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최근 회복 흐름을 나타내던 LG화학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전날 LG화학은 1만8000원(2.33%) 내린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61만1000원을 저점으로 최근 70만원 중반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상장이 임박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다. LG화학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장 과정에서 지분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 지분 가치가 저평가 받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 역시 LG화학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률 영위하던 신규사업이 별도 상장되는 만큼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수급 이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상장 후 액티브 뿐 아니라 패시브 자금에서 비중조정 등 수급 측면 노이즈가 해소되기 전까지 센티멘털 부담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회사 상장 후 약 1~2개월까진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1경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30만원)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청약 최소 단위 10주, 증거금율 50%로 공모가 30만원 기준 최소 증거금은 1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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