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입니다. 석회미장은 종류가 회사벽 미장과 회벽 미장으로 나뉘고, 그 재료가 현대재료이냐 자연재료이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벽 미장을 할지, 회벽 미장을 할지, 또 그것을 현대재료로 할지, 자연재료로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각각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 테니까 골라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회사벽 미장은 이번 영상에 나오는 회와 모래를 섞어서 마감한 미장입니다. 미장면에 모래 입자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작업 편의를 위해서 현대재료로 하려면 영상에서 제시하는 순서와 배합비로 하면 흰색이면서도 약간 노르스름한 기운이 느껴지는 자연재료와 비슷한 마감을 낼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를 위해서 자연재료로 하려면 영상에서 (괄호 안에) 제시하는 배합비로 하되,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생석회는 충분히 수화해야 미장면이 곰보처럼 터지지 않습니다. 물은 해초풀만 사용합니다. 우묵가사리를 끓인 노리물을 말하는데, 점성은 주방 세정제와 비슷하게 만듭니다. 하나로 두 번 끓여 쓸 수 있습니다. 처음 끓을 때 거품이 넘치니까 지켜보고 있다가 넘치려고 하면 물 한바가지를 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들고 나서 이틀을 안 쓰면 쉰내가 나니까, 미리 한꺼번에 만드는게 아니라 작업할 양을 봐가면서 끓이고 식히고 사용하기를 함께 해야 합니다. 수사는 잘게 찢어서 노리물이 뜨거울 때 넣어 줍니다. 덜 풀린 것들은 불리면서 휘휘 갈라줍니다. 작업 과정만 담은 다른 유튜브 영상들이 있던데 참고하면 좋겠네요. 회벽 미장은 회만 사용해서 마감한 미장입니다. 매끈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납니다. 이것은 현대재료로는 자연재료와 비슷한 마감을 낼 수가 없습니다. 자연재료인 생석회를 사용하면 그냥 흰 색이 아니라 반질거리는 특유의 질감과 자연스러운 차분한 색감이 있는데, 핸디코트나 스타코 같은 재료는 창백하다고 할까 푸석하다고 할까 색감 자체, 그리고 질감이 아예 다릅니다. 그렇다면 자연재료로 유의해서 작업해야 하는데, 재벌미장(바탕미장)은 회사벽 배합비로 미장하고 정벌미장(마감미장)을 1mm 정도의 두께로 회벽 미장 마감하는 겁니다. 마감 두께가 아주 얇아야 갈라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초풀과 수사를 사용하고요. 회벽 미장은 자잘한 잔금이 쉽게 생기는데 이를 보강하려면 회반죽 3들통 기준으로 줄눈시멘트 1바가지를 넣으면 되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해치지 않습니다.(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자연 친화를 위해서 애써 자연재료를 쓴다면, 다 자연재료를 쓰는게 좋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입니다. 현대 재료로 회사벽 마감 미장을 할 때 줄눈시멘트를 함께 넣어 주는 이유는 줄눈시멘트에 접착제 성분이 있어서 미장에 금이 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 주기 때문입니다. 전통 재료를 쓸 때 넣는 해초풀, 수사 같은 역할을 하는 거에요. '그럼 줄눈시멘트로 다 쓰면 되지, 왜 저 만큼만 넣을까?'하고 생각이 드는데, 그건 줄눈시멘트만 넣게 되면 미장면이 너무 창백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상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래, 백시멘트, 줄눈시멘트의 혼합 비율이 자연스러운 마감이 나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또 댓글 남겨주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ᆢ
석회미장으로 흰색으로 하고싶은데 생석회피우기해서 줄눈시맨이나 다른걸 섞어야 단단하게 굳는지요?
아님 석회로만 해도될까요?
생석회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전통 흰색 느낌나는 재료는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입니다.
석회미장은 종류가 회사벽 미장과 회벽 미장으로 나뉘고, 그 재료가 현대재료이냐 자연재료이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벽 미장을 할지, 회벽 미장을 할지, 또 그것을 현대재료로 할지, 자연재료로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각각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 테니까 골라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회사벽 미장은 이번 영상에 나오는 회와 모래를 섞어서 마감한 미장입니다. 미장면에 모래 입자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작업 편의를 위해서 현대재료로 하려면 영상에서 제시하는 순서와 배합비로 하면 흰색이면서도 약간 노르스름한 기운이 느껴지는 자연재료와 비슷한 마감을 낼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를 위해서 자연재료로 하려면 영상에서 (괄호 안에) 제시하는 배합비로 하되,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생석회는 충분히 수화해야 미장면이 곰보처럼 터지지 않습니다. 물은 해초풀만 사용합니다. 우묵가사리를 끓인 노리물을 말하는데, 점성은 주방 세정제와 비슷하게 만듭니다. 하나로 두 번 끓여 쓸 수 있습니다. 처음 끓을 때 거품이 넘치니까 지켜보고 있다가 넘치려고 하면 물 한바가지를 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들고 나서 이틀을 안 쓰면 쉰내가 나니까, 미리 한꺼번에 만드는게 아니라 작업할 양을 봐가면서 끓이고 식히고 사용하기를 함께 해야 합니다. 수사는 잘게 찢어서 노리물이 뜨거울 때 넣어 줍니다. 덜 풀린 것들은 불리면서 휘휘 갈라줍니다. 작업 과정만 담은 다른 유튜브 영상들이 있던데 참고하면 좋겠네요.
회벽 미장은 회만 사용해서 마감한 미장입니다. 매끈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납니다.
이것은 현대재료로는 자연재료와 비슷한 마감을 낼 수가 없습니다. 자연재료인 생석회를 사용하면 그냥 흰 색이 아니라 반질거리는 특유의 질감과 자연스러운 차분한 색감이 있는데, 핸디코트나 스타코 같은 재료는 창백하다고 할까 푸석하다고 할까 색감 자체, 그리고 질감이 아예 다릅니다.
그렇다면 자연재료로 유의해서 작업해야 하는데, 재벌미장(바탕미장)은 회사벽 배합비로 미장하고 정벌미장(마감미장)을 1mm 정도의 두께로 회벽 미장 마감하는 겁니다. 마감 두께가 아주 얇아야 갈라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초풀과 수사를 사용하고요. 회벽 미장은 자잘한 잔금이 쉽게 생기는데 이를 보강하려면 회반죽 3들통 기준으로 줄눈시멘트 1바가지를 넣으면 되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해치지 않습니다.(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자연 친화를 위해서 애써 자연재료를 쓴다면, 다 자연재료를 쓰는게 좋다고 봅니다.)
@@seoulhanok 상세한 긴답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ᆢ👍
백시멘트 미장시 줄눈시멘트를 함께 혼합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입니다.
현대 재료로 회사벽 마감 미장을 할 때 줄눈시멘트를 함께 넣어 주는 이유는
줄눈시멘트에 접착제 성분이 있어서 미장에 금이 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 주기 때문입니다.
전통 재료를 쓸 때 넣는 해초풀, 수사 같은 역할을 하는 거에요.
'그럼 줄눈시멘트로 다 쓰면 되지, 왜 저 만큼만 넣을까?'하고 생각이 드는데,
그건 줄눈시멘트만 넣게 되면 미장면이 너무 창백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상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래, 백시멘트, 줄눈시멘트의 혼합 비율이 자연스러운 마감이 나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또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