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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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2 лис 2024

КОМЕНТАРІ • 1

  • @데끼리는이렇게말했다
    @데끼리는이렇게말했다  Місяць тому +1

    열대야
    별은 가슴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샌다
    무심코 뱉어지는 한숨들이
    더 깊은 밀림으로 자란다
    무겁게 젖은 공기가 도시를 억압한다
    너무 많이 견뎌내야 한다
    달빛마저 지쳐 갸냘프니
    근심에 잠긴 대지를 구하지 못 한다
    명랑한 바람은 통금에 걸렸다
    수은주만 상한가를 치고
    인생은 불가마 속이다
    가슴을 태워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게 가슴이다
    재가 되든 태양이 되든
    (2011. 7. 16 오전 10:25페북 입력)
    정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