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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별은 가슴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샌다무심코 뱉어지는 한숨들이더 깊은 밀림으로 자란다무겁게 젖은 공기가 도시를 억압한다너무 많이 견뎌내야 한다달빛마저 지쳐 갸냘프니근심에 잠긴 대지를 구하지 못 한다명랑한 바람은 통금에 걸렸다수은주만 상한가를 치고인생은 불가마 속이다가슴을 태워야 한다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게 가슴이다재가 되든 태양이 되든(2011. 7. 16 오전 10:25페북 입력)정덕길
열대야
별은 가슴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샌다
무심코 뱉어지는 한숨들이
더 깊은 밀림으로 자란다
무겁게 젖은 공기가 도시를 억압한다
너무 많이 견뎌내야 한다
달빛마저 지쳐 갸냘프니
근심에 잠긴 대지를 구하지 못 한다
명랑한 바람은 통금에 걸렸다
수은주만 상한가를 치고
인생은 불가마 속이다
가슴을 태워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게 가슴이다
재가 되든 태양이 되든
(2011. 7. 16 오전 10:25페북 입력)
정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