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라멜입니다. 오늘은 짧이 아니라 롱폼으로 인사드립니다. 최근엔 방송 빈도를 늘린데다, 해야 할 작업들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지라 차일피일 미루다, 아야 스토리 나오기 전엔 끝내놓고 싶어 황급히 밤새 작업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실수가 좀 보이네요😂 오탈자라든지, 무음 아웃트로라든지 말이죠... 그리고 분량도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다른 롱폼도 하나 생각중이예요. 거기엔 '왜 크레페는 계속 주눅들었을까?' '어디까지가 스피키의 능력일까?' 따위의 잡다한 디테일들에 대한 뇌피셜(...)들을 늘어놓아 볼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영원살이 스토리부터 봐야겠지만요😅 제 트릭컬 방송은 매주 금요일 13:30분부터 치지직에서 진행중입니다. 생방송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전국적으로 눈이 오는 걸 보니 아야가 가까이 온 것 같네요. 다들 남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유령은 삶을 쇼로 생각하고 자신이 태어난 개념을 주제로 장난을 치는것이 본능같은 존재인데 스피키는 정체성의 유령으로 남의 정체성을 따라하는데 스피키 자신이 따라하는 다른 누구가를 대체하면 그 대체된 사람은 다른 존재가 되버리는건데 스피키는 누굴 따라하는 것인가? 돼버리니까 절대로 대체하지 않고 장난까지만 하는거 같아요
전 처음에 기존 스피키도 네르가 왜 가만히 두는거지? 싶었습니다. 도플갱어(혹은 유사한 대상)에게 가지는 공포나 거부감은 작은게 아니니까요. 네르가 그냥 대충 넘기길래 어 이 게임에서는 이런 부분은 다루지 않는구나.. 하고 말았었죠. 이번 메피키 스토리 보면서 넘긴게 아니라 네르가 반응하지 않는 캐릭터였을 뿐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크레페가 착해서 잘 넘어간거라고 생각해요. 나를 대체할 의도가 있건 없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전 상상도 하기 싫거든요
네르 자체가 쿨한 타입이기도 하지만, 엘리아스에 '죽음'의 개념이 없어서 스피키를 처리할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네르는 폴랑이 돌아오지 않길 원했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교주에게 찾아갔고 말이죠. '나를 대체한다'. 참으로 무서운 말이죠. 크레페는 스피키가 인식저해(?)를 쓴다는 것도 몰랐을 텐데도, 그저 업무 능력만으로 벌벌 떠는 점에서 좀 더 이입되기도 했던 듯해요. 하지만 작중에서도 나오듯, 교단의 크기는 크레페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교주나 사제장도 그걸 인지하고 있는데 저렇게까지 떠는 건 조금 의아하기도 하더라고요. 뭐, 그 부분은 다음 롱폼에서 다뤄 볼 예정이지만요:)
사실 우리가 말하는 "흔한 클리셰" 라는건 감정선 이라던가 전개 흐름, 인물에 대한 몰입감 등등 모든 요소가 한끝 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구수한 국밥이 동내 똥개도 거르게 만드는 진짜 다루기 힘든 장치죠, 그 클리셰를 가지고 공감을 통해 인물에 몰입할수 있고 몰입에 방해되는 흐름없이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스토리 작가 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ㅇㅇ
네르를 흉내낼 때는 이해와 가장 먼 감정인 동경심에 가까와서 캐릭터(네르) 해석도 틀리고 자기 생각과 현실이 다르니 부정해버렸지만, 크레페 흉내는 시작이야 어쨌든 청소에 재능을 발휘하며 크레페 본인과도 교류해 끝에 가서는 서로 진심을 말함으로서 캐릭터(크레페) 해석을 잘 해냈고, 그 덕분에 두 사람은 타인지만 크레페를 이뤄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기서 간과한 점 네르가 스피키를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던 이유가 네르 본인은 스피키가 본인이 제일 예뻐서 따라 하는 줄 알고 내버려두고 있었거든요. 실상은 그냥 네르의 사제장 복장이 예뻐서 따라한다는거를 네르 본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서 앨리스 테마극장 안 보셨다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주의 스피키 기록 21 호감도에서 교주를 안따라했구나! 라고 깨달은 스피키가 교주를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복장도 스피키 취향이고 말투나 행동도 그냥 스피키 본인이라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재미 있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회장 대사에서 에르핀이 스피키에게 자기 일을 몽땅 떠넘기고 도망가는데 스피키에게 네르 닮아서 그래 라고 하면 스피키가 좋아하면서 그럼 네르! 승인에만 쾅쾅 찍겠어요! 라면서 에르핀을 엿가락을 먹이는 대사를 볼 수 있습니다. ㅋㅋ 근데 유령들 중 유일하게 스피키가 융통성이 있고 착합니다. 스피키가 사고를 쳐봐야 교단에 들어가서 호박 연설 빼면 사실상 없거든요. ㅋㅋ 뭐 교단 사제장 네르 입장에서는 그것만 빼면 사고 치는게 없으니 봐주는 거 일 수도 있습니다. 블랑셰 테마 극장을 보신다면 제가 스피키가 착하다고 하는 이유 나와요. 스피키의 연회장 대사를 거의 다 봤는데 대부분 교주님 좋아! 칭찬해줘요! 이게 대부분이더군요. ㅋㅋ
트릭컬에서는 태어나면 남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의 이름을 붙인다는 설정이 있는데 크레페가 특이한 점은 종족도 있지만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점이 이질적이다 확실한건 과거에 어떤 존재였는지 모르지만 버림받았였다가 골디에게 거둬지고 에르핀에게 가명과 사명을받아 정착했다는 점이다
많은 부분이 공감된다. 그리고 이 스토리가 너무나도 인상깊었던게, 분명히 크레페도, 스피키도 어떻게 보면 "착하고 순수한" 애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무런 장치적인 말썽이나 사고 없이 불화와 갈등이 심해지고, 서로를 상처입히게 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는 점임. 그리고 그 설득력이 꽤나 강렬했음. 크레페는 착한 아이이기 때문에 본인의 생계를 잃을 위기에서 조차 그것을 모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 "상대방에게 성심성의것 가르쳐주고,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던 긍정해주는 것"이였음. 물론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행동조차 방관하는 무책임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악행이였음. 그 과정조차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키를 성심성의것 돕는 방식이였음. 사실 이렇게 된다면 크레페도 책임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할텐데도 불구하고 말임. 그리고 스피키는 크레페가 너무 좋음. 그리고 본인이 잘 하는 청소도 좋아졌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크레페의 행동을 오마주하는 것에 능동적으로 성심성의를 다함. 호박으로 교단을 꾸미는건 장난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추구하는 정의(正義) 혹은 신념"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음. 즉, 사랑하는 친구와 사랑하는 보금자리를 위해 본인만의 정의로 헌신한 것임. 그 결과가 어떻던 간에. 그리고 그것을 지지해주는 크레페가 더 좋아짐. 그래서 더 힘내서 밤새 손이 노랗게 물들 정도로 노력한게 아닐까 싶음. 자신을 긍정해주는 사람이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을 인정해주고 기뻐해주기를 바란 마음이 컸을거라고 봄. 이렇게 아무런 사건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갈등이 생기는 서사가 완성이 됨. 누군가는 누군가를 위한 선의로 움직였고, 누군가는 자신의 안위를 위협받는 와중에도 악하지 않았는데 결과는 둘다 상처받게 되는. 해당 에피소드는 "이런 진행방식으로도 충분히 이정도의 호소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작품이였다고 봄.
연회장에서 교주를 따라할까 고민할때 교주가 기겁하는거보면 교주가 스피키의 진짜 능력을 이해하는거 같아요. 또 연회장에서 메이드 스피키에게 스피키의 정체성으로 살아보라고하면 자신의 정체성..? 이러면서 얘기를 못하고 눈이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나옵니다. 본인의 정체성이 없다보니 타인의 정체성을 흉내내려는게 아닐까 싶기도..? 그 타인이 정체성을 잃으면 스피키의 능력도 잃게 될텐데 그 부분도 궁금해지긴 해요. 스피키 2성은 본인의 진짜 모습이 부끄럽다 하는 대사도 존재하니 암튼 타인을 대체하지 않고 장난으로만 정체성을 흉내내는데 본인의 능력이 정체성을 훔친 대상의 능력의 더 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를 못하죠. 테극중 우연이지만 베이킹 소다나 레몬조각 사용등등.. 유령은 잠을 못 자지만 네르를 따라한 스피키는 잠을 잘 수 있는것처럼 말이죠
스피키가 그 점에서 유령중에사 특이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유령들은 기본적으로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그렇기에 상대의 자기중심적인 말에도 별 생각이 없어서 대화가 개판나있다는 표현이 메인스토리에사부터 나왔죠. 즉 유령이란 이런 종족이다 라는 대전제가 그렇게 깔려 있는 갑니다. 그런데 그냥 스피키는 첫 등장에서부터 다른 유령들과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림처럼 완전히 왕따당한건 아니지만 유령들 사이에서 가장 우선도가 낮은 친구, 가장 덜 친한 친구, 라는 식으로 나왔죠. 물론 에스피도 그렇긴 했지만 그건 그냥 본인이 방콕했을 뿐이고, 유령답게 그걱 그냥 쿨 하게 흘려보내지만 스피키는 유령들이 잔뜩 모이는 것이 거북하다며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게 스피키의 본질에서 나온 거라고 봤습니다. 스피키가 누군가를 연기해야 한다면, 그 상대를 공감해야 하죠. 유령들이 기본적으로 꺼두는(필요하면 킬 수 있지만 보통 필요하다고 못느끼니) 공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 스피키인 거고, 그래서 유령들 중에서 이질적인 결이 있는 듯 합니다. 이벤트 스토리에서 그 부분이 크게 중요하게 표현된듯 하구요.
모르겠어요. 이 편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몇 배는 좋아해 주셔서... 저는 이런 감상이 꽤 깐깐한 편이라,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상평을 많이 하게 돼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감상평은 속에 삼키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영원살이 스토리래봤자 비비랑 클로에 스토리밖에 못 봐서... 이번 편만큼 내재적으로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일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뭐, 잡설이 길었는데 결국 결론은 "일단 보고"겠네요. 내일 보고, 감명받으면 또 올라올지도...?
안녕하세요, 플라멜입니다.
오늘은 짧이 아니라 롱폼으로 인사드립니다.
최근엔 방송 빈도를 늘린데다, 해야 할 작업들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지라 차일피일 미루다, 아야 스토리 나오기 전엔 끝내놓고 싶어 황급히 밤새 작업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실수가 좀 보이네요😂 오탈자라든지, 무음 아웃트로라든지 말이죠...
그리고 분량도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다른 롱폼도 하나 생각중이예요. 거기엔 '왜 크레페는 계속 주눅들었을까?' '어디까지가 스피키의 능력일까?' 따위의 잡다한 디테일들에 대한 뇌피셜(...)들을 늘어놓아 볼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영원살이 스토리부터 봐야겠지만요😅
제 트릭컬 방송은 매주 금요일 13:30분부터 치지직에서 진행중입니다. 생방송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전국적으로 눈이 오는 걸 보니 아야가 가까이 온 것 같네요. 다들 남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4:06 이야 이 부분 날카롭네요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크레페는 이전에 따라하던 애들과 결이 좀 달랐구나
착한 우리 크레페...
유령은 삶을 쇼로 생각하고 자신이 태어난 개념을 주제로 장난을 치는것이 본능같은 존재인데 스피키는 정체성의 유령으로 남의 정체성을 따라하는데 스피키 자신이 따라하는 다른 누구가를 대체하면 그 대체된 사람은 다른 존재가 되버리는건데 스피키는 누굴 따라하는 것인가? 돼버리니까 절대로 대체하지 않고 장난까지만 하는거 같아요
의외로 철학적인 사도...
A를 따라해도 진짜 A가 없어지면 A가 아니게 되는...
다 떠나서 성우들이 ㄹㅈㄷ였음
그냥 스피키와 크레페 본인들을 데려옴
ㅇㄱㄹㅇ
성우님 수고했어 오늘도 부르신 것까지 완벽히 일체화하심ㅋㅋ
전 처음에 기존 스피키도 네르가 왜 가만히 두는거지? 싶었습니다. 도플갱어(혹은 유사한 대상)에게 가지는 공포나 거부감은 작은게 아니니까요. 네르가 그냥 대충 넘기길래 어 이 게임에서는 이런 부분은 다루지 않는구나.. 하고 말았었죠. 이번 메피키 스토리 보면서 넘긴게 아니라 네르가 반응하지 않는 캐릭터였을 뿐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크레페가 착해서 잘 넘어간거라고 생각해요. 나를 대체할 의도가 있건 없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전 상상도 하기 싫거든요
네르 자체가 쿨한 타입이기도 하지만, 엘리아스에 '죽음'의 개념이 없어서 스피키를 처리할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네르는 폴랑이 돌아오지 않길 원했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교주에게 찾아갔고 말이죠.
'나를 대체한다'. 참으로 무서운 말이죠. 크레페는 스피키가 인식저해(?)를 쓴다는 것도 몰랐을 텐데도, 그저 업무 능력만으로 벌벌 떠는 점에서 좀 더 이입되기도 했던 듯해요.
하지만 작중에서도 나오듯, 교단의 크기는 크레페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교주나 사제장도 그걸 인지하고 있는데 저렇게까지 떠는 건 조금 의아하기도 하더라고요.
뭐, 그 부분은 다음 롱폼에서 다뤄 볼 예정이지만요:)
@@치지직_플라멜 언젠가 테마극장에서 다 다뤄주겠지~ 하고있습니다. 다음 영상 기대할게요!
그리고 스피키가 엘리아스나 네르에게 위협적인 존재는 또 아니었으니 그냥 골치아프게 사고치고 다니는 어린 유령으로만 본 것도 있어서 딱히 공포나 큰 거부감을 느끼진 않았다고 봄
사실 우리가 말하는 "흔한 클리셰" 라는건 감정선 이라던가 전개 흐름, 인물에 대한 몰입감 등등 모든 요소가 한끝 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구수한 국밥이 동내 똥개도 거르게 만드는 진짜 다루기 힘든 장치죠, 그 클리셰를 가지고 공감을 통해 인물에 몰입할수 있고 몰입에 방해되는 흐름없이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스토리 작가 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ㅇㅇ
클리셰를 잘 다루는 건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인데, 뭔가 박살내야 할 대상으로 돼버린ㅋㅎㅋㅎㅋ
대푠니... 스토리버터한테 사료 왕창 주세요...
네르를 흉내낼 때는 이해와 가장 먼 감정인 동경심에 가까와서 캐릭터(네르) 해석도 틀리고 자기 생각과 현실이 다르니 부정해버렸지만, 크레페 흉내는 시작이야 어쨌든 청소에 재능을 발휘하며 크레페 본인과도 교류해 끝에 가서는 서로 진심을 말함으로서 캐릭터(크레페) 해석을 잘 해냈고, 그 덕분에 두 사람은 타인지만 크레페를 이뤄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크레페를 이룬다는 표현이 재밌네요ㅎㅎ
이제부터는..내가 교단 위에 서겠다
여기서 간과한 점 네르가 스피키를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던 이유가 네르 본인은 스피키가 본인이 제일 예뻐서 따라 하는 줄 알고 내버려두고 있었거든요.
실상은 그냥 네르의 사제장 복장이 예뻐서 따라한다는거를 네르 본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서 앨리스 테마극장 안 보셨다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주의 스피키 기록 21 호감도에서 교주를 안따라했구나! 라고 깨달은 스피키가 교주를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복장도 스피키 취향이고 말투나 행동도 그냥 스피키 본인이라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재미 있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회장 대사에서 에르핀이 스피키에게 자기 일을 몽땅 떠넘기고 도망가는데 스피키에게 네르 닮아서 그래 라고 하면 스피키가 좋아하면서 그럼 네르! 승인에만 쾅쾅 찍겠어요! 라면서 에르핀을 엿가락을 먹이는 대사를 볼 수 있습니다. ㅋㅋ
근데 유령들 중 유일하게 스피키가 융통성이 있고 착합니다.
스피키가 사고를 쳐봐야 교단에 들어가서 호박 연설 빼면 사실상 없거든요. ㅋㅋ
뭐 교단 사제장 네르 입장에서는 그것만 빼면 사고 치는게 없으니 봐주는 거 일 수도 있습니다.
블랑셰 테마 극장을 보신다면 제가 스피키가 착하다고 하는 이유 나와요.
스피키의 연회장 대사를 거의 다 봤는데 대부분 교주님 좋아! 칭찬해줘요! 이게 대부분이더군요. ㅋㅋ
디테일 ㄷㄷ
@@치지직_플라멜 트릭컬 소설판에서도 스피키가 언급되니까 그것도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스피키가 배신자....아니 네르를 따라할 때랑 크레페를 따라할 때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이젠 캬루로 굳어진거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하찮은 캐릭터와 소박한 스토리로 깊은 맛이.
재료만큼이나 중요한 게 조리법인 이치...!
트릭컬에서는 태어나면 남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의 이름을 붙인다는 설정이 있는데
크레페가 특이한 점은 종족도 있지만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점이 이질적이다 확실한건 과거에 어떤 존재였는지 모르지만 버림받았였다가 골디에게 거둬지고 에르핀에게 가명과 사명을받아 정착했다는 점이다
엥 자기 이름 관련 스토리 풀려있나요?
@@치지직_플라멜크레페는 네르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이번 테극에서 나왔을거에요
가볍게 보기좋은 무겁지 않은 주제로 귀여운 캐릭들만 나와서 즐겁게 가볍게 보는데 기대치않은 감동부분도 있고 이벤트에 대형떡밥도 있는것같아 즐기기 좋았던것 같습니다😊
무거운 주제도 좋지만 이따금 이런 힐링스토리 또 맛있거든요~
크레페의 과거사가 궁금해지는 테극이었습니다. 스피키를 미워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는 게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보이더군요. 대체 교단에 들어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자존감이 낮아졌을까요?
에르피엔에서 인성 관련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은...
@@치지직_플라멜갓르핀!
스토리 분석 하시는거 보니까 빨리 빛나는 모든것이 금은 아닐지라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개봉관에 언제 올라오려나... 개인적으로 저는 그 스토리가 트릭컬 스토리중에 고트라고 생각해서...
유튜브로 보면 유튜브에 못 올리고
인게임으로 보려니 재개봉이 없어서...
많이들 최고의 스토리로 그 편을 추천해 주시길래 오히려 유튜브도 걸러 보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빨리 재개봉관에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치지직_플라멜절대... 절대 유튜브로 먼저 보시면 안 됩니다 이거는 꼭 한 6개월 정도 뒤에 나올 것 같은데 그 정도 기다리더라도 꼭 반드시 재개봉관에서 보셔야 됩니다... 어떤 스토리인지 말은 못 하지만 진짜 인상적이었습니다...
네르랑 교주는 심성은 착한 아가유령이라 봐준건데 사실 앵간한 애들은 크레페처럼 반응하는게 맞긴 하지.
그리고 크레페도 아가라서 더 불안해 한 것 같아요.
듣고 보니 그렇네요ㅎㅎ
...잠깐만, 아가한테 그런 중노동을 시켰단 말이지?
교주, 네르 둘 다 와서 앉아봐라
@@치지직_플라멜나이만 본다면 교주가 제일 아가니 네르만 앉아
@@치지직_플라멜 형님, 이 ㅅㄲ들 멜트다운처럼 땅에 박아야 되는굽쇼?
많은 부분이 공감된다.
그리고 이 스토리가 너무나도 인상깊었던게, 분명히 크레페도, 스피키도 어떻게 보면 "착하고 순수한" 애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무런 장치적인 말썽이나 사고 없이 불화와 갈등이 심해지고, 서로를 상처입히게 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는 점임.
그리고 그 설득력이 꽤나 강렬했음.
크레페는 착한 아이이기 때문에 본인의 생계를 잃을 위기에서 조차 그것을 모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 "상대방에게 성심성의것 가르쳐주고,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던 긍정해주는 것"이였음. 물론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행동조차 방관하는 무책임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악행이였음. 그 과정조차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키를 성심성의것 돕는 방식이였음. 사실 이렇게 된다면 크레페도 책임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할텐데도 불구하고 말임.
그리고 스피키는 크레페가 너무 좋음. 그리고 본인이 잘 하는 청소도 좋아졌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크레페의 행동을 오마주하는 것에 능동적으로 성심성의를 다함. 호박으로 교단을 꾸미는건 장난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추구하는 정의(正義) 혹은 신념"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음.
즉, 사랑하는 친구와 사랑하는 보금자리를 위해 본인만의 정의로 헌신한 것임. 그 결과가 어떻던 간에.
그리고 그것을 지지해주는 크레페가 더 좋아짐. 그래서 더 힘내서 밤새 손이 노랗게 물들 정도로 노력한게 아닐까 싶음.
자신을 긍정해주는 사람이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을 인정해주고 기뻐해주기를 바란 마음이 컸을거라고 봄.
이렇게 아무런 사건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갈등이 생기는 서사가 완성이 됨.
누군가는 누군가를 위한 선의로 움직였고, 누군가는 자신의 안위를 위협받는 와중에도 악하지 않았는데 결과는 둘다 상처받게 되는.
해당 에피소드는 "이런 진행방식으로도 충분히 이정도의 호소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작품이였다고 봄.
스토리버터야 적게 심부름하고 빵 많이 먹어야 한다~!
@@치지직_플라멜 ㄹㅇ ㅠㅠ 스토리버터 애호해..
"바로 들어서"
어, 어라?
쬬아요~ 쬬아요~ 트릭컬이 쬬아요~
(연설대를 꺼내 든다)
@@치지직_플라멜교주 아니야ㅠ😢
완벽한 감상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분 잘 말하시네. 좋아요. 이 뒤에 모든 것이 황금은 아닐지라도와 시온 이야기인 스스로 선택한 어둠의 길도 감상 해보시길 바래요.
노력하는자와 재능있는자의 질투심
그것도 크긴 한데, 핵심은 '자존감이 꺾였을 때 밀려오는 열등감'이 아닌가 싶어요.
크레페가 단순히 스피키에게 질투심을 느꼈다기보단, 자신의 특장점에서 애송이에게 제압당한 열등감 같은 게 좀 느껴졌거든요:)
진짜 맛도리 스토리였음
국밥이 흔하다고 맛없지 않은 법이죠 음음
연회장에서 교주를 따라할까 고민할때 교주가 기겁하는거보면 교주가 스피키의 진짜 능력을 이해하는거 같아요.
또 연회장에서
메이드 스피키에게 스피키의 정체성으로 살아보라고하면 자신의 정체성..? 이러면서 얘기를 못하고 눈이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나옵니다.
본인의 정체성이 없다보니 타인의 정체성을 흉내내려는게 아닐까 싶기도..? 그 타인이 정체성을 잃으면 스피키의 능력도 잃게 될텐데 그 부분도 궁금해지긴 해요. 스피키 2성은 본인의 진짜 모습이 부끄럽다 하는 대사도 존재하니
암튼 타인을 대체하지 않고 장난으로만 정체성을 흉내내는데 본인의 능력이 정체성을 훔친 대상의 능력의 더 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를 못하죠. 테극중 우연이지만 베이킹 소다나 레몬조각 사용등등..
유령은 잠을 못 자지만 네르를 따라한 스피키는 잠을 잘 수 있는것처럼 말이죠
응애 라멜이 거기까진 몰라...
우울맘이라 메피키는 뽑아만 놨다구요...
크레페(스피키)가 나'도'' 크레페다 라고 하는걸 보면 나쁜애는 아니다...
그냥 장난이 좋았던 쉬에끼...
키디언, 피라 테마극장도 그렇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익숙한 맛이 눈시울을 붉히게 한단 말이죠.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죠:)(아직 안 봄)
이렇게 전문적으로 트릭컬을 분석하다니 ㅎㄷㄷ
ㅎㅎ
말 잘하고, 목소리 좋고, 보고듣기 편안하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것은 스피키가 사과를 했던거에요.. 메인스토리에서 림이 유령들은 타인을 배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스피키는 크레페에게 사과를 했다는거에요..
그전까지는 의도하고 친 장난이었지만, 크레페를 대할 때의 스피키는 진심으로 크레페를 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상처 줄 생각은커녕 너무 소중해서 최대한 위해 주었는데 그게 상처인 경우가 왕왕 있죠.
그 경우엔 상처받은 사람만큼이나 상처 준 사람도 아프니까요.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닌 테미였지요 볼피엔딩에 일러도 이쁘고 브금도 좋았네요 다른 교주님들도 추천하는 또 다른 테마 피라의 빛나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라도- 이 스토리 강추해요
다들 이 에피소드를 강추하지만 막상 플놈은 볼 수가 없는 그 에피소드...
이번 스토리로 크레페도 스피키도 참 좋아졌음
크레페와 크레페는 일심동체니까!
생각없이 봤는데 의외로 심오하고 현실적인 갈들이었네요
그냥 봐도 재밌지만 이렇게 봐도 재밌죠:)
되게 기승전결이 깔끔한 작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스피키와 크레페란 캐릭터의 정체성을 제대로 꿰고 있기에, 계단식이 아닌 유선형으로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이 맘에들었어요. 작가분의 필력이 이 직품에서 수수하지만 화려하게 공개 되었기에 남은 스토리도 기대해 봅니다!
bb
이야~ 이분 스토리 해석 기깔나게 잘하시넹~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감성으로 보는데 마지막 장면에 눈물나고 엘다인스토리보면서 또 눈물나고 굉굉
야야 쟤 운다!
요 근래 본 영상 중 댓글 속도가 가장 빠른 것 같은데.... 이번 영상도 1만 조회수 넘는 영상 하나 더 나올지도....?
페이커 영상 때 이후로 이런 댓글 수 처음봐요ㄷㄷㄷㄷㄷㄷ
@@치지직_플라멜 진짜로 이게 1만을 넘기네 축하합니다
@@Besselgamma 감사합니다:)
분석력에 감탄합니다.(구독 꾹)
감사합니다:)
이런 스토리 분석 영상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네르를 사칭하는 이유는 스피키가 다른 유령들이랑 친하지 않기 때문에 외로웠던 와중 갑자기 나타난 교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메인 스토리 유령 스토리와 스피키가 나오는 테마극장들 보면 스피키가 교주와 네르에게 진심인지 나와요.
7:31 위급한 상황 예시: 야마 돈 네르한테 머리끄댕이 잡히는 경우
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다
스피키가 그 점에서 유령중에사 특이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유령들은 기본적으로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그렇기에 상대의 자기중심적인 말에도 별 생각이 없어서 대화가 개판나있다는 표현이 메인스토리에사부터 나왔죠. 즉 유령이란 이런 종족이다 라는 대전제가 그렇게 깔려 있는 갑니다.
그런데 그냥 스피키는 첫 등장에서부터 다른 유령들과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림처럼 완전히 왕따당한건 아니지만 유령들 사이에서 가장 우선도가 낮은 친구, 가장 덜 친한 친구, 라는 식으로 나왔죠.
물론 에스피도 그렇긴 했지만 그건 그냥 본인이 방콕했을 뿐이고, 유령답게 그걱 그냥 쿨 하게 흘려보내지만 스피키는 유령들이 잔뜩 모이는 것이 거북하다며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게 스피키의 본질에서 나온 거라고 봤습니다. 스피키가 누군가를 연기해야 한다면, 그 상대를 공감해야 하죠.
유령들이 기본적으로 꺼두는(필요하면 킬 수 있지만 보통 필요하다고 못느끼니) 공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 스피키인 거고, 그래서 유령들 중에서 이질적인 결이 있는 듯 합니다.
이벤트 스토리에서 그 부분이 크게 중요하게 표현된듯 하구요.
굳굳!
스피키가 유령중에서도 유독 정이많은듯
그래서 자칫하면 비호감일 수 있는 캐릭터긴 더 귀엽게 느껴지죠:)
트릭컬과 롤더체스는 일심동체니까요!
에...에...?
국어 본문 분석하는 것 같음ㅋㅋㅋ
실제로 그런 방식입니다!
배워 두면 창작물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어요:)
스토리 해석 맛있네요 다른 이벤트스토리도 해줬음 좋겠다
일단 이번 주 영원살이 스토리 작업중입니당
볼거 다봄 ㅋ
굳
이번에 나온 아야와 일곱자매 스토리도.. 분석 해주실꺼죠?!
모르겠어요. 이 편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몇 배는 좋아해 주셔서...
저는 이런 감상이 꽤 깐깐한 편이라,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상평을 많이 하게 돼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감상평은 속에 삼키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영원살이 스토리래봤자 비비랑 클로에 스토리밖에 못 봐서... 이번 편만큼 내재적으로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일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뭐, 잡설이 길었는데 결국 결론은 "일단 보고"겠네요.
내일 보고, 감명받으면 또 올라올지도...?
저는 호평만을 기대하는건 아니예요! 플라멜님의 해석이 정말 심층적이여서 좋았거든요. 인물들의 심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물론 유튜버 입장에서 부정적인 감상평은 삼키는게 더 좋을수도 있긴 하겠군요..
일단 다음 영상도 꼭 보러오겠습니다!
영상 맛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 트릭컬 스토리보면 케모노프렌즈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몰?루
설명이 자세하고 이해가 쏙쏙돼요 5점
감사합니다:)
하 트릭컬 하고싶어도 현생이 너무 힘들다
😭
크레페 집 너무 작아...
크기도 크기지만... 바닥이... 교단에 방이 정녕 없던가...
뭐! 시작 15일?
5일 선배다!
(한 달하고도 15일째지만 조용히 하기로 함)
조아요 조아요 스피키가 조아요
크레페 ㄱㅇㅇ
하...해볼까...
헤이 츄라이 츄라이
스피키는 도플갱어였던걸까 정체성의대상이없어지면 본인도 의미가없어지니까
그래서도 있겠지만, 종반부에는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그저 크레페와 함께하고 싶은 것뿐이었을 거예요.
그 스피키가 따라하는 것까지 멈추고 진심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할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