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etic Breath for Tape (2024) (AV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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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3 гру 2024
  • Synthetic Breath (2024) for Tape
    Choi Jun Hyeok
    ▶︎개요
    곡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거나, 기기로 낼 수 있는 소리들로 구성되었다.
    전자담배는 우리 시대 소리풍경을 주요하게 구성하고 있다. 또한 어느 기호품이 그렇듯, 현재성의 역사를 쓰기에 주요한 열쇠이기도 하다.
    증기를 흡입하는 소리, 기기를 두드리는 소리 등을 Max/Msp로 변조하여 작곡함으로써, 동시대의 소리풍경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작곡가 스스로와 청취자들이 지금의 물질적, 감각적 경험들을 반성하도록 유도한다.
    ▶︎노트
    항상 전기자동차의 주행 음을 들을 때면 우주선을 탄 기분이 든다. 처음 그 주행 음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낯설었다. 길가에서 원래 들을 수 없던 소리였다. 그리고 그 소리가 만들어진 소리인 줄도 몰랐다. 전기자동차는 우주선 같은 소리를 내는 모터가 있는 줄 알았다.
    전기자동차가 많아지면서, 나도 그 주행 음에 익숙해졌다.
    익숙해졌음은 언제나 그렇듯 문득이었다.
    익숙해졌음을 인지하는 즉시, 지금, 여기의 사운드 환경을 구성하는 소리들이 떠올랐다. 전자담배 소리,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 음성, 에어팟이 연결되는 소리, 긴급재난문자 알림 소리 등...
    프로젝트는 이렇게 구상되었고, 이 소리들을 통해 작곡한 곡들로 동시대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재구성해 보기로 했다.
    사실,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작업으로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계보를 이어가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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