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그냥 돌덩이가 아닌데"…시멘트에 묻히고 차에 받히고 '고인돌 수난시대'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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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8 лют 2025
- 【 앵커멘트 】
경남 김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이 크게 훼손되면서 자치단체장이 고발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인돌이 시멘트에 묻히고 수시로 차에 받히는가 하면 고인돌이 있는 곳에 주차장을 짓는 일도 일어났는데요.
고인돌이 방치되고 망가지면서 우리 고유의 선사시대 역사도 사라지고 있는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포커스M'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게 350톤, 길이 10m, 너비 4.5m나 되는 김해 구산동 고인돌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관심을 끌었던 고인돌인데, 그 가치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김해시가 사적 지정을 위해 정비사업을 벌이다가 박석(바닥돌)을 망가뜨렸고, 이 과정에서 특정 시대 문화 양상을 알리는 문화층이 유실됐습니다.
▶ 인터뷰 : 공승은 /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매장 문화재 자체가 한번 형질이 변경되면 그 부분을 100% 원상복구 하는 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문화재청은 김해 시장을 고발했고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문화재 훼손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석묘 정비 사업은 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시골에 있는 고인돌은 더 천대를 받습니다.
경남 밀양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운동장에 돌덩이 하나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돌은 밀양 후사포리 고인돌군 1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원래 논이었던 이곳은 학교 주차장으로 조성되면서, 고인돌 50m 이상이 시멘트에 묻힌 상태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석희단 / 마을주민
"많이 불편하죠. 특히, 밤에 후진하다가 주로 많이 박고 그래요. 나 역시도 한번 박고 그랬어요"
자신의 논에 길이 나자, 그곳에 있던 고인돌을 식당 마당으로 옮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자 / 식당 주인
"그때 2차선이었는데 4차선으로 바뀌면서 길이 난다고 이쪽으로 옮겨왔어요."
자치단체들이 고인돌을 부실하게 관리하거나 방치하면서 우리 땅이 간직해온 오랜 역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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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있는건 찬란한 거석문명이고 우리나라에 있는건 쓸모없는 잡석이라고 생각하는게 우리나라 현실 아닌가요?...
개떡같은.....슬프지 아니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