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대저택에 사는 두 자매와 삼촌의 일상을 통해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영화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으스스 하네요. 광장 공포증을 앓아 스스로 고립된 언니, 시내에 장보러 가면서 주문(呪文)을 땅에 심는 동생, 거동이 불편한 삼촌, 그들 모두가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네요. 이들이 고립된 성이나 다름 없는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건 동네 사람들이 이들 자매가 아버지를 독살한 마녀로 보기 때문입니다. 집이 불타고 있을 때 소방관이 불 끄는 걸 저지하는 걸 봐서 인간의 편견과 광기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보여줍니다. 마치 현대판 마녀 사냥으로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라 생각되네요. 아빠를 독살한 동생이 언니를 덮치는 사촌마저 살해한 건 그를 아버지의 분신으로 보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왜 아버질 독살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네요.동생의 시각으로 영화를 전개한 작품으로 타이사 파미가(30)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실제 언니인 베라 파미가(51)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베라가 엄마처럼 느껴지네요. 베라는 미드 로 잘 알려져 있죠. 언니를 연기한 알렉산드라 다다리오(Daddario / 앞의 d는 묵음)는 여배우 중 눈의 색깔이 가장 신비한 색채(Pure blue)를 가져 마치 호수의 빛깔처럼 투명합니다. 그녀는 (수영복 차림으로 나오니 그녀의 멋진 몸매가 확 드러납니다)로 우리와 친근합니다. 킬링 타임 영화로 재밌게 보았던 오늘의 영화였습니다.😎😎🤓🤓👽👽
저 성 자체가 욕망입니다. 가질수없는것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부른 왜곡이죠. 아버지는 아름다운 딸에게 욕망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욕망때문에 사실을 묵과하고 삼촌 역시 형이 두려워 한마디도 못하죠. 평범한 머글들은 아름다운성에 사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어떻게든 멍에를 씌우고 싶어하고...그 탐욕의 열매는 언제나 설탕처럼 달달하죠
이번에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면, 대놓고 마녀 같은 동생보다 언니가 더 흥미로운 캐릭터였어요. 박복한 미인으로 동생의 보호를 받고, 그러면서도 동생이 이해 안 될 정도로 아버지와 닮은 사촌에게 끌려요. 아마 연약한 자신을 바깥 세상으로 안전하게 데려가, 마녀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곳에서 벗어나게 해줄 강인한 남자로 봤겠죠. 한없이 약한 캐릭터 같지만 사촌이 동생을 꾸짖을 때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동생을 꾸짖는 사람을 무례하고 촌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릴 때는, 한 집안의 상속녀다운 포스로 동생을 보호하죠. 그녀가 상속녀라서 그녀의 결정에 따라 동생이 남을지, 그녀의 남편이 될 사촌이 남을지, 사촌이 말했듯 저택에 남을 사람이 정해지는 것도 맞고요. 하지만 그녀로서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었을 거예요. 사촌과 결혼해 동생과 함께 저택에서 벗어나 살기를 바랐겠죠. 그래서 둘이 싸우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둘은 싸움으로 결정권을 그녀의 손에서 가져가 버리죠. 그래도 줄리언은 형의 죄를 알았건 몰랐건 조카를 돕지 않았던 자신을, 죽음으로 속죄해서 조카들을 살리죠. 이제 콘스탄스는 오히려 다시는 그녀들을 공격하지 못할 블랙우드야말로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거예요. 메리캣이 강조했듯, 두 자매는 언제나 성에 살고 떠나지 않아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죄인처럼 도망치지 않는다, 그게 두 자매의 믿음인 거죠.
태준님 안녕하세요. 줄리안의 사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부족했군요. 죄송합니다. 화재 발생 후 줄리안은 대피하지 않고 방에 숨어있다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가 탈출을 거부한 이유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인지, 성에 대한 집착인지 기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말씀처럼 찝찝한 영화가 맞아요 ^^; 시청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우와 디토님은 진짜 영화 선택의 마술사 같은분🤗 아름다운 풍경과 성 안의 소품과장식 벽지까지 취향저격 이네요😍 매력적인 영상 너무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시네마천국님 영상을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
오늘도 엄선작
탁월한 영상편집.해설
정주행
언제나 감사합니다
R Lee님 오늘도 다녀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한 주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마녀+판타지+디토=완벽한 주말 선물🎉
판....타지 장르는 아닙니다 ^^;
아무쪼록 업로드를 반겨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인장 T네 ㅋㅋㅋ
디토님 영상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볼께요 ❤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한 주 보내시길요 ^^
사회가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법적용이 사적제재를 부르는 현실과 오버랩되는 영화네요,,
통쾌하여면서도 슬픈 영화 잘 감상했습니다!
영상보다 더 멋진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밤 보내세요^^
이 영화 보고 여운이 길게 남았었는데 다시 요약영상을 봐도 재밌네요
dengdengE님 알고 계신 영화임에도 다시 한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보내세요.
그 애비가 아주 나쁜 인간이었나 보네요.
한 가정의 몰락은
가장이 어떤 인간인가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피해는 자녀들이 받는 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잘 봤습니다.
Mrs Choi님, 소중한 방문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세요 ^^
오셨네욤~~~
유격하게 반기며 감사히볼께욤~
~😍🤩!!^^
서린님 오늘도 달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디토이야기는 색깔이 확실해서 좋아요😊😊😊
저는 잘 모르는 이 채널의 색깔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보내시고 내일도 힘찬 한 주 시작하세요.
선댓글!!
역시.쵁오엿슴다!😊😊
222
헤딩님 감사합니다 ^^
어렸을 때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줄거리는 기억이 안나지만 책의 그림체와 영화의 영상미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잘봤습니다~~
Julie Kim님 그러셨군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디토님 영상 보는게 큰 낙입니다 감사합니다 😊😊
싸리님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도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디토님 수준 참 좋아여 60대지만 애독자입니다 영화 고르는 안목이 차별화 많아요 이런 리뷰어 몇명 안되는데
부족한 채널을 TTio king님께서 좋게 봐주시는 거죠 ^^;;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고립된 대저택에 사는 두 자매와 삼촌의 일상을 통해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영화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으스스 하네요. 광장 공포증을 앓아 스스로 고립된 언니, 시내에 장보러 가면서 주문(呪文)을 땅에 심는 동생, 거동이 불편한 삼촌, 그들 모두가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네요. 이들이 고립된 성이나 다름 없는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건 동네 사람들이 이들 자매가 아버지를 독살한 마녀로 보기 때문입니다. 집이 불타고 있을 때 소방관이 불 끄는 걸 저지하는 걸 봐서 인간의 편견과 광기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보여줍니다. 마치 현대판 마녀 사냥으로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라 생각되네요. 아빠를 독살한 동생이 언니를 덮치는 사촌마저 살해한 건 그를 아버지의 분신으로 보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왜 아버질 독살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네요.동생의 시각으로 영화를 전개한 작품으로 타이사 파미가(30)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실제 언니인 베라 파미가(51)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베라가 엄마처럼 느껴지네요. 베라는 미드 로 잘 알려져 있죠. 언니를 연기한 알렉산드라 다다리오(Daddario / 앞의 d는 묵음)는 여배우 중 눈의 색깔이 가장 신비한 색채(Pure blue)를 가져 마치 호수의 빛깔처럼 투명합니다. 그녀는 (수영복 차림으로 나오니 그녀의 멋진 몸매가 확 드러납니다)로 우리와 친근합니다. 킬링 타임 영화로 재밌게 보았던 오늘의 영화였습니다.😎😎🤓🤓👽👽
와, 흥규님 오늘도 정말 정성 넘치는 멋진 댓글입니다. '베라 파미가'를 검색해보니 컨저링의 주연 배우였군요. 자매가 공포 영화에서 열연했네요.
오늘도 소중한 시간을 내주심에 감사드리며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
스포일러 다하는데 뭐가 멋진 댓글이야?
영상보게 전체내용스포좀 하지마세요.
이건 스포가 아니라 멋진 리뷰네요
저 성 자체가 욕망입니다. 가질수없는것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부른 왜곡이죠. 아버지는 아름다운 딸에게 욕망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욕망때문에 사실을 묵과하고 삼촌 역시 형이 두려워 한마디도 못하죠. 평범한 머글들은 아름다운성에 사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어떻게든 멍에를 씌우고 싶어하고...그 탐욕의 열매는 언제나 설탕처럼 달달하죠
이분목소리는진짜
차분.고급짐
성우인가
작가 셜리잭슨 사진을 뚫어지게 보면 좀 음산해요..사연이 아주 많아보이는 음산한사람같이, 영화에도잘나타나는것같고.하여간 우리 디토이야기님의 영화선택은 정말 최고입니다....최고!
하늘님께서 원작을 알고 계셨군요.
작가의 삶이 투영된 걸까요? '셜리 잭슨' 본인도 마녀라는 소문에 시달렸다고요.
오늘도 부족한 영상에 귀한 시간 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
@@dito_movie 저가 이리저리 공부나 연구를 좀 많이하는 편이라 잡지식이 좀 많은 편입니다 ㅋㅋ
재밌네요
디토이야기❤
이번에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면, 대놓고 마녀 같은 동생보다 언니가 더 흥미로운 캐릭터였어요. 박복한 미인으로 동생의 보호를 받고, 그러면서도 동생이 이해 안 될 정도로 아버지와 닮은 사촌에게 끌려요. 아마 연약한 자신을 바깥 세상으로 안전하게 데려가, 마녀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곳에서 벗어나게 해줄 강인한 남자로 봤겠죠. 한없이 약한 캐릭터 같지만 사촌이 동생을 꾸짖을 때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동생을 꾸짖는 사람을 무례하고 촌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릴 때는, 한 집안의 상속녀다운 포스로 동생을 보호하죠. 그녀가 상속녀라서 그녀의 결정에 따라 동생이 남을지, 그녀의 남편이 될 사촌이 남을지, 사촌이 말했듯 저택에 남을 사람이 정해지는 것도 맞고요.
하지만 그녀로서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었을 거예요. 사촌과 결혼해 동생과 함께 저택에서 벗어나 살기를 바랐겠죠. 그래서 둘이 싸우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둘은 싸움으로 결정권을 그녀의 손에서 가져가 버리죠. 그래도 줄리언은 형의 죄를 알았건 몰랐건 조카를 돕지 않았던 자신을, 죽음으로 속죄해서 조카들을 살리죠.
이제 콘스탄스는 오히려 다시는 그녀들을 공격하지 못할 블랙우드야말로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거예요. 메리캣이 강조했듯, 두 자매는 언제나 성에 살고 떠나지 않아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죄인처럼 도망치지 않는다, 그게 두 자매의 믿음인 거죠.
sh ep님의 통찰력 넘치는 댓글 덕분에 언제나 다시 한번 영화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오늘도 (알고 계신 영화임에도)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나이스 초이스. 쌩유 디토~
michaeL sixteen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언니가 한심함 동생 아녔음 호구잡혀서 죽고도 남았겠넴
줄리안은 어떻게 된겨?? 못빠져나와서 죽은겨? 결말에 어떻게 된건지 알려줘야지….이게 뭐야 찝찝하게
태준님 안녕하세요. 줄리안의 사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부족했군요. 죄송합니다.
화재 발생 후 줄리안은 대피하지 않고 방에 숨어있다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가 탈출을 거부한 이유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인지, 성에 대한 집착인지 기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말씀처럼 찝찝한 영화가 맞아요 ^^;
시청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선악불이(善惡不二)
A A님, 일요일 밤의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육아를 전혀 하지 않아 돈과 권력이 아기를 키우는 왕족을 비롯해 귀족 사회의 보편적인 모습 현실은 영화 보다 더 참혹했을지도 무시된 여성적 가치와 망가진 엄마들 이제와 법적 통제로 지켜보려 하지만 어렵죠 깨진 상식을 치유하기란
영화 이상해
포도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런 멍청한마녀들은첨본당
^^;
Deoferio ri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런 영화는 왜 만드는걸까 주제도 없고 서사도 없고 아빠는 나쁜놈이었다 띡 그냥 크리스악몽을 만들어 분위기를 따라갈거면
ktpeng님께서 느끼신 불쾌하고 찝찝한 마음 이해됩니다 ^^;
저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인간에 내재된 악과 집단 광기에 대해 다룬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상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가 있네요.
일요일 밤의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폭력의 되물림이죠
이걸 말로 해줘야 알아 듣나 아후....................
윈터솔져?.?
네, 말씀하신 '세바스찬 스탠'배우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