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소리동화 레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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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4 лют 2018
  • 옛날, 홍길동이라는 아이는 아주 뛰어난 재주를 가졌지만 서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살았다. 그래서 잘못된 세상을 언젠가는 바로잡겠다고 생각하고 무술을 배워 나쁜 짓을 하는 양반과 관리들을 혼내 주고, 굶주리는 백성을 위해 싸운다.
    줄거리 -
    우리나라를 ‘조선’이라고 하던 옛날, 홍길동이라는 아이가 살았어. 그런데 그 길동이라는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신기한 재주가 있었어. 사람들은 모였다하면 길동이의 재주를 놀라워하며 수군댔단다.
    “대감댁에 길동이라는 아이 봤나? 힘이 참 장사더군.”
    “그뿐이 아니야, 달리기도 엄청나게 빨라서 눈 깜짝할 새에 산 하나를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더라고.”
    “어휴, 신기하네. 아직 어린 아이가 말이야.”
    “그러게, 변신을 하기도 하고 몸을 여러 개로 만들 수도 있다던데?”
    “대감댁 서자 말이지? 재주가 아주 남다르다는 말은 들었네. 서자로 태어나다니 재주가 아깝구먼.”
    “쯧쯧, 그러게 말일세.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다니. 참 안됐어.”
    길동이의 아버지는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이었어. 길동이의 아버지는 하고 싶은 일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도 많았지. 그런데, 길동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어. 왜냐하면 길동이는 서자였기 때문이지. 서자는 아버지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않은 여자가 낳은 아이를 부르는 말이야. 길동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정식으로 결혼하지 못한 채 길동이를 낳았지.
    “어머니, 저는 왜 아버지께 대감나리라고 불러야 하나요?”
    “휴우, 이 어미가 대감님 댁 하인이라서 그렇단다.”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왜 상관이 없겠니? 나는 이 집안의 하인이라 네 아버지와 결혼식을 치를 수가 없었단다.”
    “지금이라도 결혼식을 올리면 되지 않나요?”
    “아니, 그렇게는 안된다. 그게 지금 세상의 규칙이야. 또 다른 규칙은 말이야, 하인의 자식은 죽을 때까지 하인으로 살아야 한단다. 하인이 어찌 대감님께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겠느냐?”
    “어머니! 그건 잘못된 것 같아요. 우리는 어째서 평생 하인으로만 살아야 하나요?”
    길동이는 아버지를 ‘대감나리’라고 부르고 형을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너무 억울했어. 게다가 평생 하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지. 길동이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단다.
    ‘두고 봐. 이 억울하고 잘못된 세상을 내가 꼭 바로잡을 거야.’
    이하 중략
    작가 : 허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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