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Liszt: Sposalizio from Année de Pèlerinage Book 2 | 리스트 순례의 해 2권 중 "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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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гру 2024
  • 피아노: 원현정
    2023. 07.20.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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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2년 마리 다구 백작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리스트는 이후 그녀와 1839년까지 스위스와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하였다. 당시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다양한 음악적 구조의 테두리 안에서 기록한 것이 바로 순례의 해로, 일종의 음악적 여행기이다. 1835년부터 무려 40년에 걸쳐 작곡된 이 작품은 크게 3개의 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리스트의 농익은 낭만적 정서와 음악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비르투오시티가 그의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1837년부터 1849년 사이에 작곡된 [두 번째 해 : 이탈리아]에 나오는 첫 번째 곡 "혼례"는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라파엘로의 유명한 그림인 [성모 마리아의 결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하여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이루는 모습과 여기 사용된 반음계적 어법이 마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을 연상시킨다. 특히, 단성부의 멜로디와 코랄풍의 모티브들, 찬송가적 요소들, 찬연한 E장조의 전원시로 몰입해가는 하프 아르페지오 등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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