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 고블린 (Goblin) |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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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31 гру 2024
- 잘 지내시고 계시나요?
솟은 턱 하나 있으면 어디서든 마주 앉아 얘기할 수 있는 우정을 엿본 탓일까요. 올봄은 유난히 따뜻합니다.
어느새 벚꽃이 지고 초여름이 다가오네요.
시간이 될 때 제가 자주 듣는 밴드 위주로 플레이리스트를 하나 올릴까 합니다. 올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하
영상을 자주 올리지 않음에도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설리의 목소리를 참 좋아해요. 좋아하는 책의 한 구절을 올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평안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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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엄마와 통화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우주의 96퍼센트는 인간이 모르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채워져 있고 4퍼센트는 대부분 먼지나 기체이며, 그중에서도 겨우 0.4퍼센트만이 별과 은하라는 점을 말해 줄 것이다. 알 수 없는 암흑 속에서 빛나는 0.4퍼센트, 그것의 일부인 엄마에 대해 꼭 말할 것이다. 통화를 길게 할 수 있다면 별의 탄생과 소멸도 얘기할 것이다. 지구가 사라지면 엄마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이 우주의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되는지••••••. 내가 엄마 가까운 곳으로 얼마 가지 못하더라도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우린 이미 충분히 가까이 있다고, 우주는 무한하나 시작과 끝이 있기에 언젠가 지구가 없어진다고 해도 우린 어떤 식으로든 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주가 생기고 없어지고 다시 생기길 반복해도 우린 영영 같이 있을 거라고 꼭 말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