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루시) - 아지랑이 | 가사

LUCY(루시) - 아지랑이 (Haze)
앨범 | 열 (2023.08.17)
가사 |
아아 많이 무서웠나요
바스러지는 한 줌 타버린 별 꼭 쥐고
아아 아지랑이 너머에 춤추듯 울렁인 맘
여태 견디면서
나도 키 작을 적엔
넘어지면 모두가 눈물 닦아 줬었는데
달빛 한 줄 아래서
소리 없이 참은 눈물은 말랐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列星)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거의 다 왔단 그 말
지나도 멈춰 설 방법을 몰랐었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列星)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날아가는 새가, 자유가 부러워
우린 꿈에서라도 달아나고 싶었던 거야
Na
날 수 있던 거야
Na
아지랑일 넘어서
달궈진 숨으로
앨범 소개 |
LUCY 4th EP '열'
[by LUCY]
누구에게나 열병의 시기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때로는 버거움에 무너지기도 한다. 버텨낸 열병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상처와 함께 조금 더 성숙해진 자신이 남는다.
이 앨범에 담긴 음악을 통해 열병을 이겨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열병을 겪은 이에게는 위로와 불시에 찾아올지 모를 다음 열병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TRACK 02. 아지랑이 (Title)
Folk 기반의 Modern Rock 장르 곡으로 LUCY 시그니처인 스트링 사운드를 더하여 따듯함과 청량함을 모두 표현하였다.
도입부에 어쿠스틱 기타가 강약 없이 16비트로 지속되는 생소한 주법을 구사한다. 그 위로 얹어진 가사 말은 마치 힘들 하루를 보냈을 누군가를 부드럽고 적절한 온도로 도닥여 주는 느낌을 받는다.
도입부와 후렴에 부드러운 멜로디 중 코드를 화성감 없이 마치 부수듯 연주하는 부분들을 두어 버텨온 열병의 과정 속에서 폭발해 버리고 싶은 충동을 그려냈다.
두 보컬의 섬세한 표현력과 미성과 탁성을 오가는 창법이 음악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합창 구간은 마치 가스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벅참 감동으로 이 곡의 주제인 ‘위로’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브릿지까지 쉼 없이 달려오다 어쿠스틱 베이스의 솔로 연주로 숨 고르기와 무드를 더하고 다시 피날레 구간에서 모든 악기가 펼쳐지는 구성은 마치 열병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다, 다시 도약을 재기하는 서사를 그리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사랑과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이고, 그로써 본인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이야기하며, 음악을 통해 오래도록 듣는 이 옆에 남아 위로를 전하고 싶은 LUCY의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었다.
Lyrics by 조원상 이은송
Composed by 조원상 O.YEON 최영훈 이은송
Arranged by 조원상 O.YEON 최영훈 T-lack (HIGHBRID)
Vocal 최상엽 신광일 조원상
Violin 신예찬
Bass 조원상
Drum 신광일
Piano O.YEON
Guitar 최영훈
Chorus 조원상 이은송 T-lack (HIGHBRID)
String Arrangement O.YEON
Recorded by 유영호 @MYSTIC STORY
Mixed by 정일진 @MYSTIC STORY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루시 #lu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