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갈대 군락지. 불을 내뿜는 용이 살고 있는 관두산.-서해랑길3코스(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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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8 вер 2024
  •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동해), 서해랑길(서해), 남파랑길(남해), DMZ 평화의 길
    🎇 코리아 둘레길: 서해랑길 3코스
    🎇 고천암철새도래지는 국내 최대의 '갈대 군락지'라고 합니다. 관두산에는 불을 내뿜는 용이 산답니다.
    ✨ 코리아 둘레길 ‘두루누비 www.durunubi.kr’’ 이용하기
    - 코리아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두루누비’에 회원 가입을 하세요.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둘레길을 걷기 위해 두루누비 앱을 핸드폰에 설치하여 ‘따라걷기’를 이용하면 코스 경로를 이탈할 일이 없이 앱이 친절하게 안내를 잘 해줍니다. 앱메뉴의 ‘QR’를 이용해서 스탬프 인증도 하시고요. 인증하는 맛에 걷기도 합니다.
    ✨ 둘레길을 걷기 위한 준비물
    1) 스틱 최소 1개
    - 스틱은 촉 마개인 고무를 여분으로 여러 개 갖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에 ‘스틱 마개’라고 찾아보시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에서도 아주 싸게 팔고 있습니다.
    - 둘레길은 평소에는 포장도로 같은 곳을 많이 걷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고무 마개를 하고 걷고, 산길에서는 고무 마개를 빼서 이용하면 됩니다. 포장도로에서 고무 마개를 하지 않고 촉을 사용하면 촉이 닳아버립니다. ‘틱, 틱’하는 소리도 좋지 않고요.
    -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아직도 시골 마을에서는 개들을 풀어서 키우는 곳이 많습니다. 개들이 낯선 사람에게는 무조건 짖습니다. 그런데 이 개들이 소리에 민감하거든요. 특히 스틱의 촉과 포장도로가 부딪치는 소리는 개들이 무서워합니다. 그러니 길을 걷다가 앞쪽에 개가 보이면 살짝 스틱의 고무 마개를 빼고 스틱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걷습니다. 그러면 웬만한 개들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똑똑한 개들은 미리 도망가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독 사나운 녀석들은 짖으며 다가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스틱으로 툭툭 땅을 치면서 앞을 지키면서 그냥 개를 지나쳐 가면 됩니다. 어떤 개라도 스틱 소리에 달려들지를 못합니다.
    2) 신발과 깔창
    - 신발은 특별히 어떤 신발이 좋다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자기 발 치수보다 한 치수 더 큰 것이 좋습니다. 딱 맞는 신발은 발에 피로를 주기 때문에 오래 걷기가 힘듭니다.
    - 운동화 깔창은 별도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신발을 살 때 딸려 있는 깔창은 재질이 좋지 않고 얇습니다.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면 장시간 걸을 때 피로도가 훨씬 덜 합니다. 인터넷에서 ‘기능성 깔창’을 검색하면, 만원 대에서부터 십여만 원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둘레길 정도 걷는 데는 만원 대도 충분합니다. 물론 하루 종일 걷겠다는 분들은 비싼 걸 추천합니다.
    3) 양말
    - 양말이 왜 중요하냐면요, 양말 재질에 따라서 땀 흡수가 다릅니다. ‘몽골 낙타 양말’을 추천합니다. 이 양말은 신으면 땀이 별로 차지 않습니다. 발도 편한 느낌이 들고요. 몇 년 전만 해도 몽골 낙타 양말 가격이 한 개에 1만 5천 원 정도 했었는데, 요즘은 수입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가격이 1개에 2~3천원으로 아주 저렴해졌습니다.
    4) 보너스, 엉덩이로 걷기(?)
    - 둘레길을 몇 시간 걷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기도 하고...그럴 때 엉덩이로 걸어보세요. 즉 ‘경보’로 걷습니다. 경보 선수들이 걸을 때 보면 엉덩이를 삐죽 삐죽하면서 엉덩이로 걷잖아요. 우리가 경보 선수처럼 몇 시간을 경보 자세로 걸을 수는 없지만, 피곤할 때 경보 자세로 걸으면 확실히 피로가 풀립니다.
    5) 그 외는 일반적인 것이므로 생략합니다.
    🎇 둘레길 걷는 소감
    혼자서 둘레길 걷기, 동해 해파랑길, 서해 서해랑길, 남해 남파랑길, 제주 올레길, 시골길 걷기, 갯벌 걷기, 도보로 여행하다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동적인 동해와 정적인 서해, 그 중간인 남해, 서해와 남해의 시인은 “처얼썩 처얼썩”으로 파도 소리를 표현하지만, 동해의 시인은 파도 소리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르르르르르” 마치 몽골군 기마부대 소리처럼 들리지요, 만나서 반가운 길 동무들, 조용한 시골 마을, 농촌 마음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노인네 분들만 보입니다. 농촌이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른 것같습니다. 게다가 농촌의 빈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 걱정이 됩니다. 2024년부터는 농촌 빈집을 방치하면 1년에 두 번 오백만 원씩 벌금을 물린다고 하지 걱정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대학 다닐 적에 유네스코에서 진행했던 ‘국토순례대행진’의 경험은 둘레길을 걷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보통 은퇴 후의 60대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 중에는 78세 되는 분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손이 떨려 전화번호를 적는 것도 불편한 데도 불구하고 걷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하시면서 혼자 걷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제일 불편한 것은 안내표시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것인데, 제주도의 올레길은 50m 간격으로 꼭 리본을 묶어 놓았습니다. 중요한 갈림길에는 방향 표시판도 설치를 해두었고요. 그런데 해파랑길,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너무도 안내표시를 소홀리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어떻게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이렇게 허술한 가 하고 말입니다. 대체로 둘레길을 걷는 분들은 나이가 60대인데 그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단지 코스별 자치단체들의 지역 홍보만을 위한 성의 없는 코스 선정, 무리한 산행 코스로 힘들게만 만든 것에 대해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어떤 코스는 27km인데 그 옆 코스는 13km와 15km에요. 27km코스의 길이를 안분해서 13km에 조금 더 같다놓고, 15km 코스에도 몇 km를 붙이면 굳이 27km가 될 필요가 없거든요. 무슨 심보로 주변 코스의 2배 이상이 되는 무리한 코스를 만들어 놨는지 납득이 안돼요. 둘레길을 걷는 분들에 대한 배려와 성의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에 친근하지 못한 세대라서 다행이지, 만일 젊은 사람들이었다면 아마도 관계기관 홈페이지는 비난과 신고로 마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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