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vlog] 힘들지만 행복했던 서울대 영어교육과의 교생 기록📝 (수업 / 조회 / 수업 준비 / 주말 일상 /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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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лис 2024
- 📌 교생 실습을 마치며 (22/05/02~22/05/27)
현생이 너무나도 바빴던 저는 사실 힘들기로 악명 높던 4주간의 교생 실습이 그리 기대되지는 않았어요. ‘엄청 힘들겠지…?’, ‘교사를 할 것도 아닌데 교생이 얼마나 의미 있을까?’, ‘런칭 준비랑 어떻게 병행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첫 주차는 5시30분이라는 극악한 기상 시간과, 퇴근 후 런칭 준비라는 무리한 스케줄에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실습을 해나가면서 생각이 180도 달라지게 되었어요. 학생들을 생각해 늘 공부하시고 연구하시는 존경스러운 지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매일 진행했던 교과 협의회에서 ‘영어 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찰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머릿속에 학습이 발생하고 있는 순간들을 목격하면서, 가르침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새길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영어교육과 전공자에게 배워야 하는가?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는 그 이유를 이번 교생 실습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지만, 수많은 학자들이 내세운 이론을 현실에 최대한 잘 적용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그런 교육이 아니라 한층 더 나아가서 영어 교육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해본 사람만이 더 폭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강사의 길을 걷게 된 이후로도 전공 공부와 학점을 내려놓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에요. 대한민국 영어 교육에 대해 최전선에서 고민할 기회가 주어지는 이 학과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혹자는 강사에게 전공 공부와 학점은 필요하지 않다고 얘기하겠지만, 단순히 문제만 잘 풀어본 사람과 영어 교육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해본 사람이 줄 수 있는 교육의 질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4주간의 교생 실습은 이러한 제 믿음에 확신을 가져다주었어요.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 영어과 학우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정말 많이 배웠고, 후회 없이 즐거웠고,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4주였습니다. 이 경험을 잘 살려 정말 멋진, 남들과는 다른 강사가 되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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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seba31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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