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대구에서의 그 여름날 밤이 생각 난다. 두 손 꼭 잡고 지하 열댓평 남짓한 공연장에서 아솔님의 노래를 같이 들었지.
나의 부족함과 정직하지 못함으로 너를 보내고 문득 아솔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때 그 시절, 그 시간들이 생각난다.
아름다웠지, 우리. 나의 기억에서 아름다웠는데, 너의 기억에선 어떤지 모르겠다. 그냥 아픔이 였는지 아니면 가끔 떠올리면 좋은 추억 인건지.
고통을 잘 잊는 간약한 인간의 뇌를 믿어 너의 기억에 나의 모습도 너를 아프게 한 나는 지워지고 같이 행복해 했던 나의 모습만 기억하면 좋겠다.
잘지내. 술은 적당히 마시고 음식도 좀 싱겁게 먹고.
잘지내.
아름다웠어 우리.. 안녕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아름다웠지 우리
아침햇살처럼
눈부셨지
아름다웠지 우리
눈 덮인 숲처럼
고요했지
우리가 사랑한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당연히 여기던 마음이
돌연히 불안해져와
결국에 우리는
저무는 노을 빛에
석양이 되었네
우리 걸었던 밤바다, 함께 있었던 시간들. 벚꽃이 피고 지는 짧은 순간만큼 사랑했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지, 우리.
빠져드는 음색입니다.
미쳤다 … 하 …
어떻게 이렇게 맘으로 음악을 하시는지 들을 때 마다 감정이 흔들립니다. 잘 느끼고 갑니다 ◉ ‸ ◉
너무 좋다.
다시 돌아가도 너랑 사랑 할거야 짧지만 행복하고 사랑받았던 날이 많았던것같아 아프게해서 미안해 행복해라 그누구와 있든 ... 오늘은 널 생각할래
짧지만, 그리고 평범한 단어들이지만 사랑하고 이별하는 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는 가사가 참 좋아요
아솔님 노래 듣고 왤케 눈물ㅇ 주르륵 나는지……
감사합니다
그때의 너와 나는 사랑 밖에 없었지
그때의 너와 나는 서로 밖에 없었지
학창시절의 풋사랑처럼 이것저것
재지 않고 오직 너와 나만 보였지
사랑이 전부였던 그때의 너와 나
그땐 몰랐지..우리의 사랑이
끝이 있을거라는 걸..
Another beautiful voice to love.
아름다웠지, 우리
아침 햇살처럼 눈부셨지
아름다웠지, 우리
눈 덮인 숲처럼 고요했지
우리가 사랑한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당연히 여기던 마음이
돌연히 불안해져와
결국에 우리는
저무는 노을 빛의
석양이 되었네
보고싶다..진짜로
좋아요
음원 내주세요 ㅜㅜ
2020
보고싶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면서 딸기라고 부르고싶어 여유를 잃으면서 다정함도 함께 잊어버렸어. 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