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 3. 박종선류 피리 별(別) 산조

2022년 12월 30일 서울돈화문국악당
3. 박종선류 피리 별(別) 산조
[프로그램 해설]
박종선류 피리 별산조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기반으로 피리의 시김새를 추가하여 표현한 산조이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판소리에 근간을 둔 소리제 산조이다. 아쟁산조는 계면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상대적으로 다른 악기 산조에 비해 우조 부분이 많지 않고 청의 이동도 많지는 않다. 이는 어쩌면 피리 산조와도 매우 비슷 한 점이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표현력은 가장 뛰어난 산조라 볼 수 있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피리와 비슷한 선율들을 꽤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피리로 연주할 때 아쟁 특유의 깊은 요성과 음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요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특히 꺽는 음과 본청 농음 등 관악기에서 쉽사리 간과하고 지나가는 부분들을 찾아 피리에 맞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 아쟁은 피리보다 음역대가 넓기 때문에 옥타브 아래 위 음들을 많이 활용 하는 표현들이 많은데 크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옥타브 아래 위 음들을 사용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