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 할아버지가 큰 지주였고 그래서 반항하다 총살당했고 아버지도 아주어릴때 그 기억이 있었고 할아버지 출신성분때문에 아오지서 평생 탄광만 캐셨죠. 아버지는 중국으로 피신해서 훌륭한 대학을 나와서 살다 북에 있던 할머니가 그리워 신분세탁해서 북으로 돌아와서 북에서도 유명대학에서 공부한 엘리트인데 신분이 드러나서 아오지 간 케이스죠. 아버지가 똑똑한 분입니다. 그리고 아오지 계신분들은 대부분 출신성분이 안좋아 국군포로거나 지주들 핏줄이거나 그래서 일반 북한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몰래몰래 김씨집안 서로 욕하고.ㅋㅋ
내 기억에 남는 사람 중에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온 조광옥(62세)이 있다. 그는 막내딸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이불감을 마련하기 위해 명태를 들고 시장에 나가 중국산 이불감과 바꾸다가 잡혀 왔다. 그 일로 막내딸이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다고 가슴 아파하며 자기가 나가면 결혼식을 잘 치러주어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여인이었는데 식중독에 걸려 죽었다.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온 김인숙은 군대에 있던 남편이 지뢰를 밟고 죽어 세 아이들만 남겨두고 왔다면서 잠자리에서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헛소리를 하곤 했는데 그 역시 아이들 곁으로 가지 못하고 과일나무 밑에 묻혔다.
집에 노모를 두고 왔다면서 몰래 눈물짓던 청진시의 김덕순, 불구자 남편을 두고 온 강원도 고성군의 김사원, 스무 살짜리 앳된 처녀, 한창 꽃필 나이의 이종심 등도 교화소 가마니 짝에 싸여 땅에 묻혔다. 여자사형수인 최월령(39세)은 평안남도 순천시 용북 탄광에서 왔는데, 그 전에 남편이 탄광에서 일하다 갱이 무너지는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집에는 7살짜리와 5살짜리 어린 아들이 있는데 부모가 없으니 어떻게 지내는지, 굶어죽지나 않았는지 많은 근심을 했다.
그 이전에 그는 중국에서 살다가 60년대에 북한에 귀국했는데 귀국한 사실을 후회하는 말을 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의 사형죄목은 “어머니 당의 품을 믿지 못하고 아이들 걱정을 한다는 것과 북한 귀국을 후회했다”는 것이었다.
최월령은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처형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날 아침 교화과장이 나에게 마스크 4개를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다. 나는 또 누구를 총살하려나 싶어 더럭 겁이 났다.
오전 시간도 다 지나갈 무렵이었다. 교화과 안전원들이 모여 주고받는 말이 들렸다. “여, 한 잔 했어. 오늘은 식당에서 한 턱 냈어. 피복 최월령이가 깜장콩알(총알에 맞아 죽는다는 뜻) 신세로 천당가게 됐군.”
최월령이 두고 온 어린 두 아들 때문에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아온 터라 더욱 착잡한 심정이 되었다.
5살, 7살짜리 철없는 것들은 엄마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릴텐데걖?나는 그가 일하는 작업대 앞에 가서 몰래 그를 훔쳐보았다. 그는 당장 죽음이 코앞에 닥쳐온 줄도 모르고 그 날의 작업정량을 채우겠다고 열심히 작업대를 돌리고 있었다. 나는 다른 기대공에게서 마스크 4개를 만들어 교화과장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 직후 작업을 중지하고 공장구내에 모이라는 비상종이 울렸다. 비상종이 울리면 20분내에 집합하도록 되어 있다. 마당에 나오니 남자죄수들은 벌써 다 모여 있었다.
교화소 부소장이 나와서 “지금부터 반혁명분자 최월령에 대한 사형식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소장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경비대원 4명이 달려들어 사형수인 최월령을 끌어냈다. 아무런 예견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니 최월령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 나갔다.
입에 솜뭉치를 틀어막을 때 그는 최후의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헛수고였다. 그의 몸은 곧 쇠말뚝에 묶였다. 곧 이어 경비대원들이 나와서 총을 쏘았다. 바스러지게 울리는 총성은 사람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것 같았다. 사격이 끝난 뒤 시체 주변을 돌게 할 때 보니 총알이 그의 가슴과 등을 관통해서 온통 시뻘건 살점이 헤집어져 있었다.
아오지 언닌가 하는 그 사람 같네요 목소리도 약간 바뀌고 얼굴도 많이 바뀌었네요 이야기는 듣는 사람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공중파 방송에 나올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구해온 배를 타고 한국으로 밀항하다 '배 타고 나오다 꼬르륵' 이 대목에서 제일 긴장 되었었습니다
밤12시면 작업중지를 알리는데, 하루종일 진이 빠질대로 빠진 죄수들은 ‘작업중지’ 종소리가 나도 앉은자리에서 일어설 기력조차 없다. 하루하루 참혹한 노동으로 이어지는 나날들이었다. 사회안전부에서 내려온 안전원들이나 교화소의 안전원들이나 외화벌이를 위해 죄수들을 사정없이 다루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출품 생산과정에서 조그만 불량품이 나와도 가차없이 독방으로 보냈다.
한번은 엄순영, 백은희 이화숙 등 7명이 불량품을 낸 처벌로 7일동안 독방에 들어가 갇혀 있었다. 나온 후 그들은 다리가 문어다리처럼 흐물거려서 혼자서는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는 불구자가 되고 말았다.
수출공장 여자 죄수들은 안전원의구둣발에 차이고 귀뺨을 얻어맞는 것을 예삿일로 여겨야 한다. 안전원들의 끊임없는 욕설과 매질 속에서 수백만 개의 수출품이 만들어지고 계약날에 맞추어 포장된 후 남포항으로 반출되었다.
1990년 1월에는 수출 2반(뜨개공장)이 새로 생겼다. 곧 이어 일본에서 손뜨개 제품이 위탁가공으로 들어왔다. 손뜨개는 공식책에 따라서 그대로 만드는데 3일에 스웨터 한벌씩을 완성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런데 손뜨개를 담당한 죄수들의 옷을 빨아 입히지 않고 목욕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위생상태가 불결하여 뜨개실에 손때가 새까맣게 묻어났다.
그렇게 되자 교화소측에서는 매 분조마다 대야 하나와 손씻는 비누 1개씩을 놓아두고 손을 씻으라고 했다. 또 작업시에는 무릎에 흰 보자기를 펴 놓고 그 위에 뜨개실을 올려놓고 일하게 했다. 완성된 제품을 처음에 일본으로 보냈을 때 일본측 제품검사에서 오염된 것이 많다고 지적하자 분조별로 나누어 하루 작업시간 중 여러 번 손을 씻게 했다. 그러나 죄수들은 손 씻는 시간 1분도 허비하지 말고 일손을 놀려야 사흘에 한장씩 완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손은 고사하고 하루 세번 허용된 용변시간조차 일하는데 쓰곤 했다. 그해 여름까지 스웨터, 쟈켓 등의 일본 위탁가공품을 생산하여 수만 개를 반출했다.
뜨개공장의 김영숙(36)은 인민학교에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제 이름도 쓰지 못했다. 뜨개질 공식책을 아무리 봐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당연했다. 완성품을 제 날짜에 제대로 짜낼 수 없었다. 짰다 풀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뜨개실을망가뜨리게 된다. 그는 너무 애가타서 자주 훌쩍거리며 울었다. “나는 왜 시골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왜 공부를 하지 못했을까. 왜 우리 마을에는 학교가 없었을까?”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울다가 관리지도원에게들켰다.
“야 이 백당년아, 네 년이 까막눈이라는건 의식적으로 작업을 기피하려는행동이야 솔직하게 반성해 보라.”면서 사정없이 구둣발로 차고 밟아 몸뚱이가 다 망가지게 될 지경이었다.
“선생님 저는 진짜로 글을 모릅니다.” “야, 이거 공화국에서 문맹퇴치한 때가 언젠데 글을 모른다는 거이 말이나 돼? 이년 사상이 볼손한데 한 번 검토해야 되겠어.”
김영숙은 다음 날 예심방으로 끌려갔다. 예심방은 독방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약간 더 크다. 교화소에 들어와서 기물을 파손했거나 자재를 낭비한 경우, 혹은 불량품을 냈을 경우 조사를 받는 곳이다. 그는 예심방에 들어간 지 한 달 가량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그 후 위생원 김신옥이가 귀띔하기를그는 결국 맞아서 죽었다고 했다 김영숙이 살던 곳은 자강도 용림이라는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고산지대 심심산골이라고 했다. 학교를 다니려면 용림리 소재지까지180리 가까운 산길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고 그가 생전에 말했다고 한다.
아내가 죽은 줄도 모르고 어느 날 집에서 남편의 편지가 왔다. 산에서 수십 년 묵은 산삼을 캐낸 남편은 그 산삼을 김일성의 만수무강을 빌며 올렸다고 그 편지에 대해 언급한 지도원은, “네년들은 교화소에서 당을 반대하는 불손한 생각을 하고 노동에도 성실히 참가하지 않지만 집에 있는 가족은 이렇게 당과 수령님께 충성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아버님이 진짜 깨어있는 분이셨네...
탈북민 누가 그러더라 북한 탈출도 지능순이라고.......
아오지언니 찐팬입니다. 언니의 탈북스토리는 거의 한편의 영화나 다름없죠. 똑똑한 사업가로 변신한 금영씨 늘 응원합니다. 금영씨언니 되시는 분도 참 재밌으시다죠.
혼자죽는것도 무서운데 온가족의 목숨이 왔다갔다했을때 그 공포는 상상도 못하겠다..정말 고생하셨어요 앞으로는 꽃길만걸으세요
22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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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4:08 😢3 14:14 14:14 3😮3ㄱ😮😮
역시 시련을 격으신
분 답게 눈빛이다르다
겪은
다른나라가아니라 우리같은 피가섞인 민족인데 왜….하… 북한이라는 나라는 정말
심각하고무섭다ㅠㅠ 다 탈출해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사셨으면 ㅠ
와우 아버님덕에 지옥에서 벗어났네요
젊은이들에게 백 번 교육하는 것 보다 이 엠뚜루마뚜루가 많은 교훈을 주네요. 엠씨 이런프로 많이해 주세요.
정말 현명하고, 용감한 아오지언니 !
몇년을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전 가족을 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금영씨.
아오지 분들이 정말 뛰어난 이들의 자손이라 합니다.
금영씨 할아버지도 일제강점기 일본 유학을 한 분.
어머~ 이 분 이제 지상파 나오네~!!! 멋진 아오지 언니~ 후덜덜 대박 대박🎉
유튜브로 먼저봤었는데 썰만 1~2시간 들어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썰 들으면서 괜히 탈북에 성공한게 아니구나 생각들만큼 똑똑하시고 대단하시다고 생각햏음
언변이 좋으셔서 그런지 몰입감 최고입니다.
저분 할아버지가 큰 지주였고 그래서 반항하다 총살당했고 아버지도 아주어릴때 그 기억이 있었고 할아버지 출신성분때문에 아오지서 평생 탄광만 캐셨죠.
아버지는 중국으로 피신해서 훌륭한 대학을 나와서 살다 북에 있던 할머니가 그리워 신분세탁해서 북으로 돌아와서 북에서도 유명대학에서 공부한 엘리트인데 신분이 드러나서 아오지 간 케이스죠.
아버지가 똑똑한 분입니다. 그리고 아오지 계신분들은 대부분 출신성분이 안좋아 국군포로거나 지주들 핏줄이거나 그래서 일반 북한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몰래몰래 김씨집안 서로 욕하고.ㅋㅋ
뭐라니.왜 거짓말을 섞어서 글 쓰고 자빠졌냐.망상병 정신병자냐
들어도 들어도 실증 안나는 스토리 아오지 언니 대단하십니다 황상 화이팅~~~~
아오지언니 유튜브 팬이었는데 티비에서 보니 더 좋네요
내가 어린시절에 행복하게 살고있을때 ㅠㅠ 나이가 저랑 비슷한 나이인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눈물난다 좋은곳에서 행복하십시요
저희가족도 여섯식군데 탈북하는 상상만 해도 아찔한데 정말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좌우진영의 문제가 지금껏 심각한 게 어찌 보면 저런 과정을 옛날에 겪은 어른들이 또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될까봐 그렇게 하시는 건가 싶네요.
너무 마음 아프고 열받습니다. 한국에서 행복하세요!
조선족분 진짜 고마운은인이네요
보통 조선족이라도 중국내에서 바로신고했을텐데 신고했더라면 지금의삶이아닌 평생 탄광에서 살았을겠죠
아오지언니.눈빛에,오기가대단하셔서.살아나셨으요.사람은때론.오기가필요할때가있는거죠.넘고생하셨으요.앞으로.행복하게잘사시기바랄게요
아오지 탄광 너무 끔찍하고 잔인합니다
잔혹 그 자체입니다 인간이 아니야
가보셨나요
@@콘-y7l 가 봐야만 알면, 우주는? 교도소는? 북극남극은? 질문도 예의와 생각을 가지고 해야지.
@@콘-y7l수준
@@콘-y7l말만해도 증언이라면서 손서키가 그러면 없는말 꾸며대서 문죄인는 북조선의 좋다고 그러냐? 북조선에 가봤나봐? 너는 가봐서 반박하니?
@@콘-y7l 그럼 미국도 안가본 사람들이 왜 미제국주의라고 욕할까요? 꼭 가봐야 알아요?
잘오셨습니다.자유대한민국만세.정말.얼마나.무서웠을까요.대단하신분이내요.남한에서.행복하게.사시길바랍니다.❤❤❤
현재는 호주에 계십니다~
역시 아오지언니!!! 👍 👍 👍
아오지언니! 유투브에서만 보다가 방송에서 보니 반갑네요. 아오지 최초 탈북가족
고생끝에.성공하셔서.감사해요.만은박수보냅니다.경기도.시흥시에서.♡♡♡
자유대한 찾아 오느라고 고생 했네요 성공을 축하 드려요 행복하게 자유 누리며 넉넉하게 지내세요😂❤
대단합니다
특출한 용기와 예리한 판단력
캬 ~
아빠를 닮았나 봐요
반드시 통일 해야지요
왜캐 이뻐졌어요😮 축하 합니다❤❤❤
너무 고생 하셨네요 ~♥ 사랑합니다
성공한 탈북민 아오지언니 화이팅!
한국에서 더 행복하세요
최고의 미녀 !....
얼마나 기가막혔을거야...
그 사연 잘 들었서요. 소름이 오네요. 세상에.이런 비극을 70년 동안 겪고 있읍니다. 한 놈의 잘 못된 짖 때문에 수 많은 우리 민족에 비극을 안겼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 을 냅시다. 나아 갑시다.
짓
아버님 어머님 이 똑똑 하시네요 결단 성이 강하십니다
얼마나 아버님 께서 식은 땀을 흘리며 걱정 하고 가족을 데리고 오셨을까 대단 하십니다
자유의 소중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 👍 위해서 역행자들 해악질 이적행위 여적죄 동급 강력하게 법적 엄벌해야 한다 🇰🇷
아오지언니 언제
또
대한민국 오셨죠❤❤❤
인간 생지옥 탈출을 축하합니다.자유를 만끽하시길 가족모두!~
와...대박이다..힘내세요!
아...강아지에서 눈물났어...
엠뚜르마뚜르 응원합니다 파이팅
북한에이런 똑똑하신아버님들이 필요하다. 🎉🎉🎉
아오지언니! 호주에서도 잘나가시는데 호주에서 있었던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
말 진짜 잘 하신다.. ㄷㄷ
크~~누님 므찌드아!!!
오~~~개리쓰님~~호주 유명유투버님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북한백성들은 중국의 개 닭보다도
못한 처지에 놓였다는것이 충격이다
가슴이 아프네요
똑똑한 분이 오셨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내 기억에 남는 사람 중에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온 조광옥(62세)이 있다. 그는 막내딸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이불감을 마련하기 위해 명태를 들고 시장에 나가 중국산 이불감과 바꾸다가 잡혀 왔다. 그 일로 막내딸이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다고 가슴 아파하며 자기가 나가면 결혼식을 잘 치러주어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여인이었는데 식중독에 걸려 죽었다.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온 김인숙은 군대에 있던 남편이 지뢰를 밟고 죽어 세 아이들만 남겨두고 왔다면서 잠자리에서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헛소리를 하곤 했는데 그 역시 아이들 곁으로 가지 못하고 과일나무 밑에 묻혔다.
집에 노모를 두고 왔다면서 몰래 눈물짓던 청진시의 김덕순, 불구자 남편을 두고 온 강원도 고성군의 김사원, 스무 살짜리 앳된 처녀, 한창 꽃필 나이의 이종심 등도 교화소 가마니 짝에 싸여 땅에 묻혔다.
여자사형수인 최월령(39세)은 평안남도 순천시 용북 탄광에서 왔는데, 그 전에 남편이 탄광에서 일하다 갱이 무너지는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집에는 7살짜리와 5살짜리 어린 아들이 있는데 부모가 없으니 어떻게 지내는지, 굶어죽지나 않았는지 많은 근심을 했다.
그 이전에 그는 중국에서 살다가 60년대에 북한에 귀국했는데 귀국한 사실을 후회하는 말을 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의 사형죄목은 “어머니 당의 품을 믿지 못하고 아이들 걱정을 한다는 것과 북한 귀국을 후회했다”는 것이었다.
최월령은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처형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날 아침 교화과장이 나에게 마스크 4개를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다. 나는 또 누구를 총살하려나 싶어 더럭 겁이 났다.
오전 시간도 다 지나갈 무렵이었다. 교화과 안전원들이 모여 주고받는 말이 들렸다.
“여, 한 잔 했어. 오늘은 식당에서 한 턱 냈어. 피복 최월령이가 깜장콩알(총알에 맞아 죽는다는 뜻) 신세로 천당가게 됐군.”
최월령이 두고 온 어린 두 아들 때문에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아온 터라 더욱 착잡한 심정이 되었다.
5살, 7살짜리 철없는 것들은 엄마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릴텐데걖?나는 그가 일하는 작업대 앞에 가서 몰래 그를 훔쳐보았다. 그는 당장 죽음이 코앞에 닥쳐온 줄도 모르고 그 날의 작업정량을 채우겠다고 열심히 작업대를 돌리고 있었다. 나는 다른 기대공에게서 마스크 4개를 만들어 교화과장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 직후 작업을 중지하고 공장구내에 모이라는 비상종이 울렸다. 비상종이 울리면 20분내에 집합하도록 되어 있다. 마당에 나오니 남자죄수들은 벌써 다 모여 있었다.
교화소 부소장이 나와서 “지금부터 반혁명분자 최월령에 대한 사형식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소장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경비대원 4명이 달려들어 사형수인 최월령을 끌어냈다. 아무런 예견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니 최월령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 나갔다.
입에 솜뭉치를 틀어막을 때 그는 최후의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헛수고였다. 그의 몸은 곧 쇠말뚝에 묶였다. 곧 이어 경비대원들이 나와서 총을 쏘았다. 바스러지게 울리는 총성은 사람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것 같았다. 사격이 끝난 뒤 시체 주변을 돌게 할 때 보니 총알이 그의 가슴과 등을 관통해서 온통 시뻘건 살점이 헤집어져 있었다.
탈북자이신가요? 정말 끔찍하네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ㅠㅠ
진짜 북한은 상상할수없는 나라구나 정말..
무서운나라 지금도 세뇌당하고있겠지ㅠ
너😢😢무 슬퍼..영양실조..변기.돼지비계.강아지밥그릇.ㅜㅜ 슬프다..옥수수 😢😢
우리 학생들에게도 탈북한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어 북에대한 현실감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호주의자랑 아오지언니 ㅋㅋㅋㅋ 존경합니다
대단하세요 정말
아오지 언닌가 하는 그 사람 같네요 목소리도 약간 바뀌고 얼굴도 많이 바뀌었네요 이야기는 듣는 사람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공중파 방송에 나올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구해온 배를 타고 한국으로 밀항하다 '배 타고 나오다 꼬르륵' 이 대목에서 제일 긴장 되었었습니다
북한분들 나오는 이거보면 맨날 눈물나네요 ㅠㅠ
아오지언니 탈북 풀 스토리 검색해보면 절대 일시정지 못 누름 ㅋ
개와 닭보다도 못한 북한 주민의 삶이라니… 정말 슬픕니다. 북한 인권에 우리 모든 국민이 관심가져야겠어요
세치혜 정말 눈무나요 용감 하시네요 환영합니다
김정은돼지종말 다가와요.
북한에서 사느니 차라리 탈북하다 죽는게낮다 그대신 성공하면 자유다❤😂🎉
PD가 진짜 똑똑하네
캬~ 훈춘~ 😂 반갑다~
아오지에 남겨진 국군포로가 불쌍
이런방송이 있는줄 이제알았네.구독눌렀어요
대한민국도 겪어봐야한다❤😂🎉😢
정말너무슬프다ㅜㅜ
말씀을 되게 잘하시네.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누군가 했더니, 아오지언니!👍👍짱~ 멋쪄요 😍
그 고생을하고 오셨으니 잘 사실거에요 늦었지만 잘 오셨습니다🎉
백성은 배가불려야 행복하다
언니 여긴 언제 나오신건가요ᆢ호주서 바쁘신대😂
정말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얼머나 큰 축복인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열형 접미사.
'~든지'. 두 세개 이상에서 선택형.
과거시제형 접미사 경험 얘기.
'~던지, ~하던 때'
최금영님 (외국어대 중국어과)
(2021외무고시 4강대학)
1위. 한국외국어대(12명)
2위. 서울대학교(11명)
3위. 연세대학교(6명)
4위.고려대학교(3명)
(외시합격자수,외교관 양성 4강대학교)
타북민중 가장 드라마틱 ㅡ
대단하십니다
엄청 긴장하셨네
넘니얼하다최금영이의탈북현실야야야완승금영이
3:58 서준맘
한국인이라 그런지 못먹고 살아서 10공기 먹었다는 얘기 들으니까 눈물 날려하네...
맞어요.
중국에 오니까 개가 흰쌀밥에 고깃국먹고있어서 너무 충격이였어요.
탈북민 이시군요..잘왔어요
사이비종교같은 나라, 아프리카 빈민국도 울고갈 처참한 인권이 자행되는 희괴한 나라가 바로 가까이에 있는 나의 동족이란 사실을 기억하고 외면하지 말아야합니다
탈북민들 지금도 중국에서 힘들고 위험한삶을 살고있습니다
무섭다
오랜만입니다
🎉복을 듬뿍 받은 자유나라
그러나
영혼의 참 자유를 얻는것까지 이르지 않는다면
짐승이나 사람이나 일반이라그😅
뭐지..? 좌bc가 환영하지 않을 출연자일텐데?
세치혀 언제 방송한건가요? 다시보기 할거에요
뭉뭉이 밥그릇 뺐지마아아
전현무는 너무속물스런 이미지를 지울수 없다
지금 보니 아오지언니의 스토리가 함축된 방송이다 보니 조금은 사실감 떨어지네요...그래도 나는 이 분의 탈출기를 다 알고 있다보니,충분한 이해가 ...
아오지언니를 늘 방송에서 보고싶네요...❤🤎🧡💜💛💙💚
똘미를 이긴다. 아오지.
몇 십억대 자산가.
강하고 영리하고 대단한 여자임.
이 여자분, 너무 미인이시네요.
❤❤❤😢
남한은 음식을 아까운줄모른다❤😂🎉
믿어지지안는 북한 현실
밤12시면 작업중지를 알리는데, 하루종일 진이 빠질대로 빠진 죄수들은 ‘작업중지’ 종소리가 나도 앉은자리에서 일어설 기력조차 없다. 하루하루 참혹한 노동으로 이어지는 나날들이었다. 사회안전부에서 내려온 안전원들이나 교화소의 안전원들이나 외화벌이를 위해 죄수들을 사정없이 다루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출품 생산과정에서 조그만 불량품이 나와도 가차없이 독방으로 보냈다.
한번은 엄순영, 백은희 이화숙 등 7명이 불량품을 낸 처벌로 7일동안 독방에 들어가 갇혀 있었다. 나온 후 그들은 다리가 문어다리처럼 흐물거려서 혼자서는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는 불구자가 되고 말았다.
수출공장 여자 죄수들은 안전원의구둣발에 차이고 귀뺨을 얻어맞는 것을 예삿일로 여겨야 한다. 안전원들의 끊임없는 욕설과 매질 속에서 수백만 개의 수출품이 만들어지고 계약날에 맞추어 포장된 후 남포항으로 반출되었다.
1990년 1월에는 수출 2반(뜨개공장)이 새로 생겼다. 곧 이어 일본에서 손뜨개 제품이 위탁가공으로 들어왔다. 손뜨개는 공식책에 따라서 그대로 만드는데 3일에 스웨터 한벌씩을 완성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런데 손뜨개를 담당한 죄수들의 옷을 빨아 입히지 않고 목욕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위생상태가 불결하여 뜨개실에 손때가 새까맣게 묻어났다.
그렇게 되자 교화소측에서는 매 분조마다 대야 하나와 손씻는 비누 1개씩을 놓아두고 손을 씻으라고 했다. 또 작업시에는 무릎에 흰 보자기를 펴 놓고 그 위에 뜨개실을 올려놓고 일하게 했다. 완성된 제품을 처음에 일본으로 보냈을 때 일본측 제품검사에서 오염된 것이 많다고 지적하자 분조별로 나누어 하루 작업시간 중 여러 번 손을 씻게 했다. 그러나 죄수들은 손 씻는 시간 1분도 허비하지 말고 일손을 놀려야 사흘에 한장씩 완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손은 고사하고 하루 세번 허용된 용변시간조차 일하는데 쓰곤 했다. 그해 여름까지 스웨터, 쟈켓 등의 일본 위탁가공품을 생산하여 수만 개를 반출했다.
뜨개공장의 김영숙(36)은 인민학교에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제 이름도 쓰지 못했다. 뜨개질 공식책을 아무리 봐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당연했다. 완성품을 제 날짜에 제대로 짜낼 수 없었다. 짰다 풀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뜨개실을망가뜨리게 된다. 그는 너무 애가타서 자주 훌쩍거리며 울었다.
“나는 왜 시골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왜 공부를 하지 못했을까. 왜 우리 마을에는 학교가 없었을까?”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울다가 관리지도원에게들켰다.
“야 이 백당년아, 네 년이 까막눈이라는건 의식적으로 작업을 기피하려는행동이야 솔직하게 반성해 보라.”면서 사정없이 구둣발로 차고 밟아 몸뚱이가 다 망가지게 될 지경이었다.
“선생님 저는 진짜로 글을 모릅니다.”
“야, 이거 공화국에서 문맹퇴치한 때가 언젠데 글을 모른다는 거이 말이나 돼? 이년 사상이 볼손한데 한 번 검토해야 되겠어.”
김영숙은 다음 날 예심방으로 끌려갔다. 예심방은 독방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약간 더 크다. 교화소에 들어와서 기물을 파손했거나 자재를 낭비한 경우, 혹은 불량품을 냈을 경우 조사를 받는 곳이다. 그는 예심방에 들어간 지 한 달 가량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그 후 위생원 김신옥이가 귀띔하기를그는 결국 맞아서 죽었다고 했다
김영숙이 살던 곳은 자강도 용림이라는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고산지대 심심산골이라고 했다. 학교를 다니려면 용림리 소재지까지180리 가까운 산길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고 그가 생전에 말했다고 한다.
아내가 죽은 줄도 모르고 어느 날 집에서 남편의 편지가 왔다. 산에서 수십 년 묵은 산삼을 캐낸 남편은 그 산삼을 김일성의 만수무강을 빌며 올렸다고 그 편지에 대해 언급한 지도원은, “네년들은 교화소에서 당을 반대하는 불손한 생각을 하고 노동에도 성실히 참가하지 않지만 집에 있는 가족은 이렇게 당과 수령님께 충성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잘왔다
이분 할아버지는 일본유학파시고 할머니도 음대나오심ᆢ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니 소중한가!
투표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