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영화’ 사태로 본 식코-예스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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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다큐에 사회 고발, 표현의 자유를 허하라”
‘영화 쉐킷’에서는 최광희 영화평론가가 출연해,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사태를 외국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을 소개했다.
영화 ‘예스맨 프로젝트’(감독 앤디 비츨바움 , 마이크 보난노)는 처음부터 영화로 만들겠다는 계획 하에 진행된 두 감독의 유쾌한 사기 행각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속이기로 지목한 대상이다. 이 두 감독은 대기업과 주정부, 그리고 영국의 공영방송을 상대로 엄청난 거짓말을 해댄다. 대기업의 대변인을 사칭해서 BBC에 나가고, 기업이 20여 년 전에 낸 사고를 모두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방송을 통해 밝히는 식이다.
‘식코’는 9.11 테러를 다룬 다큐멘터리 ‘화씨 9.11’의 감독인 마이클 무어의 작품. 마이클 무어의 전작인 ‘화씨 9.11’은 특히 ‘천안함 프로젝트’와 맥이 닿아 있다. “미국도 전쟁이나 안보와 관련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애국주의가 발동”하는데, ‘화씨 9.11’이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최 평론가는 ‘식코’는 “9.11 테러 당시 석면 먼지 때문에 미국의 민간 의료 보험 제도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작업을 하다가 석면 먼지 때문에 폐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국가에서 보상해 주는 것은 당연”한데, 식코가 보여준 미국 사회는 “누가 봐도 통탄할 노릇”이었다고 언급했다.
최광희 평론가는 이 두 영화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답답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