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 윤동주 시/홍순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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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4 лис 2024
  • 십자가 - 윤동주 詩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
    십자가(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幸福)한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十字架)가 허락(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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