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0:34 음악과 함께 듣기 1:00:00 음악 없이 듣기 - 맑은 빗방울이 토도돗 내리는 자작나무숲, 숲속의 비밀 도서관을 찾은 당신, 노트북을 꺼내들고 빗방울처럼 토돗토돗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 그는 성미가 몹시 고약한 남자였다. 마을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를 멀리했다. 그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침이 되면 나뭇잎이 떨어진 마당에 대고 시끄럽게 툴툴거렸고, 오후 세 시가 되면 갓 끓인 차가 지나치게 뜨겁다며 불평했으며, 잠들기 전에는 침침한 눈으로 활자를 읽으려다 이내 책을 내던져 버리곤 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공평히 내려앉았다. 남자의 머리가 하얗게 센지 벌써 수 년이 흘렀을 무렵, 정부는 낙후된 마을을 커다란 숲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시작했다. 터전을 잃게 된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보낸 편지를 받고 울분을 터뜨렸으나 이내 잠잠해졌다. 지원금의 액수가 적지 않은 까닭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마을은 텅 비어 가기 시작했다. 불과 몇 달이 더 지났을 때 마을에 남은 사람이라곤 성미가 고약한 남자 한 명 뿐이었다. 또다시 세월은 흘렀다. 커다란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차량들이 마을의 땅에서 사람의 흔적을 지웠다. 양철 지붕 대신 등나무가, 높다란 벽돌 담장 대신 덤불과 관목들이 자라났다. 아스팔트가 있던 자리는 젖은 흙으로 변해 수많은 동식물들을 품었다. 달팽이와 지렁이, 무당벌레와 다람쥐가 살기 시작했다. 새로 심은 나무들은 쑥쑥 자라 수피가 희고 검은 반점이 얼룩덜룩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자작나무숲은 점차 빼곡해져 갔다. 그리고 그 숲의 한가운데, 여전히 그 집이 있었다. 남자의 집은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모습이었다. 헛간처럼 낡은 목문과 판자로 덧댄 외벽 사이로는 햇살과 빗물이 쉴 새 없이 비쳐들었다. 남자가 불평과 볼멘소리로 지켜낸 집은 자작나무 숲속의 비밀처럼 그대로 자리해 있었다. 한가지 변한 점이 있다면 그의 집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이따금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의 집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뜨겁고 달콤한 차와 생강으로 만든 디저트를 아무렇게나 대접받았다. 넓은 거실과 침실로 이어지는 복도 가득 쌓인 책들 역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그 집은 마치 비밀 도서관과도 같았다. 볕이 잘 드는 날에도, 눈이 소복히 내리는 밤에도, 맑은 빗방울이 나뭇잎과 양철 지붕 위를 통통 두드리는 날에도 늘 그곳에 있는. * * * '낮잠님,, 비오는 숲속의 도서관 만들어주세여.. 자작나무 타는 소리와.. 잔잔한 빗소리..그리고 잔잔한 키보드소리..' 소재 요청해주신 나비잠님께 감사드립니다 xD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용. 그럼 모두 맑고 토돗한 연말 되세요. 🩵🌙🦋 *낮잠과 CGV가 함께하는 낮잠 ASMR 영화관 상영 이벤트 중!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참고해 주세요:D 커뮤니티 바로가기 🌙www.youtube.com/@NZAmbience/community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낮잠 채널 멤버십되기! ua-cam.com/channels/bWzWaGembaIceXDiLWl9ew.htmljoin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ua-cam.com/video/gZWu0cfCO6k/v-deo.html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manager@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어제의 평범한 일상을 당연한듯 누리는게 송구스런 마음이 드는 오늘입니다. 올해 엄마와 이별한 저로서는 현재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실지 도저히 가늠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깊은 애도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신 저는 오늘도 낮잠님으로부터 이렇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받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낮잠님! 팬데믹 때 부터 낮잠님을 알게되어 계속 들어오던 작가지망생입니다 :) 다양한 분위기의 asmr을 골라 들으며 글을 쓰길 수개월, 이젠 좋은 곳과 컨텍 하여 계약을 앞두고 있네요. 2024년의 끝자락에 벽만 보고 글을 썼던 제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낮잠님께 감사인사를 하러 왔어요! :) 다가오는 2025년도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언제나처럼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랄게요! 사..사..사과드실래요? (도망)
어느새 2024년이 끝나 조금씩 다가오는 내년이 기대되면서도 알 수 없는 미래이기에 2025년에 대한 두려움에 싸여 있었는데 낮잠님 asmr 들으면서 그런 걱정들은 내려놓으려고 해요☺️ 이 댓글을 보는 분들 모두 2025년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날 하루하루가 펼쳐졌으면 좋겠네요💭
2024년도 힘들게 견뎌냈네요. 삶이 쉬운 게 없습니다. 언제나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눈앞이라 늘 걱정근심이 사라지질 않네요. 그래도 맑은 새소리와 장작타는 소리를 들으니 그나마 현실에서 벗어나는 기분입니다. 늘 좋은 소리들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리로 가득한 영상 많이 올려주시고요, 물론 건강 잘 챙기시면서요. 지금 연말 마무리가 안타깝게 끝나서 마음이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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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빗방울이 토도돗 내리는 자작나무숲, 숲속의 비밀 도서관을 찾은 당신, 노트북을 꺼내들고 빗방울처럼 토돗토돗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
그는 성미가 몹시 고약한 남자였다. 마을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를 멀리했다. 그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침이 되면 나뭇잎이 떨어진 마당에 대고 시끄럽게 툴툴거렸고, 오후 세 시가 되면 갓 끓인 차가 지나치게 뜨겁다며 불평했으며, 잠들기 전에는 침침한 눈으로 활자를 읽으려다 이내 책을 내던져 버리곤 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공평히 내려앉았다. 남자의 머리가 하얗게 센지 벌써 수 년이 흘렀을 무렵, 정부는 낙후된 마을을 커다란 숲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시작했다. 터전을 잃게 된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보낸 편지를 받고 울분을 터뜨렸으나 이내 잠잠해졌다. 지원금의 액수가 적지 않은 까닭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마을은 텅 비어 가기 시작했다. 불과 몇 달이 더 지났을 때 마을에 남은 사람이라곤 성미가 고약한 남자 한 명 뿐이었다.
또다시 세월은 흘렀다. 커다란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차량들이 마을의 땅에서 사람의 흔적을 지웠다. 양철 지붕 대신 등나무가, 높다란 벽돌 담장 대신 덤불과 관목들이 자라났다. 아스팔트가 있던 자리는 젖은 흙으로 변해 수많은 동식물들을 품었다. 달팽이와 지렁이, 무당벌레와 다람쥐가 살기 시작했다. 새로 심은 나무들은 쑥쑥 자라 수피가 희고 검은 반점이 얼룩덜룩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자작나무숲은 점차 빼곡해져 갔다.
그리고 그 숲의 한가운데, 여전히 그 집이 있었다.
남자의 집은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모습이었다. 헛간처럼 낡은 목문과 판자로 덧댄 외벽 사이로는 햇살과 빗물이 쉴 새 없이 비쳐들었다. 남자가 불평과 볼멘소리로 지켜낸 집은 자작나무 숲속의 비밀처럼 그대로 자리해 있었다. 한가지 변한 점이 있다면 그의 집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이따금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의 집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뜨겁고 달콤한 차와 생강으로 만든 디저트를 아무렇게나 대접받았다. 넓은 거실과 침실로 이어지는 복도 가득 쌓인 책들 역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그 집은 마치 비밀 도서관과도 같았다. 볕이 잘 드는 날에도, 눈이 소복히 내리는 밤에도, 맑은 빗방울이 나뭇잎과 양철 지붕 위를 통통 두드리는 날에도 늘 그곳에 있는.
* * *
'낮잠님,, 비오는 숲속의 도서관 만들어주세여..
자작나무 타는 소리와.. 잔잔한 빗소리..그리고 잔잔한 키보드소리..'
소재 요청해주신 나비잠님께 감사드립니다 xD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용.
그럼 모두 맑고 토돗한 연말 되세요.
🩵🌙🦋
*낮잠과 CGV가 함께하는 낮잠 ASMR 영화관 상영 이벤트 중!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참고해 주세요:D
커뮤니티 바로가기
🌙www.youtube.com/@NZAmbience/community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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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mana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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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낮잠님 1년동안 감사했습니다 ❤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
미쳤다..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잊혀지지 않을 것 같던 2024년의 진하게 얼룩졌던 순간들을 맑은 빗방울에 씻어 버리고
낮잠님 영상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의 2025년이 맑고 푸르른 하늘의 펼쳐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어제의 평범한 일상을 당연한듯 누리는게 송구스런 마음이 드는 오늘입니다.
올해 엄마와 이별한 저로서는 현재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실지 도저히 가늠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깊은 애도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신 저는 오늘도 낮잠님으로부터 이렇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받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낮잠님! 팬데믹 때 부터 낮잠님을 알게되어 계속 들어오던 작가지망생입니다 :)
다양한 분위기의 asmr을 골라 들으며 글을 쓰길 수개월, 이젠 좋은 곳과 컨텍 하여 계약을 앞두고 있네요.
2024년의 끝자락에
벽만 보고 글을 썼던 제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낮잠님께 감사인사를 하러 왔어요! :)
다가오는 2025년도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언제나처럼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랄게요! 사..사..사과드실래요? (도망)
캬... 정말 축하드립니다!!! 멋진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드리고요 ㅠㅠ 사.. ㅅ.. 사는동안 많이 책 내시오!
낮잠님 만나고 기록하는 시간이 풍성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새 2024년이 끝나 조금씩 다가오는 내년이 기대되면서도 알 수 없는 미래이기에 2025년에 대한 두려움에 싸여 있었는데 낮잠님 asmr 들으면서 그런 걱정들은 내려놓으려고 해요☺️ 이 댓글을 보는 분들 모두 2025년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날 하루하루가 펼쳐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와 넘 좋아요 청량.. 퓨어.. 맑음.. 빗소리..새소리... 여기가 천국.....🦄🦄🦄
어제 오늘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25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이 되어버린 내일에 관한 걱정으로 잠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낮잠님의 소리는 한순간에 제 방을 신비한 곳으로 데려다줘요 이 곳이 저에게는 또 다른 세상이에요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낮잠님 사랑해용❤
들으면 마음이 너무 평온해져요..😌 항상 감사합니다❤
맘이 편해져요 감사합니다❤
나짬님 영상마다 달아주시는 코멘트 넘 좋아요잇~~
항상 다작하느라 고생하십니다. 이번 영상은 청정하고 맑은 느낌이네요. 낮잠님의 영상은 귀와 눈을 사로잡히지 않고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백그라운드로 편하게 틀어놓기 좋습니다. 언제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낮잠님 덕분에 잘 잘게요! 고맙습니다.
낮잠님 유투브에서 오랫동안 만수무강하세요. 제발요
2024년도 힘들게 견뎌냈네요. 삶이 쉬운 게 없습니다. 언제나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눈앞이라 늘 걱정근심이 사라지질 않네요. 그래도 맑은 새소리와 장작타는 소리를 들으니 그나마 현실에서 벗어나는 기분입니다. 늘 좋은 소리들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리로 가득한 영상 많이 올려주시고요, 물론 건강 잘 챙기시면서요. 지금 연말 마무리가 안타깝게 끝나서 마음이 좀 그렇지만..
낮잠님 항상 너무 잘 들으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요즘 위키드가 너무너무 좋아서 공부하는 글린다 엘파바의 기숙사 요론 느낌의 낮잠님 asmr이 너무너무너무 듣고싶어요ㅠㅠ 제가 1000회는 그냥 채울 수 있어요!😭🥹🥹
이 영상 키보드소리가 보통 키보드 타건음 들어간 ASMR에서 자주 들리는 청축/멤브레인이 아니라
펜타그래프라서 너무좋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
600번째 영상 축하드립니다.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유투브 카운팅 기준) 올해도 낮잠님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해요 낮잠님🩷마음이 무겁고 그랬는데..ㅠㅠ 소리 잘들을께요:)
빗소리랑 타자소리가 너무 잘어울려요... 짱 낮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너무 힘든 일이 있어 편하게 잠들 수 있던 적이 없었는데 이거 덕에 오랜만에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어요,,꿈도 즐거웠고요 너무 감사합니다..
[오베라는 남자] 영화가 연상되는 글이네요. 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낮잠님 너어무 좋아요...❤ 딱 시험까지 이제 10일 남았네요! 꼭 좋은 소식 들고 올 수 있길 바라며:)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나는 빗소리가 잠이 잘오더라....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asmr은 어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