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온 더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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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5 гру 2024
  • 최성수 위스키 온 더 락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 더 어려워
    비 오는 그날 저녁
    Cafe에 있었다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 못 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모르는 여인의 눈길
    마주친 시선의 이끌림
    젖어있는 눈웃음에
    흐트러진 옷 사이로
    눈이 쫓았다
    내 맘 나도 모르게
    차가운 얼음으로
    식혀야 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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