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만 가요 우릴 둘러싼 모든 색들이 무너져 가요 함께 쌓아온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린 것들을 추억이라 이름 짓고 오늘이 지칠 때마다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건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떠난 거겠죠 미련도 없이 이제 완전히 대답해 줘 짧은 신호라도 기다릴게 잘 지내줘 어떤 우주 안에 있더라도 가질 수 없는 것들에 꿈이란 이름을 붙여 오늘이 지칠 때마다 외치고 외쳐도 대답 없는 건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잊은 거겠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듯 변해만 가요 우릴 둘러싼 모든 색들이 무너져 가요 함께 쌓아온 모든 것들이 어른이 되면 어제에 당당하고 내일 앞에 초연할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모든 게 낯설어 나의 삶이 나만의 것이 아닌 것 같아 10년 전의 나 1년 전의 나 5분 전의 나 1초 전의 나 10분 뒤의 나 10년 뒤의 나 셀 수 없이 많은 나들의 날들 7시에 멈춰 선 하루 월요일만 반복된 한 주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건지 내 시계만 고장 났나 봐 나의 피는 파란색이야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초점 없는 눈빛 멍한 표정과 머뭇거리는 내 말투가 조금 아파 보여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내가 울고 있을 땐 모른 척해 줘 슬픔이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니까 하루 종일 책 속에 묻혀 밤새도록 영화에 빠져 감명 깊은 글귀 멋진 대사가 내 삶을 대변할 순 없지만 내가 웃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무심히 지나쳐도 이해해 줄래 행복이 너무나 멀어서 열심히 쫓아가는 중이니까 너무 쉽게 지쳐가 하고 싶던 말을 잊어가 내일이 오면 아무 일도 없던 듯 또 하루를 살아낼 거야 내가 웃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아직 네 손을 잡을 순 없어 내 손에 온기가 돌아올 때까지 조금 아파 보여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내가 울고 있을 땐 모른 척해 줘 슬픔이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니까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내 손이 닿기만 하면 파랗게 변해버리는 모든 것들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저 하늘과 바다에 넘치는 나의 우울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아주 완벽한 푸름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발길이 닿는 곳마다 파랗게 멍들어 가는 나의 하루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저 하늘과 바다에 넘치는 나의 우울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아주 완벽한 푸름 비가 올 듯 무거운 구름 아주 희미한 부름 대답하기엔 가빠진 숨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사랑은 늘 아찔한 벼랑 끝으로 날 초대해 입맞춤도 껴안음도 쓰다듬음도 불안하고 쓸쓸한 그곳에 갇혀있네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내 손이 닿기만 하면 파랗게 파랗게 변해 모두 Blue 죽지는 마 부탁할게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슬퍼도 제발 그러지 마 이유는 없지만 내 소원이니까 제발 잠시 내 얘길 좀 들어 봐줘 난 세상을 바꿀 수 없어 무엇도 해낼 수 없어 널 괴롭히는 어둠에 맞설 용기조차 없지만 적어도 나를 바꿀게 조금이나마 너를 위하는 사람으로 울어도 돼 부숴도 돼 싸워도 괜찮아 죽지는 마 어떤 이에게든 그날은 오지만 지금은 아니야 제발 난 사실은 널 이해 못 해 너의 이름조차 몰라 그런 내가 어떻게 너를 위로할 수 있을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난 너무 걱정이 돼서 네가 있을 것 같은 거리를 서성이곤 했어 난 세상을 바꿀 수 없어 무엇도 해줄 수 없어 그러니 나를 바꿀게 조금이나마 너를 위하는 사람으로 You are the only you Please stay alive Just stay alive You are the only you Please stay alive Just stay alive 울어도 돼 부숴도 돼 싸워도 괜찮아 죽지는 마 멈춰도 돼 던져도 돼 쉬어도 괜찮아 죽지는 마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위트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밤이 깊도록 읽고 또 읽고 싶은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환영에 빠져든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명료하고 이지적인 문장들을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장막을 열게 된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뜻도 모르는 온갖 미사여구로 꾸민 어쩔 수 없어요 어지러워서 듣지 못한 걸 기록할 방법을 난 몰라요 목적도 없고 주제도 없어요 떨쳐낼 수 없는 여운만 남아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 아름답게만 보이던 바다가 푸른 이빨을 드러낼 때 외면하지도 도망치지도 못하고 난 그 큰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든 과거가 추억일 수 없듯 모든 미래가 축복일 수는 없어 이토록 거대한 파란 앞에선 지금의 숨을 지켜내는 것밖에 휩쓸어줘 내 모든 것 단단한 신념도 다짐들도 나는 내일 태어났어 지상에선 이해 못 할 언어로 파도에 맞서 정신을 놓치면 안 돼 중심을 찾아 중력을 느껴봐 이번이 아니면 어때 시야를 넓혀 저 수평선 너머로 하얀 칼날을 품고 웅크려 몰려드는 짙푸른 전사들에 맞서 벗겨 내줘 내 모든 것 털어내지 못한 욕심과 집착 나는 어제 달라질게 지상에선 갖지 못한 용기로 휩쓸어줘 내 모든 것 단단한 신념도 다짐들도 나는 내일 태어났어 지상에선 이해 못 할 언어로 파도에 맞서 가야 할 길은 항상 수면 아래에 있어 시간은 사라지고 들리는 건 고요뿐
Tracklist
[00:00] 01. 나들의 날들
[03:28] 02. 푸른 피
[06:55] 03. 토털리 블루
[11:03] 04. 죽지는 마
[15:09] 05. 소설
[19:57] 06. 파도에 맞서
9와 숫자들 넘 좋아
변해만 가요
우릴 둘러싼 모든 색들이
무너져 가요
함께 쌓아온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린 것들을
추억이라 이름 짓고
오늘이 지칠 때마다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건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떠난 거겠죠
미련도 없이 이제 완전히
대답해 줘 짧은 신호라도 기다릴게
잘 지내줘 어떤 우주 안에 있더라도
가질 수 없는 것들에
꿈이란 이름을 붙여
오늘이 지칠 때마다
외치고 외쳐도
대답 없는 건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잊은 거겠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듯
변해만 가요
우릴 둘러싼 모든 색들이
무너져 가요
함께 쌓아온 모든 것들이
어른이 되면
어제에 당당하고
내일 앞에 초연할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모든 게 낯설어
나의 삶이 나만의 것이 아닌 것 같아
10년 전의 나
1년 전의 나
5분 전의 나
1초 전의 나
10분 뒤의 나
10년 뒤의 나
셀 수 없이 많은 나들의 날들
7시에 멈춰 선 하루
월요일만 반복된 한 주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건지
내 시계만 고장 났나 봐
나의 피는 파란색이야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초점 없는 눈빛
멍한 표정과
머뭇거리는 내 말투가
조금 아파 보여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내가 울고 있을 땐
모른 척해 줘
슬픔이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니까
하루 종일 책 속에 묻혀
밤새도록 영화에 빠져
감명 깊은 글귀 멋진 대사가
내 삶을 대변할 순 없지만
내가 웃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무심히 지나쳐도
이해해 줄래
행복이 너무나 멀어서
열심히 쫓아가는 중이니까
너무 쉽게 지쳐가
하고 싶던 말을 잊어가
내일이 오면
아무 일도 없던 듯
또 하루를 살아낼 거야
내가 웃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아직 네 손을
잡을 순 없어
내 손에 온기가 돌아올 때까지
조금 아파 보여도
걱정하지 마
나의 피는 원래 파란색이야
내가 울고 있을 땐
모른 척해 줘
슬픔이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니까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내 손이 닿기만 하면
파랗게 변해버리는 모든 것들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저 하늘과 바다에 넘치는 나의 우울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아주 완벽한 푸름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발길이 닿는 곳마다
파랗게 멍들어 가는 나의 하루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저 하늘과 바다에 넘치는 나의 우울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아주 완벽한 푸름
비가 올 듯
무거운 구름
아주 희미한 부름
대답하기엔
가빠진 숨
It's totally blue
I'm completely blue
사랑은 늘 아찔한 벼랑 끝으로 날 초대해
입맞춤도
껴안음도
쓰다듬음도
불안하고 쓸쓸한 그곳에 갇혀있네
오늘 나의 기분은 Blue
내 손이 닿기만 하면
파랗게 파랗게 변해 모두 Blue
죽지는 마
부탁할게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슬퍼도
제발 그러지 마
이유는 없지만
내 소원이니까
제발
잠시 내 얘길 좀 들어 봐줘
난 세상을 바꿀 수 없어
무엇도 해낼 수 없어
널 괴롭히는 어둠에
맞설 용기조차 없지만
적어도 나를 바꿀게
조금이나마 너를 위하는 사람으로
울어도 돼
부숴도 돼
싸워도 괜찮아
죽지는 마
어떤 이에게든
그날은 오지만
지금은 아니야
제발
난 사실은 널 이해 못 해
너의 이름조차 몰라
그런 내가 어떻게
너를 위로할 수 있을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난 너무 걱정이 돼서
네가 있을 것 같은
거리를 서성이곤 했어
난 세상을 바꿀 수 없어
무엇도 해줄 수 없어
그러니 나를 바꿀게
조금이나마 너를 위하는 사람으로
You are the only you
Please stay alive
Just stay alive
You are the only you
Please stay alive
Just stay alive
울어도 돼
부숴도 돼
싸워도 괜찮아 죽지는 마
멈춰도 돼
던져도 돼
쉬어도 괜찮아
죽지는 마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위트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밤이 깊도록 읽고 또 읽고 싶은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환영에 빠져든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명료하고 이지적인 문장들을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장막을 열게 된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뜻도 모르는 온갖 미사여구로 꾸민
어쩔 수 없어요
어지러워서 듣지 못한 걸
기록할 방법을 난 몰라요
목적도 없고 주제도 없어요
떨쳐낼 수 없는 여운만 남아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
아름답게만 보이던 바다가
푸른 이빨을 드러낼 때
외면하지도 도망치지도 못하고 난
그 큰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든 과거가 추억일 수 없듯
모든 미래가 축복일 수는 없어
이토록 거대한 파란 앞에선
지금의 숨을 지켜내는 것밖에
휩쓸어줘 내 모든 것
단단한 신념도 다짐들도
나는 내일 태어났어
지상에선 이해 못 할 언어로
파도에 맞서
정신을 놓치면 안 돼
중심을 찾아 중력을 느껴봐
이번이 아니면 어때
시야를 넓혀 저 수평선 너머로
하얀 칼날을 품고 웅크려 몰려드는
짙푸른 전사들에 맞서
벗겨 내줘 내 모든 것
털어내지 못한 욕심과 집착
나는 어제 달라질게
지상에선 갖지 못한 용기로
휩쓸어줘 내 모든 것
단단한 신념도 다짐들도
나는 내일 태어났어
지상에선 이해 못 할 언어로
파도에 맞서
가야 할 길은 항상
수면 아래에 있어
시간은 사라지고
들리는 건 고요뿐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몇 안 되는 음악가...송재경...소중하다
명반 명곡들 9와숫자들 한국 음악에 보석 같은 존재!
라디오에서 소설을 한 번 들었는데, 계속 귓가에 맴돌아서 다시 들으러 왔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멜로디가 너무 좋네요.
죽지는마 와 소설 ㅡㅜ ㅜㅜ 위로곡 ㅜ
저도 이 2개가 가장 와닿아요
특히 소설은 내 일기장을 훔쳐봤나 싶은 ㅋㅋ
소설 방공호 제 최애 곡들입니다
너무좋다
감사합니다 너무좋아요
와 새엘범 이제알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