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튼튼히 붙잡고 예수님 잘 따르려면?] 루카 9,23~26 2024.9.24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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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лис 2024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받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 말씀은 마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나 103위 성인들과 순교자들같은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이 말씀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내가 성인처럼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예수님께서는 사랑이시니 다 이해하시고 받아주실거야."라고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직접 모든 사람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이라 말씀하십니다.
    즉 예외가 없다는 겁니다.
    내 마음대로 말씀의 의미를 바꾸지 마세요.
    그리고 여기에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순서가 있습니다.
    1. 누구든지
    2. 자신을 버리고
    3.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4. '나'(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다.
    성경 원문 희랍어를 보면 'arneomai'(부인하다, 거절하다, 끊다, 버리다) 동사를 씁니다.
    영문 성경들을 보면 이 부분을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let him deny himself 또는 deny himself 라고 대부분의 성경들이 2가지 표현으로 나뉩니다.
    즉 '자기를 부인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자기를 버리는 행동, 또는 자기를 부인하는 행동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과 마음, 생각이 내 것과 다를 때 하느님이 옳다고 인정하며 언제든지 즉시 '내가 가진 것들이 잘못되었다고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자기 버림이 없이는 우린 내 자아를 더 소중히 여기고 옳다고 여겨
    끝까지 자기 고집으로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기 부인, 자기 버림인데
    이것 없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결국 자기 방식대로 미사와 성사생활, 온갖 신심행위, 기도, 말씀묵상을 하게 되며
    결국은 자아만 커지고 단단해지고 비대해져서 예수님과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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