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 Farantouri - I Pandermi (ft. John Williams)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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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마리아 파란두리는 그리스의 국민가수다. 1967년 군사독재에 저항하다가 추방 당해 군사 독재정권이 물러날 때까지 7년 동안 망명생활을 해야 했다. 그래서 그녀를 지중해의 존 바에즈로 칭하며, 렘베티카의 거장인 미키스 데오도라키스와 마리아 파란두리의 대표적인 합작품이 이 노래이다.
렘베티카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그리스 전통음악이며 민중가요인 렘베티카(Rembetica)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1923년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서 체결된 로잔조약이다. 이 조약 결과 그리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터키 독립전쟁 시기까지 점령하고 있던 이즈미르와 에게해 주변의 영토들을 완전히 포기하고, 그리스에 거주하는 터키인 인구와 터키에 거주하는 그리스인 인구를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이렇게해서 터키에서 그리스로 보내진 그리스인의 숫자는 무려 150만명에 육박했다. 1920년대 당시 그리스 인구가 600여만에 불과했을 생각하면, 이는 당시 그리스의 국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인구 유입이 아니었다.
결국 하루아침에 터키에서 추방된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에게 낯선 조국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하층민으로 살아가야 했다. 그나마 그리스에서 쫓겨난 터키인들은 수도 적었고, 터키 정부에서 그리스인들이 두고간 집이나 재산들을 불하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정착할 수 있었지만 터키에서 쫓겨난 그리스인들에 대해 그리스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다고 봐야한다.
이들은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이라는 뜻인 레베테스라고 불리며 멸시와 천대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에 음악에 조예가 있던 소수의 거리 예술가들은 그들에게 익숙했던 터키 음악의 감성으로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는 노래들을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음악들이 당시 레베테스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1930년대에 이는 하나의 조류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30년대에 정권을 장악한 메탁사스 군사정권은 이러한 레베테스들의 움직임에 위기를 느꼈다. 1936년에 집권한 메탁사스 정권은 이러한 예술사조를 퇴폐적이라고 비난했고, 그리스 전통악기 부주키를 소유한 사람조차도 좌익사범, 퇴폐예술가라는 죄목으로 잡아넣었다. 이러한 탄압속에서 렘베티카는 레베테스가 아닌 반체제 진영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특히 1967년부터 1974년까지 지속된 그리스 최악의 군사독재정권이었던 파파도풀로스 정권시기에는 민주화를 염원하는 그리스인들에게 해방의 노래로 여겨져 하나의 저항심벌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후 1970년대에는 라이카라는 서구음악과 렘베티카의 기법을 혼합한 새로운 사조가 생겨나지만, 렘베티카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그리스 음악의 대표급으로 자리잡아 있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이 렘베티카를 부르며,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흔한 부주키 음악들도 이러한 렘베티카들을 담고 있다.렘베티카는 구전되어 온 고대 그리스의 민속음악을 기반 위에 다시 지중해 연안의 여러 음악적 요인이 가미되었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음악이 비잔틴 교회 성가이다 그 외에 음악적 요소는 인접한 아랍의 전통음악과 발칸반도 북쪽의 집시음악, 북아프리카 민속음악이다
렘베티카곡은 터키 음악을 따라 25음을 한 옥타브로 사용하는 마캄(makam)기법과 탁심(taksim), 페슈레브(peşrev)와 같은 터키 음악의 기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를 그리스식으로 재해석했다. 전반적으로 부주키 특유의 맑고 발랄한 음색 덕분에 곡 전체의 분위기는 매우 밝지만 가사는 정말 처절하지 못해 안쓰러운게 그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렘베티카는 그리스의 민속음악에 쓰이는 악기들을 계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터키적인 느낌을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테면 주된 반주악기로 쓰는 부주키와 바글라마는 각각 터키 악기인 주라 사즈(Cura saz)와 바을라마(Bağlama)를 그리스화 시킨 악기이고, 류트의 일종인 라우토(Λαούτο)도 터키의 '우드'에서 비롯된 악기이다.
유명한 렘베티카 음악가로는 미키스 데오도라키스, 요르고스 달라라스, 하리스 알렉시우, 마리아 파란두리, 바실리스 찌짜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