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철의노동자-종합예술단 봄날 제1회 정기공연-2023년4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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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1부 스러진 넋들 가슴에 묻고
상처뿐인 인생은 없으니, 슬픔 너머에 기쁨이 겨울 지나 봄날이 옴을 확인하는 노래 ‘봄날이 온다’로 공연을 시작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전태일, 광주, 박종철, 이한열, 세월호, 이태원 등 너무나도 아프게 스러진 넋들을 가슴에 묻었다.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로 추모의 마음을 밝힌다. 특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부치지 않은 편지’와 ‘바람이 분다’로 노래한다.
2부 모두 귀한 사람이다
그런데 눈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산업 현장의 죽음은 더더욱 처절하다. 피어나지도 못하고 떠난 비정규직 젊은이 김용균을 비롯해 지금도 해마다 2천 명 넘는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어가고 있다. 그들의생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을 ‘어디까지 내주어야 한단 말이냐’, ‘그 쇳물 쓰지 마라’, ‘목숨은 지켜야한다’의 3곡으로 그려낸다. 산업 현장의 주인공인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생명과 안전과 기본권을 지켜야함을 노동가요 ‘철의 노동자’로 노래하며 2부를 닫는다.
3부 희망을 향한 우리의 행진
안전한 노동과 안전한 사회는 노동자들만의 숙제가 아니므로, 깨어있는 시민이 다시 일어나 외쳐야 한다.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로 관객 모두의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비정규직, 부당해고, 산재, 사회적참사 때문에 길 위에서 싸우는 사람들과 관객의 마음을 연대의 노래 ‘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로 이어준다. 우리는 힘들어도 고단해도 그 아픔에 함께하며, 이유와 조건 따지지 않고 그대들의 절박한 부름에달려갈 테니, ‘무조건’이 그 선언이다. 우리는 나아간다. 우리의 과거를 딛고 두 팔을 벌려 세상을 끌어안겠다는 눈물 어린 각오를 담아 들국화의 ‘행진’을 부르며. 마음을 가라앉힌 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세상이 그대를 버릴지라도 절망하지 않고 기쁨의 날을 기다리는 우리의 단단함을 바라면서 푸시킨의 시에 붙인 가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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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않은편지
#어디까지내주어야한단말이냐
#그쇳물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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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부르는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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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홀로아리랑
#맛있는라면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단결~! 투쟁~!
우리는 철의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