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 정류장 극현실주의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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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ис 2024

КОМЕНТАРІ • 1

  • @jangcharov3775
    @jangcharov3775  3 місяці тому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였지
    난 왜 이리 바보인지 어리석은 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 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하고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 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출처: 네이버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