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천년지기 미륵리 석불, 10년 만에 공개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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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ют 2025
- 앵 커 ▶
신라 마의태자의 전설과
북쪽을 바라보는 불상으로 유명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이
10년 가까운 보수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상을 위협하던 석축은
모두 해체된 뒤 새로 쌓았고,
세월의 때가 묻었던 불상도 단장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월악산 푸른 하늘 아래 높이 10.6미터의 석불.
원그둥처럼 단순하게 처리된 몸통과
가슴 앞에 모은 두 손.
둥근 얼굴에 길게 자리한 귀와 선명한 입술,
감은 듯 뜬 듯 사람마다 달리 느껴지는 눈까지.
보물 96호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입니다.
지난 2014년 보수 공사에 들어간 이후
9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석불을 둘러싼 석축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붕괴 우려가 있어,
해체하고 다시 쌓는 작업이었습니다.
◀ INT ▶ 이선철 충주시 문화재팀장
“대형 석축이다 보니까 이것을 들어내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되는 과정까지 상당히 오랜 검토 기간이 필요했고요. 드러냈을 경우에 이제 석재가 훼손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하중을 받을 수 있는지 그런 검토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3D 정밀 실측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다시 쌓은 석축은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세월의 흔적도 씻어내
곳곳에 숨겨져 있던 작은 부처상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상도 오랜 세월 덧입혀진 이끼와 때를 벗어
밝고 웅장한 자태가 드러냈습니다.
10년 가까이 가림막에 갇혔던 석불을
다시 보는 관광객들은 반갑기만 합니다.
◀ INT ▶ 천경태 경기도 광명시
“공사 중이라는 게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가지고 이거 언제쯤 완료가 되지 하고 궁금했었습니다. 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얼굴이 환한 게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보수 공사와 함께 인문학적 연구도
함께 진행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와 더불어
그 가치를 더 인정받게 됐습니다.
◀ INT ▶ 정성권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우리 교통로 상에 만들어졌던 고려 전기의 중요한 사찰에 대해서 시와 국가가 힘을 합쳐서 제대로 다시 안전하게 복원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천년 동안 월악산 자락을 지킨 미륵리 석불,
변함없이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천년을 기약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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