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해결 1티어 - 울란지 카메라 쿨러 CU01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상 촬영 필수품인 쿨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다른 쿨러가 아닌 울란지 CU01을 선택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 결착 방식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
✔ 단순히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서멀패드 냉각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
발열 문제로 촬영이 끊기는 게 싫어서 선택한 제품인데, 실제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공랭 라디에이터 방식 - 서멀패드로 효과적인 냉각 성능
보시는 것처럼 카메라와 직접 닿는 면적 전체가 서멀시트로 덮여 있습니다.
✔ 실리콘+구리로 되어 있어 보들보들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열전도를 보여줍니다.
가끔 보면 쿨러 제품 중에 카메라 접합부가 뻥 뚫려 있고, 그냥 팬에서 나오는 바람만 바디를 식히는 선풍기 방식이 있는데요, 공기층은 열전달 효율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CU01은 실리콘 소재가 방열판과 바디를 완전히 밀착되도록 해주고, 본체의 열이 방열판에 전달되면 팬이 방열판 자체를 식혀주는 라디에이터 방식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켜놓고 만져보면 아아 컵 만지는 것처럼 차갑습니다. ㅎㅎ
2. 걸쇠형 마운트 방식 - LCD 힌지 수핀으로 뛰어난 고정력
기존의 카메라 쿨러들은 단순 스프링 장력으로만 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방식의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미끄러져서 밀려나거나, 심한 경우 고무줄로 감거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죠.
✔ 울란지 CU01은 다릅니다.
✔ LCD 힌지 부분에 딱 맞는 걸쇠형 마운트를 채택했고, 수핀이 있어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운데 볼록 튀어나온 수핀 걸쇠가 있는데,
이 핀이 바디의 LCD 플립부 힌지 사이 틈으로 들어가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이 덕분에 별도의 조치 없이도 쿨러가 안정적으로 장착됩니다.
또한 반대편에는 길게 패인 요철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암핀 역할을 합니다.
✔ 스위블 액정을 쓰는 바디들은 액정이 닫힐 때 딸깍 하고 고정되는 구조가 있는데, 이 부분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 레고 조립하듯 양쪽 모두 걸쇠형 마운트를 하기 때문에 일부러 빼거나 충격을 주지 않는 이상 탈락할 일이 없습니다.
✔ ZV-E10 같은 크롭바디, A7CR 같은 컴팩트 풀프레임 바디에도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 A1M2나 A7R5, A9M3 같은 멀티앵글 틸트+스위블 액정 바디의 경우 오른쪽 걸쇠가 없지만, 3시간 가까이 촬영하는 동안에도 미끄러지거나 삐져나오는 일 없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3. 유무선 모두 가능 - 포고핀 방식 마그네틱 배터리 & PD 전원 지원
울란지 CU01은 배터리를 장착해서 무선으로 사용하거나, PD 충전기를 연결해 유선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무선 사용 시 3000mAh 배터리로 최대 85분 사용 가능
✔ 배터리를 제거하면 PD 충전기로 8W 저전력으로 무한 전원 공급 가능
배터리는 포고핀 방식의 마그네틱 탈부착 방식이라 맥세이프나 애플펜슬을 사용할 때처럼 직관적인 사용성이 정말 편리합니다.
✔ 자석 특유의 찰싹 하고 달라붙는 촉각적인 경험이 기능적인 면을 넘어 감성적인 만족감까지 줍니다.
✔ 배터리는 PD 충전을 지원하며, 12W 속도로 입력됩니다.
✔ 싸구려 제품은 만들지 않겠다는 울란지의 다짐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4. 빌드 퀄리티 - 깔끔한 외관과 가벼운 무게
✔ 생각보다 작은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든 생각은 멘보샤…? 닮았다입니다.
📌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되어 만듦새가 고급스럽고, 싼마이 느낌이 없습니다.
📌 NP-FZ100 배터리 2개 정도 하는 크기이며, 배터리를 장착하면 부피는 조금 커집니다.
📌 세로로 길게 파란 빛이 나오며, 바디 온도가 36도를 넘어가면 빨간 불로 바뀌는데 아직 그렇게 된 적은 없습니다.
✔ 무게는 175g으로 핸드폰보다 가벼우며, 배터리 탈착 시 105g으로 줄어듭니다.
5. 구성 - 별 볼일 없음
✔ 구성품은 매우 심플합니다.
✔ 본체, 배터리팩, 전원용 C to C 케이블. 끝.
6. 총평 - 비싼데 좋음
✔ 울란지 CU01은 꽤 고가의 쿨러입니다.
✔ 저는 발열로 자꾸 영상이 끊기는 게 싫어서 구매했습니다.
✔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은 굳이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소음 조절은 2단계 + 오토 기능이 있지만, 저는 그냥 별도 마이크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 바디 내장 마이크로는 어떻게든 팬 소음이 들어오더군요.
✔ 가격과 소음이 단점인 것 같고, 나머지는 다 장점인 쿨러였습니다.
📌 정리
✔ 서멀패드 라디에이터 방식
✔ 유무선 지원
✔ PD 충전 지원
✔ 바디와 안정적인 결합력
✔ 플립형 LCD 바디라면 브랜드 불문 호환 가능
📌 본 콘텐츠는 업체로부터 십 원 한 푼 제공받지 않고, 주말에 치과 가서 신경치료 받고 와서 심심해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