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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으로가는달
Приєднався 1 бер 2015
안녕하세요,
제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작곡] 내 마음은 (김동명 시)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에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날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리다
(*시어, 구두점 사용 등에서 시 원문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에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날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리다
(*시어, 구두점 사용 등에서 시 원문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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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견우의 노래 (서정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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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의 노래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하물이 있어야 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헤이고…… 허이언 허이언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 돌아오기까지는 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
[자작곡] 슈릅 (곧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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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꽃가루 속에 (이용악 시)
Переглядів 15Рік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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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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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자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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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시편 103편 4-6절) 그가 네 모든 죄악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 만족케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