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노동리의 어느 골짜기에 둥지를 틀어 귀농했습니다.
농사일이 서툰 아내와 나이 많은 곡괭이 그리고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독수리5형제의 응원, 인심 좋은 이웃 토박이님들의 도움에 힘입어 즐농하면서 조그만 숲도 함께 가꾸고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주요 밭작물은 고추, 다다기오리와 넝쿨강낭콩, 옥수수 등이며 그외에 마늘, 고구마, 감자, 땅콩, 토란, 배추와 무우, 쪽파 등등등... 길러보고 싶은건 뭐든지 심어봅니다. 숲에는 자생하고 있는 삼지구엽초 외에 더덕과 곰취, 산마늘(명이나물)을 심어 자연상태에 가까운 군락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실개울 한켠에는 참나무 원목에 표고버섯도 키우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식솔들은 경남 울주에서 입양해온 살가운 미남이(삽사리), 함평이 고향인 청계들과 영동 태생의 고려닭 등 50여 수의 꼬꼬들이 있어 늘 시끌벅적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