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hours of healing time,
Sephiroth leather studio
3시간의 힐링타임, 세피로트 가죽공방

혼자 작업실에서 바느질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가끔 생각대로 안되고, 힘들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그거도 잠시뿐

마지막 한땀의 매듭을 묶고 난 순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하며 무료하게 살다 어느날 가죽공예를 경험한 순간,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는 순간, 30분처럼 흘러가버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무언가에 열중하며, 그 시간을 기다리며
행복해한 경험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나지 않았죠.

물론 친구들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행복하지 않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오로지 내 자신 스스로 혼자서 행복해하며 보낸 시간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가죽을 고르고, 재단하고, 바느질하며
완성하는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 행복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누군가에게 행복한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하고 느리지만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세피로트 가죽공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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