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동산 매매계약이나 임대차계약, 또는 경매투자시 우선적으로 봐야할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바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등기부는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등기부에 기재되어 있는 공적장부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상 부동산의 지번, 지목, 구조, 면적 등의 현황과 소유권, 저당권, 전세권, 가압류 등의 권리설정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등기부에는 토지등기부, 건물등기부 그리고 집합건물 등기부가 있고,
각각 표제부, 갑구, 을구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표제부에는 부동산의 소재지와 그 현황이 나와있구요.
갑구에는 소유권과 소유권 관련 권리들을 표시합니다. 누가 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혹은 그 부동산에 압류 등이 있는 경우 표시됩니다.
을구에는 소유권 이외의 권리관계를 표시하는데요, 예를 들면 은행에서 대출 받은 저당권 등이 표시됩니다.
그렇다면 갑구가 비어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구요, 대출 등이 없다면
을구에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는 있겠죠?
그리고 좀 간단히 빠르게 등본을 훑어볼때는 맨 뒤에 있는 주요 등기사항 요약 부분을 참조해도 됩니다.
자, 그럼 오늘은 부동산 등기부 등본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형태의 부동산인 아파트 등기부 등본을 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등기소에서 열람을 하려고하면 부동산 구분이 집합건물, 토지, 건물, 이렇게 세 가지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아파트는 집합건물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도움말도 뜨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열람하기와 발급하기가 있는데, 관공서나 은행 제출하실거 아니면 그냥 열람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700원 비용 발생합니다.
집합건물의 표제부는 1동 건물에 대한 표시 부분과 대지권의 목적인 토지의 표시 부분, 전유부분의 건물의 표시, 대지권의 표시로 나뉩니다.
표제부를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1동의 건물의 표시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부분은 아파트 한 동에 대한 내용입니다. 등기한 순서와 접수날짜가 나오고, 그 아파트의 위치, 이름, 동번호 등이 표시가 됩니다. 해당 동이 무엇으로
지어졌는지와 총 층수, 한 층의 면적을 표시합니다.
다음은 대지권의 목적인 토지의 표시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파트 한 동이 닿아있는 땅, 대지에 대한 내용을 표시한 부분입니다. 여기엔 그 토지의 소재지, 지번, 그리고 토지의 지목이 나옵니다.
지목은 이 땅의 용도, 즉 어떤 목적의 땅인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대지, 도로, 하천, 공원 등 이런 내용들이 나오는 거죠.
다음으로는 전유부분의 건물의 표시가 있는데요,
이제 부터가 내가 사는 집, 한개의 호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유라는 말이 내가 혼자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물 번호란에 해당 집의 호수가 나오고요, 역시 건물이 뭐로 지어졌고, 몇 m2 짜리 집인지가 나옵니다. 여기나오는 면적이 전용면적이에요.
그 다음으로 대지권의 표시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는 우리집 한 개 호수에 해당하는 대지, 즉 땅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집이 10층이어도 그 아파트 1개 동이 대지 위에 있는 한 우리집에도 땅의 지분은 존재하는 것이죠.
대지권 비율은 1동 건물에 속한 토지 중 해당 전유 부분이 차지하는 지분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건물이 맞닿아있는 대지가 100평인데 지분이 1/20이라면 이 1개 호수에 해당하는 땅의 면적은 5평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 집은 25218분의 32.71의 비율인데, 앞에서 대지 총 면적이 25218m2 였으니 32.71m2, 약 9.8평 정도가 해당 호수의 대지면적이 되겠습니다.
다음에는 집합건물 갑구, 을구 부분에 대해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