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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미국 필라델피아 명문 유펜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던 26세의 유학생 오인호는 한국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기 위해 늦은 밤 집 앞 우편물함에 가다가 11명의 흑인 청소년에게 무참히 살해되었습니다. 그와 그의 집안은 기독교 이었고 그는 한국의 기독교 정치인으로 봉사하려고 공부하던 당대 최고의 인재가운데 한분이셨습니다.
언론들은 이 사건을 대서특필했습니다. 35센트 때문에 사람을 죽인 흑인 청소년들의 잔혹함에 경악했습니다. 여론은 범인들이 청소년이지만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 후에 필라델피아 시장에게 전달된 한 통의 편지였습니다.
오인호 씨의 아버지인 오기병 장로님과 가족들은 한국 부산에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필라델피아 시장에게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들에게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줄 것과, 이들을 위해 가족들이 모금한 미화 500달러를 보내니 아들을 죽인 흑인 청소년들이 감옥에서 나오면 재교육 하는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인호와 그의 아버지 오기병 장로님의 편지는 미국 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언론들은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오히려 자비를 구하는 오인호 씨의 부모와 가족들의 신앙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이후 미국 장로교단에서 오인호와 가족의 이야기를 신앙의 교재로 사용하고 영화를 직접 만들어서 교회와 장로교신학교 신앙교육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리하여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 가족과 후손들이 미국에서 목사님과 정치인으로 대를 이어 신앙인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데이빗오 라는 분이 필라델피아 공화당출신 시의원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지금은 신앙인이시면서 필라델피아 시장이 되기위해 준비중입니다.
이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온 수많은 초창기 한국 이민자들은 오인호와 가족의 신앙 이야기를 알고 있는 미국인들로 부터 한국출신 이라는 이유로 미국이민 정착과정에서 수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이 잊혀지지 않고 한국의 다음세대 신앙인들에게 꼭 알려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