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당시 스물 한 살이었는데 군입대를 하려면 육군6개월,해군,공군 8개월인가 기다려야한대서 곧장 가능한 의경을 친구랑 지원했다. 논산 한 달이 지나고 경찰학교에 입소했지. 아침 기상나팔 대신 이 노래가 나왔는데 잠이 덜 깬 상태에도 노래가 좋아서 며칠에 걸쳐서 노랫말을 외우고 수첩에 적어 첫 외벅 때 검색해서 제목을 찾아낸 기억이 있음. 그 후로 16년째 듣는데 아직도 그 날의 감정이 기억난다. 스물 하나의 내 모습과 당시에 들었던 생각과 쌀쌀한 그 날씨도.
다시 가사를 곱씹어 보니, 이 얼마나 대단한 노래냐. 언뜻 들으면 이제 잠도 잘자고, 음악도 즐기고, 운동도 즐기고, 커피의 향기도 즐기고, 밥도 안 거르려하고, 스스로를 멋있게 꾸며보고 싶어하는 주인공. 너가 준 선물도 요긴하게 쓰고 이제야 너의 사진에도 무표정하단다. 이제야 지난 사랑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그전까지는 어땠을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처음 만날 날을 기억하면서 얼마나 괴로워했을까. 운동도 못하고 아침이 기다려지지 않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너의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너의 사진을 봐도 슬프지않은 내 모습이 보인다는 가사. 과거에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의 사진을 봐도 이제 더이상은 슬프지 않은 내 자신이 슬퍼질것 같은 느낌. 사랑의 아픔이 지나갔구나. 내 모든 것이었던 사랑이 지나갔구나. 사라져버렸구나. 사람도 내 사랑했던 마음도 다 사라졌구나. 아지랑이같은 허무가 느껴짐과 동시에 사랑의 행복했던 추억만 남았길 응원하게 된다. 가사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에 잠기게하는 노래. 상상할 수 있게 하면서 구절 안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노래. 참 좋다.
막상 그녀의 흔적들은 아무것도 버리지 못 했다. 흔적들을 간직한 상태로 시간만 지나 버리고, 이젠 겉만 멀쩡한 돌덩이가 되어버린 모습. 얼마나 긴 시간 미련과 고통이 있었을지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다.... 학창시절 들을 땐 몰랐고 어른이 되서야 비로소 이 노래를 보게 되었네
가끔 거리를 나서면 온통 행복한 연인들 자꾸만 왜 걸음이 바빠만지고 괜시리 울컥 화가 나는지, 혼자서 영화를 볼 때나 슬픈 음악을 들을땐 생각없이 한바탕 울며 웃다가 터질듯 가슴이 저며오곤 해 '사랑해' 되뇌이다 왜 나도 몰래 미안하단 말이 섞여나오는지 잘못했던 것만 생각나는지 한 발 늦어서 다 알게 되는지 술 취한 밤이면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이다가 멍하니 잠을 또 설치기도 해 "돌아와" 말도 못하고 나 혼자서 쓸데없이 헛된 기대만 하는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지 나의 부족한 사랑에 지쳐 떠나간 거라면 이제 난 준비가 된 것도 같은데 매일 웃게 해줄 수 있을텐데 헤어진 아픔에 비해 다시 시작하는건 내겐 너무 쉬울 것만 같은데 정말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서야 난 다 알 것 같은데
가사 진짜 심하다 연인 뿐만 아니라 자식 가족 보낸 이들의 마음
히밤... 2024년 7월
2008년 당시 스물 한 살이었는데 군입대를 하려면 육군6개월,해군,공군 8개월인가 기다려야한대서 곧장 가능한 의경을 친구랑 지원했다. 논산 한 달이 지나고 경찰학교에 입소했지. 아침 기상나팔 대신 이 노래가 나왔는데 잠이 덜 깬 상태에도 노래가 좋아서 며칠에 걸쳐서 노랫말을 외우고 수첩에 적어 첫 외벅 때 검색해서 제목을 찾아낸 기억이 있음. 그 후로 16년째 듣는데 아직도 그 날의 감정이 기억난다. 스물 하나의 내 모습과 당시에 들었던 생각과 쌀쌀한 그 날씨도.
우연히 20년전인가 하굣길에 이노랠 들었는데 아직 가끔 들을때마다 그때 기분을 저장해놓아 다시 느끼는 기분... ㅎㅎ 넘좋다
원더케이 공식뮤비 보다 더 화질이 좋은거 같아요!!!
김동률 노래는 따라부르기가 진짜. 고음보다는 저음에서 이어지는 감정선을 따라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이별후 찾아듣는 노래 이 아픔이 자나 노랫말 속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며
후반부로 갈수록 노래속 감정이 격해진다.. 결국 널 더욱 그리워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거야..
이젠 슬프지 않은 내 모습이 보인다. 흘러간 세월이 시간이 그저 고마울뿐이다.
귀한 노래.. 내마음 위로해주는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한 노래.. 고마워요.. 음악이 지닌 강인한 힘.. 조규찬님.. 이글을 못 보겠지만 정말 고마워요..
지금도 좋다
시간여행중 2021♥️chanwoo 좋당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추억속에 사는 내가 보여. 아픔이 어떻게 글로는 설명이 안되네..
2006~2021
찬 님의 곡들은 모두 특별합니다. 신비스럽네요.
이건 반어법이죠 밥도 못먹는 웃음끼 1도 없는 슬픈 목소리로 부르잖아요..사진도 못버리고 갖고 있네요
한 발 늦어서 다 알게 되는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지 이제서야 난 다 알 것 같은데 이노래는 단락의 마지막 부분들만 연결하면 전체 내용을 알수 잇어요...
큰일이다... 노래때문에 고은아가 이뻐보이기 시작한다...
노래가 영화 한편의 완성도다
잠이 줄었어...
2021년에도...
진짜 명곡
약 16년전 14살때 mp3폰이 처음출시되었을때 산 생에 첫 휴대폰 잘못눌러서 폭탄요금맞으며 잘못다운받았던 곡.... 그이후로 서른이 넘어서까지 골수팬이되어버리게 만든곡 .. 오랜시간 들어온 김동률님의 곡은 곡마다 들을때마다 그때그시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합니다. 같은시대에 존재한다는것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Gareth gates -Walk on by 이승환 - 너를 향한 마음 신승훈 - 오랜 이별 뒤에 Weeknd -Save your tears Rema- Calm down
전화번호 수첩 ㅎ ㄹㅇ 레트로
내 가슴 속 노래 중 한 곡
뮤비는 호러네 ㅋㅋㅋㅋ
왜 이제서야 이 노래를 알게 되는지. 야속하네요.
다시 가사를 곱씹어 보니, 이 얼마나 대단한 노래냐. 언뜻 들으면 이제 잠도 잘자고, 음악도 즐기고, 운동도 즐기고, 커피의 향기도 즐기고, 밥도 안 거르려하고, 스스로를 멋있게 꾸며보고 싶어하는 주인공. 너가 준 선물도 요긴하게 쓰고 이제야 너의 사진에도 무표정하단다. 이제야 지난 사랑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그전까지는 어땠을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처음 만날 날을 기억하면서 얼마나 괴로워했을까. 운동도 못하고 아침이 기다려지지 않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너의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너의 사진을 봐도 슬프지않은 내 모습이 보인다는 가사. 과거에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의 사진을 봐도 이제 더이상은 슬프지 않은 내 자신이 슬퍼질것 같은 느낌. 사랑의 아픔이 지나갔구나. 내 모든 것이었던 사랑이 지나갔구나. 사라져버렸구나. 사람도 내 사랑했던 마음도 다 사라졌구나. 아지랑이같은 허무가 느껴짐과 동시에 사랑의 행복했던 추억만 남았길 응원하게 된다. 가사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에 잠기게하는 노래. 상상할 수 있게 하면서 구절 안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노래. 참 좋다.
막상 그녀의 흔적들은 아무것도 버리지 못 했다. 흔적들을 간직한 상태로 시간만 지나 버리고, 이젠 겉만 멀쩡한 돌덩이가 되어버린 모습. 얼마나 긴 시간 미련과 고통이 있었을지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다.... 학창시절 들을 땐 몰랐고 어른이 되서야 비로소 이 노래를 보게 되었네
다 반어법인데 해석 그지같이도 했네ㅋㅋㅋ
고은아님....? 대체 무슨일이..
여기 나오는 고은아와 미르방채널에 나오는 방효진씨는 동일인물입니다.
거짓말하지마
@@blooming895 라고 🐕소리를 합니다 멍멍
모야 구라 모야
@@Dami.K 진짜임 내가 이 뮤비보고 고은아 씨 좋아하게되었죠
웃기시네.
가끔 거리를 나서면 온통 행복한 연인들 자꾸만 왜 걸음이 바빠만지고 괜시리 울컥 화가 나는지, 혼자서 영화를 볼 때나 슬픈 음악을 들을땐 생각없이 한바탕 울며 웃다가 터질듯 가슴이 저며오곤 해 '사랑해' 되뇌이다 왜 나도 몰래 미안하단 말이 섞여나오는지 잘못했던 것만 생각나는지 한 발 늦어서 다 알게 되는지 술 취한 밤이면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이다가 멍하니 잠을 또 설치기도 해 "돌아와" 말도 못하고 나 혼자서 쓸데없이 헛된 기대만 하는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지 나의 부족한 사랑에 지쳐 떠나간 거라면 이제 난 준비가 된 것도 같은데 매일 웃게 해줄 수 있을텐데 헤어진 아픔에 비해 다시 시작하는건 내겐 너무 쉬울 것만 같은데 정말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서야 난 다 알 것 같은데
10년전.... 그녀와 헤어지기 며칠전 선물했던 음반인데 헤어지고 몇년동안 그순간이 생각나서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못 듣고 있었다.... 오늘 갑자기 생각나 들었는데 순간 확 오네.... ㅜㅜ 없어지는 감정이 아닌가보다...
너무 좋다 ㅠㅠ
또 명곡 한곡발견! 가사ᆞ작곡perfect! 조규찬콘서트 go! go!
현진아~ 잘지내지?? 언젠가는 한번은 꼭 보고싶다~ 2002년도가 그립다~^^
저두 현진 2002년에 21살 이었어요
김동률씨는..천재같아요..꼭한번 뵙고 싶은 아티스트~~^^♡♡
2019 8 7 출근길에 듣는다.. 6호선 돌곳이역.. 밖에는 비오는 날.. 녹사평역에 내려서 또 일해야지 ~ 이런거 다 잊고 죽고싶다~
힘내요
가슴을 후벼파는 가사,멜로디,더불어 지적인 흑백 뮤직비디오까지 취향저격!🖤 왜 지금에서야 더 절절해지는걸까 모든게 평안한 지금.
이런 음악이 또 있을까?
3:45 이 부분은 아마 담배인가, 동률이형 평소 엄청 애연가라던데
3:36 감정 잡고 연기하는 동률이형
이곡이 들어있는 앨범 명반인데....20대 초반에 많이 들었었지ㅜ
2019년 3월 엘에이에서
슬픈 이별은 절규하거나 흐느껴 우는 순간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이별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을때 비로소 성립된다. 그 '망각'이 진정한 슬픔이다
2019년 새해 하루 남겨둔날에도 난...
나의 노래방 15번곡이다.왜냐하면 이노래 정확하게 소화하지를 못해서... ㅋㆍㅋ 김동률 형님 짱~!!!!!!!
2018년..
2019년..
20180923 아직도 난 이렇게 추석전날도 집에못가고 .. 다시태어나는수밖에는 . 이번생은 실패 ㅠㅠ
노래는 좋은데 뮤비가 이상해서 노랠 다 망쳐놓는것 같다
I cannot agree you more.
나두 이상 하다구 생각 했눈뎅.. 넘나 무서워ㅠㅜ
그때는 이런 감성 유행이었는데.. 전 좋아요
진짜 가사하나는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