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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먼저 아이의 지금 나이는 몇살인지 ,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타인의 머리를 만질때는 어떠한지, 다른 촉각활동에서의 어려움이 있는지(머리카락 외 특정 질감의 거부가 있는지) 등의 정보가 더 있어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감각처리 자체의 문제로 기인한 것일지, 심리적인 거절이 있는 것일지 확인해 보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예를들어 예전에 자기 머리카락이 세게 당겨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혔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그때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머리를 만지지 못하게하고 스스로도 머리카락을 만지기 싫어한다면 아이에게 그 경험이 가져온 심리적 부담을 해소시켜주는데 초점을 맞춘 설계가 필요할 것이구요. 자기 머리를 만지는 느낌 자체가 싫은것이라면 그 질감과 유사한 부분에서 전체적 거부가 존재하는지, 자기 머리를 만지는것만 싫어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의 머리를 만지는 활동내에서만 거부가 있는 상황이라면 영상에서도 소개드렸던것과 같이 머리빗기, 머리깎기 등을 놀이로 승화시켜서 머리를 만지는 행동이 가져오는 감각 자체의 거부를 감소시키고, 즐거운 경험을 쌓을수 있게끔 기회를 주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른사람의 머리카락은 괜찮은데 본인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만 싫다는 것은 사실 머리카락 질감 자체의 거부라기보다 빗겨질때의 느낌, 깎을때 들리는 가위소리, 전기컷트기에서 나는 소리가 싫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있는 인형의 머리를 빗으로 쓸어내리기도 해보고 가발을 구매하여 본인이 직접 머리에 써서 머리빗기를 해보며 예민도를 한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다소 둔감하게 적응할수 있게끔 활동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또, 머리를 빗는것을 싫어하다보니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거부가 심할수도 있으므로, 아이에게 이 활동이 언제 끝날 것인지 미리 설명하여주고(머리 10번만 빗어보자!) 접근하면 심리적인 부담이 덜어져 좀더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보가 제한되어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참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