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여행인데 왕의 오솔길이 메인이 되어버린 일정입니다.
원래는 말라가를 들릴 생각이 아니였는데, 모로코 취소되고 교환학생 중인 사촌동생 얼굴도 볼겸 마요르카에서 말라가로 갔어요.
덕분에 생일을 가족과 함께 말라가에서 보낼 수 있었고, 외롭지 않았답니다.
말라가에서는 총 3박 머물렀고, 센트로에 있는 위치는 최고인 숙소를 얻었습니다!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라 날씨 당연히 너무너무 좋구요, 시내도 비치도 여유 즐기기에 정말 좋아요.
저는 말라가에만 있기 심심할 거 같아서 (박물관, 미술관, 성당 이런 거에 관심 없음) 구글에서 전날 빠르게 찾아 투어 신청해서 왕의 오솔길 다녀왔어요!
왕의 오솔길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라는데, 옛날에 그랬다는 이야기고 지금은 관광객을 위해 아주 잘 해 놓은 안전한(?) 길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표를 사갔다면 싸게 구했겠지만, 비싼 렌트도 해야하고 혼자 트래킹이 재밌을까? 싶어서 현지 투어 신청했는데 아주아주 만족!!!
'왕의 오솔길(Caminito del Rey)' Tour
- 구글링 통해 현지 투어 검색 후 전날 신청
*Tiqets에서 예약
- 인당 £56.35, 왕복 교통편(버스) + 가이드 + 입장권 포함
*너무 전날 예약해서 비싼거지, 미리 예약하시면 훨씬 싸요. 제가 P가 되어가는 중이라 그렇습니다.
- 8시45분 출발 → 이동(1시간 반) → 투어 진행(2시간 정도 트래킹) → 이동(1시간 반) → 픽업 장소에서 드랍
- 스페인 현지 가이드가 스페인어와 영어 번갈아가면서 설명 → 왕의 오솔길 도착 후 영어/스페인어 각각 가이드가 붙어서 따로 다님
- 중간중간 설명 들으면서 가서 걷는게 크게 힘들진 않았고, 운동화 신으시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트래킹화까진 필요 없을 듯 하나 플립플랍, 샌들 등은 비추)
- 점심은 투어값에 미포함이고, 중간에 식사를 위해 작은 마을을 들르긴 하지만 간단한 점심 싸가져 가시는게 좋을 듯 해요.
Hotel
Victoria Caterina (Pl. Marqués del Vado del Maestre, 6, Distrito Centro, 29008 Málaga, Spain)
*위치가 무조건 중요하다!하면 센트로에 얻으시면 좋겠지만 소음이 어ㅓㅓㅓㅁ청납니다.. 난 잠귀가 밝아 꼭 조용한 곳에서 자야겠다 하시면 제가 묵은 숙소와 그 주변은 비추에요.
흥 많은 스페인 사람들 새벽 3시까지 파티투나잇이에요..ㅎㅎㅎ 다행히 머리 대면 자는 저는 크게 상관없었고 숙소 자체가 워낙 깨끗하고 좋아서 만족했어요.
- 부킹닷컴에서 3박에 €221.8(\318,267)로 예약했어요. 가격이 아주 맘에 들어서 바로 예약했는데, 그러고는 가격이 갑자기 오르더라구요...?
- 장점 위치 최고, 단점 소음 최고
Food
- Casa Lola(타파스): 정말 유명한 까사롤라지만, 남들 안가는 시간대(3-5시)에 가니 역시 자리가 많았어요. 혼자서 타파스 3-4개 거뜬하구요, 달달한 띤또데베레(tiinto de vere)
함께하면 더운거 싹 잊히는 맛! 지점은 여러 개지만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지점에 갔는데 깨끗하고 괜찮았아요.
- Batik (알카사바 뷰맛집, 아랍음식의 향기): 우연히 말라가에 살고 계시는 블로거분 포스팅을 보고 찾아간 곳이에요.
야경이 예쁘다해서 8시반 쯤으로 전날 예약했었고, 음식도 뷰도 다 너무 만족..ㅠㅠ 테라스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 있는 알카사바 전망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음식은 아랍 퓨전이었지만 전 잘 먹었구요, 와인도 한 잔 하니 크 여행왔구나 기분을 느끼게 해준 곳이에요. 저는 혼자였지만 다들 누군가와 함께 가주시면 더 좋을 곳 같아요(눈물)
- La Cosmopolita Malagueña(미슐랭): 마침 말라가에 있던 기간 중 생일이 껴 있어서, 가족들과 예약해서 다녀온 곳이에요.
음식 전부 정말 맛있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하나의 플레이트를 끝내기 전까진 다른 음식을 안준다는거..? 그것도 모르고 저희는 인종차별 받은 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가족들이 케이크도 준비해주고 너무너무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ㅠㅠ
- El Mesón de Cervantes: 여행 통틀어서 제일 맛있었던 레스토랑이에요. 평소에는 꼭 예약을 해야 테이블이 있고, 저는 오픈런+혼자식사여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여기서 한국분 한 분을 만나 얘기도 나누고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ㅎㅎ 그 분이 말하시길 몇 년 전에 말라가 놀러 와서 이 음식점에 반해
이번 출장 때 또 여길 오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식이 정말 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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