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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초 십일회
South Korea
Приєднався 18 жов 2023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소재 대구북동초등학교 제11회 졸업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UA-cam 채널입니다.
채널 배너 이미지의 나무들은 모교의 교목인 히말라야 삼나무들입니다. 히말라야 삼나무들은 아무리 심한 폭설에도 쌓인 눈에 의해 나무가지가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히말라야의 혹독한 환경에 다른 나무들은 죽더라도 히말라야 삼나무들은 죽지 않고 살아 남습니다. 이러한 히말라야 삼나무를 교목으로 정한 학교의 그 지혜로움과 그 의도하는 바의 깊은 뜻이 감탄스럽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히말라야 삼나무들처럼 살기를 염원합니다.
한여름 밤이면 석유 등잔불을 켜고 평상에 앉아 어머니는 비단 홀치기를 하고 나는 그 옆에서 밥상 위에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곤 했던 어린 시절을 아련히 떠올려 봅니다. 그 때는 어머니, 할머니들은 아주까리 기름과 참빗으로 머리를 단장하던 시절이었지요. 아낙들은 먼 길로 낭군을 떠나보낼 때면 자주고름을 입에 물고 뒤돌아서서 소매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던 그런 순수한 때였습니다. 사춘기를 앞 둔 우리들은 나무 그늘 밑에서 가슴을 조이며 그리움의 씨앗을 마음 속에 싹 틔우던 시절이었지요.
그 때의 겨울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꽃이 피는 이른 봄이면, 우리들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 옆 개울가로 가곤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겨울 내 새까맣게 때 묻고 얼어 터진 우리들의 작은 손들을 씻게 하였지요. 물속의 작은 조약돌을 하나씩 주워서 손등에 붉은 핏방울들이 맺힐 정도로 우리들은 손등을 문지르곤 했습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쳐다 보면서, 두 해에 걸쳐 5, 6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김정구 선생님과 몇몇 동창들을 그리워하며, 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남은 세월이 동기들 모두가 빠짐없이 모교의 교화인 목련, 특히 홍목련의 붉은 꽃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된 삶을 영위하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3년 11월 12일 포원, 동창들을 대표해서---
채널 배너 이미지의 나무들은 모교의 교목인 히말라야 삼나무들입니다. 히말라야 삼나무들은 아무리 심한 폭설에도 쌓인 눈에 의해 나무가지가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히말라야의 혹독한 환경에 다른 나무들은 죽더라도 히말라야 삼나무들은 죽지 않고 살아 남습니다. 이러한 히말라야 삼나무를 교목으로 정한 학교의 그 지혜로움과 그 의도하는 바의 깊은 뜻이 감탄스럽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히말라야 삼나무들처럼 살기를 염원합니다.
한여름 밤이면 석유 등잔불을 켜고 평상에 앉아 어머니는 비단 홀치기를 하고 나는 그 옆에서 밥상 위에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곤 했던 어린 시절을 아련히 떠올려 봅니다. 그 때는 어머니, 할머니들은 아주까리 기름과 참빗으로 머리를 단장하던 시절이었지요. 아낙들은 먼 길로 낭군을 떠나보낼 때면 자주고름을 입에 물고 뒤돌아서서 소매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던 그런 순수한 때였습니다. 사춘기를 앞 둔 우리들은 나무 그늘 밑에서 가슴을 조이며 그리움의 씨앗을 마음 속에 싹 틔우던 시절이었지요.
그 때의 겨울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꽃이 피는 이른 봄이면, 우리들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 옆 개울가로 가곤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겨울 내 새까맣게 때 묻고 얼어 터진 우리들의 작은 손들을 씻게 하였지요. 물속의 작은 조약돌을 하나씩 주워서 손등에 붉은 핏방울들이 맺힐 정도로 우리들은 손등을 문지르곤 했습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쳐다 보면서, 두 해에 걸쳐 5, 6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김정구 선생님과 몇몇 동창들을 그리워하며, 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남은 세월이 동기들 모두가 빠짐없이 모교의 교화인 목련, 특히 홍목련의 붉은 꽃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된 삶을 영위하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3년 11월 12일 포원, 동창들을 대표해서---
Відео
[북동초 십일회] 사랑의 옛고향@강나들이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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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구 달성군 논공읍 논공삼거리 강나들이식당 배경음악: 사랑의 옛고향, 노래: 권윤경 (원곡: 배호, 1970) 가 사 덧없는 세월은 구름처럼 흘러흘러 젊음을 뒤에 두고 속절없이 가는구나 못 잊을 추억 어린 그대와 나의 고향은 언제나 그 언제나 내 가슴에 남아있어 한없이 가고 싶은 사랑의 옛 고향 무심한 강물은 옛날같이 흐르건만 서러운 내 마음을 몰라주고 가는구나 울면서 헤어지고 지금은 멀리 가버린 그 사람 그 얼굴이 못 견디게 그리워서 눈감고 불러보는 사랑의 옛 고향 #사랑의옛고향 #권윤경 #배호
[포원] 하늘 눈물 I 권윤경 (원곡: 동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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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 by Scott McKenzie (1967) ua-cam.com/video/LlVwcBTXwmo/v-deo.html #권윤경 #하늘눈물 #동후
[포원] 북유럽 크루즈선 VIKING LINE | 추억의 소야곡 - 김부옥 (원곡: 남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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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추억의 소야곡 - 노래: 김부옥 (원곡: 남인수 노래,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1955년) [영상] 북유럽 크루즈선 VIKING LINE의 NIGHTCLUB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추억의소야곡 #김부옥 #남인수
[포원] 북유럽 풍광 | 저 강은 알고 있다 & 빙점 - 이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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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여행 시 촬영한 북유럽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관들을 담은 것입니다. 라디오가 흔치 않던 시절, 이웃집 담장 옆에서 듣던 그 옛날의 60년대 노래들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음악: 1. 저 강은 알고 있다. (유동일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노래 - 1965년) 2. 빙점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노래 - 1967년) [노래 가사] 1. 저 강은 알고 있다. 비 오는 낙동강에 저녁 노을 짙어지면 흘러보낸 내 청춘이 눈물 속에 떠오른다. 한 많은 반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모질게 살아가는 이내 심정을 저 강은 알고 있다. 밤 안개 깊어가고 인정 노을 사라지면 흘러가는 한 세상이 꿈길처럼 애달프다. 오늘도 달래보는 상처 뿐인 이 가슴,...
[북동초 십일회] 2023년 가을 후포 단체여행 | 석양 - 이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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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석양 - 이미자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1973년) 가 사 꽃 피던 봄날은 어느덧 가고 낙엽의 가을마저 저물어 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 갈 머나먼 길. 하염없이 생각해도 가슴에 사무친 옛일인데 가신 님의 이름 불러보아도 석양은 말이 없네. 그늘진 비탈 길 홀로 걷자니 지나간 그 세월이 그리워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 갈 머나먼 길. 가슴 깊이 그려봐도 모두가 지나간 옛일인데 가신 님의 이름 불러보아도 석양은 말이 없네. [그 옛날 그 시절 님의 노래들] 1. 여옥의 노래 - 노래 조영남 (원곡: 작사 유호, 작곡 김광수, 노래 송민도, 1956년; 1957년 영화 산유화 주제곡) ua-cam.com/video/pwyQaKlgm6U/v-deo.html...
[북동초 십일회] 2023년 가을 후포 단체여행 | 직녀성 - 은방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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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직녀성 - 은방울자매 (1972년) 가 사 낙엽이 정처 없이 날리는 밤에 꿈으로 아로 새긴 정한 십년기, 가야금 열두 줄에 설움을 걸어놓고 밤마다 그리웠소, 울고 싶었소. 꽃잎에 맺은 순정 시들어지고 얄궂은 설움 속에 눈물만 젖어, 저 멀리 깜박이는 직녀성 별빛처럼 외롭게 혼자 남은 몸이랍니다. [직녀성 원곡 (작사 박영호, 작곡 김교성, 노래 백난아, 1941년)] ua-cam.com/video/7u47VbQDal0/v-deo.html 원곡은 작사가 박영호의 월북으로 금지곡이 되는 바람에 처녀림(반야월)이 개사한 다른 노래가 있는 등 몇몇 다른 버전들이 있고, 은방울자매의 직녀성 노래도 그 중의 하나이다. 여기, 이 노래의 가사와 단어 4개가 다른, 약간 다른 노래도 불려지고 있다. ua-c...
[북동초 십일회] 2023년 가을 후포 단체여행 | 첨밀밀 - 등려군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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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첨밀밀(甜蜜蜜) - 등려군 (대만, 1979년) 甜蜜蜜은 꿀같이 '달콤하다'는 뜻. 노래 첨밀밀은 야래향(夜來香),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해요', 1977년)과 함께 등려군(鄧麗君, Terasa Teng)의 대표곡이다. 인도네시아 민요를 개사해서 부른 노래로 월량대표아적심보다 더 유명하다. 첨밀밀은 멜로디가 심플(simple)하고 쉬워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고 중독성이 있으며 가사가 깨끗한 아름다운 곡이다. 참고로, 영화 첨밀밀도 있는데 이것은 1995년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의 OST가 월량대표아적심이다. 가 사 달콤해요, 당신의 미소는 얼마나 달콤한지 봄바람 속에 피어 있는 꽃과 같아요. 봄바람 속에 피어 있네요. 어디선가, 어디선가 당신을 ...
[북동초 십일회] 2023년 가을 후포 단체여행 | 야래향 - 등려군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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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중화권에서 긴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 야래향(夜來香) - 등려군( 鄧麗君, 대만) 노래 야래향(夜來香)은 첨밀밀(甜蜜蜜),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해요', 1977년)과 함께 등려군(鄧麗君, Terasa Teng)의 대표곡이다. 가사 보기: 1. [야래향 - 노래 등려군; 원곡: 이향란(일본, 1944년)] ua-cam.com/video/_HamFv7Vdew/v-deo.html&start_radio=1 2. [ 야래향 - 노래 진가(陳佳)] ua-cam.com/video/Iwa8b-2NRN8/v-deo.html 등려군의 모창가수(노래 전수자, 후계자)로 알려진 진가(陳佳)는 얼굴 모습이 젊었을 때의 등려군과 닮았고, 목소리 음색도 등려군의 환생처럼 ...
[북동초 십일회] 2023년 가을 후포 단체여행 | 찔레꽃 - 김지애, 번지없는 주막 - 김부옥 & 마음의 자유천지 - 김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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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지 어언 57년, 골든 졸업생들(Golden Alumni)이 된 지도 7년이 넘어선 2023년 10월 22일 가을, 동창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울진군 후포로 단체 여행을 가서 성추의 짧은 하루낮 동안의 일탈을 만끽하며 찍은 영상들입니다. 동해 바닷가의 가을바람만큼이나 해맑았던 어렸을 때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동기들 간에 따르는 이슬주는 진정 불같은 우정이었다고나 할까. 무상한 세월의 길을 따라 걷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니 진정 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 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하겠구려! #찔레꽃 #번지없는주막 #마음의 자유천지
이렇게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직 왜 공중파. 못나오는지
오빠,description을 방금 전에 읽었네요.너무 내용이 좋아 잠시 가슴이 먹먹 했어요.. 비록 오빠랑 나이 차이가 많이 있지만 어릴 때 본 기억들이 또렷해서 그립기도 하고…잠시 감성지수 많이 올라가는 시간 갖게 해줘서 고마워요. bye^^ 캐나다에서~~
오빠, 채널 개설 축하 드려요. 캐나다에서~~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