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옆에 두고 싶어질때 그렇게나 혼자인게 두려울때 말할 수 있다면 그런 단어가 있다면 디딜 수 있다면 나 아닌 타인에게로 한발짝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고 할땐 그렇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 뿐 버릴 수 있도록 잊어버릴 수 있도록 떠날 수 있도록 강해진 내가 왜 이리 슬픈지, 서글픈지.. 언제까지나 만날 수 없는 길을 걷도록 태어난 걸 서로를 향해 손뻗어 잡으려 하여도 닿질 않아
긴 여름에 그치지 않는 장마의 끝처럼 긴 가을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끝처럼 긴 겨울에 안개로 덮인 눈길의 끝처럼 그 모든게 꿈이라면 끝이 있을테니까 쓰러진 강아지 인형을 세워 놓고서 새로 산 찻잔에 커피가 식지 않도록 한없이 슬픈 여행과 한장의 편지 다시는 찾지 않겠단 생각이 들때 언젠가 접어 두었던 책장을 펼쳐 끝내지 못한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께 꿈 열흘밤 그토록 내가 찾아 헤매인건 네 마음에 나를 쓸 수 있는 잉크였지만 꿈 열흘밤 마침내 내가 손에 쥐게된건 내 마음에 널 지울 수 있는 지우개일뿐
누군가를 옆에 두고 싶어질때 그렇게나 혼자인게 두려울때 말할 수 있다면 그런 단어가 있다면 디딜 수 있다면 나 아닌 타인에게로 한발짝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고 할땐 그렇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 뿐 버릴 수 있도록 잊어버릴 수 있도록 떠날 수 있도록 강해진 내가 왜 이리 슬픈지, 서글픈지.. 언제까지나 만날 수 없는 길을 걷도록 태어난 걸 서로를 향해 손뻗어 잡으려 하여도 닿질 않아
긴 여름에 그치지 않는 장마의 끝처럼 긴 가을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끝처럼 긴 겨울에 안개로 덮인 눈길의 끝처럼 그 모든게 꿈이라면 끝이 있을테니까 쓰러진 강아지 인형을 세워 놓고서 새로 산 찻잔에 커피가 식지 않도록 한없이 슬픈 여행과 한장의 편지 다시는 찾지 않겠단 생각이 들때 언젠가 접어 두었던 책장을 펼쳐 끝내지 못한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께 꿈 열흘밤 그토록 내가 찾아 헤매인건 네 마음에 나를 쓸 수 있는 잉크였지만 꿈 열흘밤 마침내 내가 손에 쥐게된건 내 마음에 널 지울 수 있는 지우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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