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옆에서 고수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이것이 어떻다
저것이 어떻가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초보들의 입장에서는
갈팡질팡
우왕좌왕
도대체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드는
일반적인 흐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자세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데이터화된 제원을 스스로 인지하고
그에 맞게끔 자신의 자세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피팅을 받으신 고객님의 자세는
현재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느끼고 계셨습니다.
물론 무난한 자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는
동호인들의 피팅으로만 그치는 아주 직관적인 자세가 아닐수 없습니다.
어깨에 과도하게 힘이 많이 들어간다
발목각이 너무 높다
등과 어깨,목의 통증이 예상된다
힘을쓰는 근육이 대퇴사두근,대퇴직근 등 단거리 근육위주다
따라서 한번 힘을 쓰고나면 곧바로 지쳐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위해
어깨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자세를 변형하기 위해
골반중심의 페달링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안장높이를 인심측정을 통해 보다 객관화 시켰다.
안장을 약간 뒤로 위치시켜 무게중심을 골반으로 향하게 했다.
안장은 수평을 유지했다.
무릎최대각을 통해 안장높이를 조금 낮게 세팅했다.
상체자세 보완을 위해 핸들스템을 2칸 아래로 내렸다.
기존의 변경부분(인솔,심,크랭크심 등)을 모두 제거했다.
클릿의 위치를 수정했다. (기존 스타일은 유지하되 좌우각도만 수정)
​종합적으로 볼때
당장의 자세변화는 고객님 스스로도 부담스러워 해 보였다.
기존의 자세에 대한
몸의 적응이 심히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든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당장 라이딩에서는 기존의 자세를 다시금 세팅할 태세였다.
하지만 괜찮다.
피팅의 목적은 인지했으니...
그 목적은
서서히 변화를 지속해야한다는 것이다.
목표로 하는 종착지는 오늘 피팅 제원이라면
하나씩 하나씩 변화를 추구하면서
몸이 적응해 나가는 식의 패턴이다.
피팅은 완벽과는 거리가 먼 것을 인지하고
최대한 그에 맞게끔 피팅을 수정보완해 나간다면
그래도
스스로에게는 최대한 만족스러운 피팅이
종착지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안하면 거기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스스로 찾아나서야하는 이유다.
그 과정에서
자전거피팅은
지렛대 역활과 확신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