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e Kim
Jul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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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 하늘을 걸어서
굳어버린 네 손이 내 눈에 밟혀서
늦어버린 선물을 준비했어
네 방보다 조그만
그 곳에 담겨 있지만
편해보이는 널 위해서
미안한 마음은 잊어내고
사랑한 기억은 잊지말고
나보다 높은 곳으로
긴 여행을 가도
가끔은 내 꿈에 다가와줘
눈을 감은 너의 얼굴이
더 예뻐 보여서
이제 그만 깨어 나라고 못하겠어
어둔 밤에 눈 뜨고
너의 곁에 내가 없다고
겁내고 울까 봐
어디도 갈 수 없지만
미안한 마음은 잊어내고
사랑한 기억만은 잊지말고
나보다 높은 곳으로
긴 여행을 가도
가끔은 내 꿈에 다가와줘
하늘을 걸어서
너무나도 착한 널
누구라도 안고 싶은 널
하늘에 있는 누군가 탐내서
가까이 두려고(왜 묻지도 않고)
네 숨을 막고서(널 갖고 싶어서)
그만 널 내 품에서 뺏어 가나봐
하루 더 서둘러 꺼냈다면(조금만 서둘러)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면(그 말을 먼저 했다면)
내 작은 주머니 속에
잠이 든 반지는
네 손에 끼워져 있을텐데
날 기다려 줄래 너 있는 곳에서
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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