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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현영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업 심보틱(종목코드: SYM)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의 첨단 시스템 및 로봇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합니다.
이 소식에 1월 16일 뉴욕증시에서 심보틱의 주가는 한때 25%까지 급등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18.86% 상승한 31.8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설립된 심보틱은 AI 기반 로봇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글로벌 유통 기업들의 공급망을 혁신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인수 거래의 규모는 현금 2억 달러이며, 성과에 따라 최대 3억5천만 달러가 추가로 지급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월마트가 심보틱과 함께 매장 내 가속화된 픽업 및 배송, 일명 APD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월마트는 이를 위해 심보틱에 총 5억2천만 달러를 지원하며, 성과 기준 충족 시 향후 최대 400개의 APD 시스템을 구매해 월마트 매장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양사의 협력은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심보틱은 월마트의 미국 내 42개 지역 물류센터에 소프트웨어와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로 심보틱의 수주잔고는 5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3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장 진출도 가능해집니다.
월마트의 입장에서 이번 협력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4600개가 넘는 미국 내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매장 반경 16km 이내에 거주한다는 강점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의 매장 픽업 및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10월 기준 월마트의 매장 주문 처리 배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월 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마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심보틱이 유통업계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