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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그릴이라는 곳에서 팀원들과 저녁을 먹은 뒤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연처럼, 필연인 것처럼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오늘이 토요일이었고, 저녁이었고, 불꽃놀이하기 직전에 바로 그 장소로 걸어갔던 거였구나.... 풍경을 담는데 선배님이 뒤에서 한 장을 찍어주셨다. 빛이 터진다. 하늘 위를 수놓는다. 유성처럼 물감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흘러내린다. 내 친구의 검은색 도화지에도 불꽃이 밝게 터질 수 있기를... 반짝이며 환하게... - spiral

적도를 가로질러 온 시드니. 서울은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이 곳은 봄으로 간다. 마음에는 가을을 품고 새로운 도시에서는 봄을 만난다. 내겐 봄이 왔을까, 가을이 왔을까. 겨울을 마주하고 있나, 여름을 바라보고 있나. 그것이 무엇이든 늘 내 안에 푸르름이 가득하길... 때로 우리네 삶이 삭막한 어느 길을 걷고 있을지라도. - spiral

저 원주가 고향인데 반갑네요ㅎ

건강하게 잘커야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