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입니다.
현해리 감독은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의 피해자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를 추적하다가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3주만에 15kg을 찌운 안우연, 2012년 ‘무서운 이야기’ 이후 두 번재 영화에 출연한 차정원, 극중에서 무기력한 엄마 역을 소화한 소희정 배우에 이르기까지 배우의 호흡도 좋습니다.
감독은 주인공 양도현(송재림)이 사기꾼인지 사업가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시작와 끝을 그렇게 설계했습니다. 50조 폭락이 단 한사람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겠죠. 한국사회를 한번쯤 성찰해볼만한 영화입니다.
‘폭락’은 故 송재림의 유작입니다. 감독과 배우가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었지만 ‘참 따뜻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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