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바라보면, 내 마음이 가라앉아
저 붉은 빛 속에 내 마음이 묻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길을 잃은 듯해
이 넓은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일까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가고
나는 그저 한 곳에 서서 생각해
너무 작고 미미한 나, 숨쉬기도 어려워
행복과 슬픔이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겠어
노을은 멈추지 않고
어둠 속으로 나를 던져
이 시간 속에서 나의 마음도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어
지금 이 순간, 나는 그냥 흘러가
어둠이 찾아오면, 불안해지곤 해
그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지만
가끔은 이 순간이 필요해
혼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려도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일까
알 수 없지만,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어
지금 이대로도 나를 잊지 않으려 해
노을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저 이 순간에 머물러
어둠 속에서도 나를 찾아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