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은 정말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듯 멋진 휴양지이기도 하지만
3년 전 퇴사 후 둘이 함께 두 달 간 살았던 곳이거든요.
특히나 해질녘 일몰을 보며 붉은 색 카타비치에서 수영하던 기억은
너무도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그 낭만을 내 아이와 함께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였습니다.
다온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후 해외살이를 계획하며
우리의 1번 목적지는 무조건 푸켓이었어요.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가장 좋아하는 다온이에게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거든요.
분명 다온이는 푸켓에서의 시간을 기억 못하겠지요.
하지만 전혀 상관없습니다.
지금 순간 세 가족이 즐거움을 행복을 느끼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다온이라는 사람을, 또 엄마 아빠라는 사람을 만드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