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전하는 화합의 메시지, 제주에서 만나는 다름의 아름다움전 성황리에 마무리
서귀포중학교를 중심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 특수교육 미술교과 연구동아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직장 동호회‘꺾이지 않는 해바라기’가 주관한 제주에서 만나는 다름의 아름다움전 展이 지난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한 예술 통합전시회로, 교육 현장에서의 포용과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에는 도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회화, 시화, 공예 등 예술 작품 77점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상물 2점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며, 장애와 비장애라는 경계를 넘어선 아름다운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의미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창작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한 특별한 경험에 있다. 예술을 매개로 한 협력은 학생들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며 진정한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했다.
황현철 회장은 “서로 다른 배경과 환경 속에서 자란 학생들이 그림을 통해 어울리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는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을 잘 나타냈다”며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져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객 814명,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
10일 동안 진행된 전시회는 총 814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찾은 학교 학생들과 교사, 사전 보도를 통해 방문한 지역 주민들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만든 작품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옥화 서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전시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노력과 창작 과정에 대해 격려했다. 강 교육장은 “이번 전시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의 가치와 교육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귀한 사례”라며 “이와 같은 활동이 계속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이어질 화합의 발걸음
전시회를 주관한 ‘꺾이지 않는 해바라기’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서귀포교육지원청, 서귀포중학교 등 관계 기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속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는 포용과 화합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담아낸 성공적인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